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의사 선생님의 위엄.txt
6
2988
Updated at 2020-05-07 23:08:03
작년에 갑자기 생긴 내성발톱(엄지)으로 고통을 겪다가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살이 심하다는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수면마취를 권하셔서
매우 편하게 수술을 마쳤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말씀하시기를
그 발톱이 얇아지고 색과 모양에 이상이 있는 문제도
함께 치료하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어린 시절 엄지발톱에 큰 타격을 입어
변형이 온 후 군 시절에 발톱이 빠지는 등
위에 말씀드린 이상 증세가 있었지만
살면서 별문제가 없기에 그냥 안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발톱의 두께와 모양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제가 따로 진료를 받거나 드린 말씀도 아닌데 보시고
1+1 치료를 해주신 겁니다.
그때 감사 인사드렸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수십 년 만에 완치를 앞둔 예쁜(?) 발톱을 보니
그 원장님이야말로 의느님이셨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나서
갑자기 떠올라 한 자 적었습니다.
늦은 밤 잡담이었습니다.
11
Comments
글쓰기 |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신 거 축하드려요. 예쁜 발톱 기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