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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인생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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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9 17:07:28

이런저런 이유로 퇴사하고 백수로 지낸지 반년정도 되었습니다.

나이들어 재취업하는게 쉽지 않네요.

가끔

그냥 참고 다닐껄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12년 가량 몸담았던 그 회사에서 보낸 지난 세월을 다시 떠올려보면

좋았던건 오직 월급을 받았다는것 말고는 없네요.

 

퇴사후 아주 오랫만에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보니

덜컥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초등생 둘의 개학이 무작정 연기되면서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한데 그걸 제가 하고 있네요.

만약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아이 둘을 어떻게 돌봤을까 생각에 인생사 새옹지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자금을 준다고 해서 

오늘 카드로 신청하니 100만원을 준다네요.

얼마전부터 상태가 살짝 살짝 이상했던 10년정도 탄 제 차를 끌고 

카센터에 가니 미션을 교체해야 한다는군요.

재생미션으로 190을 부르길래 미션전문점을 찾아서 전화하니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100만원 견적을 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구나라고 또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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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20-05-19 17:10:56

12년 가량 몸담았던 그 회사에서 보낸 지난 세월을 다시 떠올려보면

좋았던건 오직 월급을 받았다는것 말고는 없네요.

 

제 상황같네요.

2
2020-05-19 17:14:33

저두요. ...

나이가 있다보니 사회생활 24년동안 이직은 몇차례 했지만 

보름도 안놀고 일했던 것 같아요.

1
2020-05-19 17:38:45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ㅠㅠ

6
2020-05-19 17:10:59

아... 전문용어로 똔똔이군요 ㅜ.ㅜ

2
2020-05-19 17:12:32

옛날에 학여울에서 한 번 뵌 기억이 어렴풋이납니다. 저는 일하다 디스크와서 열받아서 회사때려친지 8년됐네요. 마침 유딩 초딩이라 상황이비슷해서 댓글달아봅니다ㅠㅠ

3
Updated at 2020-05-19 17:16:02

건강상의 이유로 백수된지 5개월 되었는데
오늘새벽 꿈속에 출근 했더군요...쩝
산다는게 뭔지...

4
2020-05-19 17:20:15

병호아범님 일이 남일 같지 않아서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저는 아직까지는 직장에 다니지만 여름까지 일 듯 싶기도 합니다.

건강이 제일 우선인데 바보같이 월급에 묶여 몸을 축내고 있네요.

2020-05-19 17:28:53

화이팅입니다!!

2
2020-05-19 17:29:36

인생사 새옹지마.
제 인생의 모토 되겠습니다
자매품 일희일비하지 말자.

2
2020-05-19 17:29:58

다 잘될껍니다.

아부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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