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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코로나19 치료제 가격 책정에 관한 논쟁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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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0 20:53:33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세계 공공재로 취급되어 저렴하게 쓰일 수 있도록 WHO가 어제 결의안을 의결했으며, 미국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제가 오늘 전해드렸었죠.

 

그와 관련하여, 미국 FDA가 이미 승인을 내준 코로나19 치료약 렘데시비르 약값논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공연구 '덕'봤으면, 렘데시비르 ‘1달러’ 받아야한다? - 팜뉴스, 2020. 5. 13

-코로나 19 유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약가 ‘1달러론’ 논란

-전문가 “이윤 추구를 위한 약가 결정 절대 안 돼”

http://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469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약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까닭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렘데시비르 개발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공적연구 혜택과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부분을 ‘약가’ 책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심지어 미국 시민단체가 약가 마지노선으로 제기한 ‘1달러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12일(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412만 명, 사망자 수는 약 28만 5000명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의 유일한 치료제로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약가’가 세계 각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의는 “각국 정부가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약의 가격이 저렴하면 사겠지만 비싸면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 딜레마의 가장 큰 변수는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길리어드사의 윤리의식이다. 길리어드사가 공급가격을 어느 수준에서 결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부의 부담도 적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약 14만 명 분의 렘데시비르를 무상기부 방식으로 공급한 뒤 내달부터 돈을 받고 팔겠다는 입장이다. 약가 전망치는 평가기관별로 천차만별인 상황이지만 미국의 의약품 가격 평가업체인 임상경제리뷰연구소(ICER)는 렘데시비르 10일분의 약가를 최대 4500달러(552만원)로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길리어드가 ‘공공연구’의 ‘덕’을 본 만큼 일반적인 방식의 약가 책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들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약사는 “원래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며 “성분 개발 당시 공공 연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였다는 것도 공공연구를 통해 렘데시비르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연구를 통해 개발된 의약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며 “때문에 이윤 추구를 위한 기존의 가격 결정방법으로 약가를 결정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만약 높은 약가를 책정하면, 미국 사람이 자신의 세금을 내서 연구를 시켰더니, 연구 성과물을 전부 길리어드가 가져가는 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블릭시티즌이 앞서의 자료를 토대로,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하루 ‘1달러’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배경이다.


퍼블릭 시티즌은 “ICER의 비용효율성 모델은 4500달러의 가격을 제시하지만 비용복구 모델은 하루 1달러 정도의 가격을 제시한다”며 “리버풀 대학교의 연구원들 분석 결과 하루 0.93 달러 정도면 길리어드사도 합리적인 이윤 추구가 가능하다. 길리어드사는 하루 1달러 이상으로 약가를 책정하려면, 연구 개발 비용과 모든 공공 기부금을 공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시민단체가 제기한 ‘1달러론’이 결코 과한 주장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앞서의 약사는 “약가 1달러는 결코 값싼 수준이 아니다. 일반적인 감기약 한 알이 200원이다”며 “거대 기업의 이윤 보장보다 치료제를 통해 희망을 품는 환자들의 생명권이 더욱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의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치료제 개발에 수많은 공적연구 지원을 받은 제약사가 이윤추구 목적을 100% 달성하기 위해 약가를 높게 결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읽어보시면, 약값이라는 게 정말 고무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일치 렘데시비르 약값을 1만원 정도로 할 꺼냐 부터 550만원으로 할 꺼냐 까지. 

 

약의 제조 단가 자체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엄청나게 쌉니다.

얼마만큼의 이윤을 인정해줄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어제 WHO 총회에서 논쟁이 된 것은 

미국을 뺀 전 세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이윤 추구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백신이 나오면 강제적으로라도 특허권을 정지시키고 생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에, 

미국은 제약사의 특허권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에 해당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보건 위기시에는 특허권을 강제로 정지시키고 해당 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제실시권 조항입니다. 

세계무역기구가 2001년 중동의 도하 지방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에 도하선언 이라고 부릅니다.

http://www.pharmacist.or.kr/node/223 

 

조항은 이미 있고, 이걸 실제로 실행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거죠.

 

미국이 힘이 세잖아요. 

 

 

그러나 이번 판데믹 사태는 워낙에 크고, 전 세계가 단합해서 강행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미국도 버티지 못하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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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0 20:42:16

아.. 아무리 그래도 1달러라니.. 효과만 있다면 만원정돈 받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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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0 20:46:54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1달러지만...

아프리카나 북한같은경우엔 하루 1달러라도 부담스러울수 있는 가격이죠.

그리고 미르님 이야기대로라도 만원이라고는 하지만...일반적인 가정이라도 하루 만원...4인가족이면 4만원. 열흘간 복용한다면 약값만 40만원입니다. 적은돈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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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0 20:51:51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아프리카에서 1달러면 굉장히 크겠군요. ㅠㅠ

 

추가하자면 저는 백신 기준으로 한 100만원? 이내면 그냥 맞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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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21:55:25

10일간 매일 투여해야하는 경우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겠죠~

2020-05-20 20:44:36

뭐,,,사실 인도식 모델을 수정한 방법도 있죠.

위급시 일단 특허권을 무시하고 복제약을 생산 배포한이후 사후 제약사와 천천히 합리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방법등이 있지요.

우리도 그 특허때문에 다국적 제약사에 휘둘린적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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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20:50:20

트럼프라면
무슨짓이든 하고 남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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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0 22:54:40

미국은...미국 회사가 개발하면 제값 받아야 한다 하고
다른나라 회사가 개빌하면 한알 1달러도 비싸다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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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21:29:13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했을때, 미국이 저 규정을 들먹이지 않았을까? 라는걸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히 나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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