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늘도 병.신짓을 거하게 저지르고 갑니다 ㅎㅎ

지난주 금요일.
화장실에 갔다온 사이 개발하던 툴이 뭐가 잘못됐는지 로컬 서버연결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

씨름하다가 답을 찾지 못하고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개발일정도 밀린 상태니 어떻게든 해결하지 못하면 안되는 상황이라 오늘 처리하지 못하면 밤늘 샐 각오를 하고 삭제 재설치 환경설정 별짓을 다하다가 도무지 되지않아서 마지막 수단으로 이클립스 구동을 시도해봤습니다.

이클립스 구동... 프로젝트 첫 인수받고도 구동에 실패해 편한 툴로 넘어온 것이라 성공확률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개발의 신께서 가엽게 여겨주셨는지 구동오류를 척척 해결하며 서버 구동까지 물흐르듯 순조롭게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의신: 방심했냐? ㅋㅋㅋㅋ

신은 제게 마냥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서버구동이 100퍼센트를 찍고 한참을 대기.
대기하다가 결국 뱉어내는 오류!!
오류내용은 서버 호스트 아이피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라 또 머릴 싸매고 고민합니다.

'이건 완성품이라 서버 아이피나 호스트를 개별 지정하지 않아... 근데 왜 이딴 이상한 오류가 나오지? 이 프로젝트가 날 미워하나? 왜 내 인생은 풀리지 않지? 집에 가고 싶다. 배고파.' 등등의 인생비관을 하던차

머리를 스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윈도우 상태창으로 갑니다.

그리고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db서버에 연결해제 상태'

접속이 안되있으니 웹이 안붙지 ㅜㅜㅜㅜ

컴퓨터 재부팅 하고 db서버 연결부터 했어야하는데 그걸 깜빡하곤 1시간을 죽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병쉬나 라는 절규가 외로이 울려 퍼집니다 ㅜㅜ

접시만 있었어도 물붓고 코박았을텐데 ㅜㅜ

집에 가야겠어요 ㅜㅜ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