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 기회에 자선단체들 관련 정보공개법 만들면 안될까요?

환영합니다~ 

그런데 정치권도 같은 몸통일텐데.....사업비 퉁퉁처리가 워낙 달콤한거라 투명하게 될까요 ㅎㅎㅎ 

사학재단들 정보공개 수준은 잘 모르지만 전체공개 안 한다면 사학재단도 공개하고
태극기부대 등 요상한 단체부터라도 공개했으면 합니다.

저도 과거에 사업비가 맘에 안들어서 사업비 적은곳으로 후원을 하고 있지만 사업비는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100%자원봉사나 자비로 활동은 불가능 하니까요.
투명한건 좋지요. 하지만 지금 논란의 단체가 문제 있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기부를 하고 싶어도 이번에 문제가 된 단체처럼 내가 낸 기부금이 정작 본래의 취지에 사용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운영비나 다른 비용으로 사용된다는것을 알고나서 기부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 기부금을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 냈습니다. 저희 회사는 년간 모금된 기부금 총액과 사용 내역을 게시합니다. 대부분 고아원이나 양로원, 달동네 어른신들에게 연탄 공급 등 직접 지원입니다. 차라리 이게 운영비 등으로 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는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요즘도 거의 매일 TV에 기부하라는 광고를 보게됩니다. 그리고 어떤 유명한 분은 멀리 아프리카나 험한곳에 가서 그곳의 실상을 보여주면서 기부하라는 광고를 합니다. 한달에 단 돈 2만원이면 많은 어린이에게 영양식을 제공한다면서 기부하라고 호소합니다. 그 분이 그 광고를 찍는데 들어간 비용만으로도 훨씬 더 많은 어린이에게 영양식을 줄수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자선단체든 시민단체든 대부분의 건전한 단체들은 수지결산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에는 정부의 감사를 별도로 받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못받는 시민단체들은 대부분 자체 감사제도를 두고 변호사와 회계사로 구성된 내부 감사가 1년에 한번 감사를 하고 총회에서 회원들에게 보고를 합니다. 따라서 보통의 건전한 시민단체의 경우 투명하게 운영되기에 공금의 횡령이나 착복이 어렵습니다.
후원금을 받는 단체일 경우는 홈페이지에 수지결산 공개가 의무입니다. 따라서 정보 공개는 충분히 되고 있다고 봅니다.
정의기억연대가 정대협이던 시절부터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정의기억연대는 건전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단체였으며 조선일보 등에서 떠드는 그런 단체가 아닌데... 요즘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