[시사정치] 대체 왜 우리나라가 빨갱이 사회주의가 된다고들 하는 것인지 원~
저희 아버님은 50년생이고, 어머니는 51년 생이십니다.
다들 70대이니 흔히 말하는 노인네들 축에 속하는 나이가 되었지요.
뉴스에서 보면 오새 한참 선거철이기도 하고 하니 나이든 양반 인터뷰하고 문통 정부가 사회주의를 하려고 한다면서 빨갱이 얘기들을 할 때마다. 부모님은 "저것들 때문에 노인네들이 젊은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다"라고 하시면서 흥분을 하시져~
그러시면서 "두환(전두환씨를 지칭함)이 때처럼 지금 필요한 건 언론통폐합이고, 그걸 통해서 언론들 싹 다 정리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물론 그 당시 허문도가 했던 언론통폐합이 옳았다는 것이 아니라 언론이랍시고 한 번 하고 질러놓고 아니면 말고식 태도와 잘하는 것은 최소한 잘한다고 하고 못하는 건 못한다고 해야하는데, 그냥 숨쉬는 것도 싫다는 태도가 짜증이 나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빨갱이 타령~' DJ, 노통, 문통을 거치면서 그 자리(대통령)가 어떤 자린데, 평생 대통령 하나 해 먹겠다고 하다가 대통령이 된 남노당 출신 DJ, "그러면 제가 마누라를 버러야겠습니까"로 장인 빨갱이설을 정면 돌파한 노통, 그리고 지금의 문통까지 그 정권의 기간만 합산해도 15년 가까이 되는 세월인데, 우리는 아직도 당당하게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70대 부모님이 보기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어떻게 해서 오른 자리이고 예전으로 따지면 왕의 자리인데, 그걸 설령 내심 사회주의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홀랑 들어다가 정은이에게 주겠냐고, 통합당 지지하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너 같으면 그러겠냐"고 묻고 싶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택시를 하시다 보니 간혼 나이 든 양반들이 타서 비슷한 연배에 같이 실컷 문통이나 욕하자는 식으로 할 때마다 싸우기 싫어서 그냥 정치에 관심없다고 하시다가도 가끔 욱 하면 크게 싸우시기도 합니다.
얼마전에도 택시 승객과 "사회주의, 독재다 떠들어대면서 당신 같은 사람이 지금 택시 타서 이렇게 떠들고 나랏님 욕하는 것만으로도 남산 밑에 끌려가거나 어디 소양강 댐 건설현장, 또는 삼청교육대 끌려가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가 독재가 아니고 얼마나 민주주의인지 안 느껴지냐, 그래서 젊은 것들이 늙으면 죽으라"고 하는거다 라고 입씨름을 하셨져.
"지금 코로나도 잘 하는건 잘 한다고 해야지 중국 안 막아서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떠들어 대기나 하고, 사드 때 나라 위해서 미사일 좀 놨기로서니 롯데마트, 관광 때문에 자영업자, 경제 다 죽는다고 했던거 기억도 못하냐, 이번 코로나로 중국 막고 나서 코로나 지나가면 그 때는 중국에 물건도 못 팔아먹고 해서 나라 망하면 그 때는 또 문통 때문이라고 할 것이고, 염치가 있어봐라~"
물론 그 날은 이래서 승객과의 고성 끝에 하루 일은 못하셨지만 집에 투덜투덜 대고 들어오신 아버지께 자랑스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요새 자꾸 마라톤하면 전국 관광투어 다니며 15일 짜리 인생샷 건지러 대구갔던 철수에게 꽂히셨는지~ 이 부분도 남은 기간 설득을 해야겠네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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