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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의사 선생님의 위엄.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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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07 23:08:03

작년에 갑자기 생긴 내성발톱(엄지)으로 고통을 겪다가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살이 심하다는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수면마취를 권하셔서

 

매우 편하게 수술을 마쳤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말씀하시기를

 

그 발톱이 얇아지고 색과 모양에 이상이 있는 문제도

 

함께 치료하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어린 시절 엄지발톱에 큰 타격을 입어

 

변형이 온 후 군 시절에 발톱이 빠지는 등

 

위에 말씀드린 이상 증세가 있었지만

 

살면서 별문제가 없기에 그냥 안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발톱의 두께와 모양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제가 따로 진료를 받거나 드린 말씀도 아닌데 보시고

 

1+1 치료를 해주신 겁니다.

 

 

그때 감사 인사드렸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수십 년 만에 완치를 앞둔 예쁜(?) 발톱을 보니

 

그 원장님이야말로 의느님이셨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나서 

 

갑자기 떠올라 한 자 적었습니다.

 

 

늦은 밤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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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5-07 23:52:04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신 거 축하드려요. 예쁜 발톱 기쁘시겠어요.

WR
2020-05-08 09:16:20

네, 이게 뭐라고 기쁘기도 합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Updated at 2020-05-08 07:51:25

의사분들 한테 왜 선생님이란 호칭을 쓸까요? 선생님이란 뜻 그대로 하면 먼저 태어난 사람인데, 먼저 태어난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는데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것은 저뿐인가요?
영어에서 doctor는 가치중립적인 호칭인데 선생님은 전혀 가치중립적이지 않으니까요.

심지어 간호사들은 서로 선생님으로 호칭하던데 좀 어이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서로 "존경하는" xx의원님이라고 호칭하는것보고 실소가 나오는 느낌과 똑같습니다.

2020-05-08 08:38:56

 KaKa-Cn님 글 취지를 보면 

문장 첫 단어 "의사분들"을 "의사들"이라고 하시면 더 적합해 보입니다.

Kaka-Cn 의견은 물론 존중합니다. 

1
Updated at 2020-05-08 08:56:29

"분" "님"은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존칭입니다.
운전기사분, 운전기사님이라고 호칭해도 아무 거부감이 없습니다.
선생님이란 호칭과 "분""님"의 호칭은
괴리감이 크다고 봅니다.

WR
2020-05-08 09:24:48

왜 제가 이런 답글을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 제목에 의사 선생님이라고 한 이유는

저를 제대로 치료해 준 고마운 분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마 불친절하거나 과잉진료를 했다거나 했으면

'어떤 의사의 불친절' 등으로 표현했을 것이고요.

 

그리고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저는 의사에게

'선생님' 혹은 '원장님'이란 호칭을 쓰는데

뭐라고 부르시는지 조금 궁금합니다.

Updated at 2020-05-08 10:00:30

저는 대체로 의사님이라고 호칭합니다.
기사님이라고 호칭하는 것과 같습니다.
원장이면 원장님이라고 호칭하는것도 좋겠네요.
고마움의 표시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쓴다면,
고마운 운전기사한테는 운전기사 선생님이라고 호칭하시나요?
검사를 만나면 검사님이면 충분하지 검사선생님이라고 호칭하나요?
고마운 교회목사님한테 목사선생님이라고 안하자나요?
의사분들에게 선생님은 너무 과분한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5-08 09:48:21

답변 고맙습니다.

3
2020-05-08 11:54:05

1.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인 '선생'을 높여 이르는 말.
저 분이 새로 오신 국어 선생님이다.
교장 선생님께서 강연을 하셨다.
번역
몽골어(mn): багш
미얀마어(my): ကျောင်းဆရာ
야미어(tao): sinsi
영어(en): polite form for a teacher, sir
이텔멘어(itl): анэчпа'ԓкиԓӽ
톡피신(tpi): tisa
프랑스어(fr):
2. 남의 성이나 직업이나 직책 뒤에 붙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간호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시다.
변호사 선생님, 이 사건에서 승소할 수 있을까요?

위키낱말 사전의 풀이입니다 위키이기때문에 공신력을 가질 순 없지만 위 2항의 예로 한국에서는 일반적 사용을 하므로 단어사용에 부적절 한 예가 아니라 생각 됩니다. 물론 의사에게 안좋은 일을 당해 존칭으로 사용하기 싫은 분들은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 없겠죠!

Updated at 2020-05-08 14:16:07

단어의 뜻과 쓰임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갑니다.
몇십년전엔 선생님이란 단어가 더 많이 쓰였습니다.
즉 2번의 사용례가 더 많았죠.
현재는 교사를 호칭하는 선생님외에는
사용례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뜻과 느낌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변호사 선생님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사회적으로 높이 존경을 받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호칭입니다
김대중"선생님"은 문제가 없습니다.
특정 직업인에 선생님을 붙이는 것은
이미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특정직업이 존재하나요?

2020-05-08 19:49:28

안그런 분들도 있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중 혹자는 자비를 들여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거나 해외 오지를 다니며, 의료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그냥 특정 직업군으로 표현 하기에는, 부족하며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 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부여받은 능력을 타인에게 베푸는 분들께 저는 언제고 감히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불러주는데에 인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포괄적으로 모든 의사들에게 그 호칭을 붙이는것엔 저 역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코 웃음으로 응대해 드리고 싶은 의료인들도 있으니까요~ 결국 글 쓰신분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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