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90년대 운전면허 장수생이 많았네요

간소화 되었을 때 딴 사람들 중에 몇이나 제대로 운전이 가능할런지.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연수 다 받고 도로 나오겠지만 사고 나는 소식들 보면 안 그런 사람들도 적지 않아 보이던데...

유일한 시험 만점이 94년 운전면허 필기 시험 이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기능은 재수ㅠㅠ

저영상 또 나왔네요.
저 때 운전면허 3번 떨어졌는데..
코스 밟으면 바로 아웃

s 자 후진도 부활해야 한다고 봅니다.

T자코스 죽음 T_T

제가 91년부터 92년에 걸쳐 면허를 딴 장수생입니다.

91년 초에 면허시험을 보기 시작했는데, 시험장이 강서 면허시험장이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시자들이 몰리는 곳이었죠.

필기는 한번에 붙었지만, 기능을 가볍게 보고 학원을 안다니는 채로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면허 가진 놈들이 "야, 쪽팔리게 무슨 학원이야? 그냥 야매로 하는 거 몇번 타보고 시험보면 다 붙어!" 이런 식으로 독학을 강요했지요.

시험장 근처에 가면 쿠폰으로 1~2시간 속성 야매 강사들이 있었는데, 그걸 이용했습니다.

코스는 2번째인가에 붙었는데 주행에서 자꾸 떨어지더군요.

문제는,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험장이다 보니, 한번 떨어지면 다음 응시일자가 빨라도 두달 이상 뒤에야 잡힌다는 겁니다. 4~5번 떨어지니 1년이 훅 가버리더군요.

결국 마지막으로 떨어지면 1년이 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등록하고, 입사한 지 며칠 안되는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근무 중간에 학원에 가서 운전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안되어 보였는지 당시 제 상사였던 부장님이 몇번 학원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었습니다.^^

학원 등록하면 20회를 연수 받을 수 있었는데, 8번 타고 시험에 합격해서 12회 분은 그냥 날렸지요.

진작 학원에 다녔으면 훨씬 이전에 땄을 것을...

갱신할 때라도 기능과 도로주행을 다시 보게 했으면 좋겠네요.

 92년도에 코스 한 번 떨어지고 (T 자에서 선 밟아서),  주행은 한 번에 운 좋게 붙었죠.

당시에 대우 르망으로 시험 봤던 기억이.....

주행은 돌발신호 때 섰다가 다시 출발할 때,  수동기어 시절이라 시동 꺼뜨리는 분이 많아서

탈락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3단으로 달리다가 다시 1단으로 출발해야하는데 그거 까먹고

그냥 3단으로 출발해서 차가 쿨럭쿨럭 거리면서 거기서 또 많이들 떨어지고.....

그러고보니 당시에 경찰차도 대우 르망,  운전면허 시험 차량도 대우 르망.

대우자동차 잘 나가던 시절이었네요. 

저는 85년 필기 98점으로 (공부 엄청 열심히 했음) 당시 최고득점자로 교실에서 박수받고... 실기는 두번 떨어지고 세번 째 붙었습니다.

세번 째도 떨어지면 필기를 다시 봐야하는 상황이어서 엄청 긴장하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한번에 못 붙었다고 형한테 엄청 갈굼을 당했죠....

저도 92년이던가.. 하여간 겁나게 힘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