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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비대면 서비스의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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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2 23:11:31

비대면 거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부각되고는 있지만 이미 서비스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사람을 거치지 않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죠.
(흔히 언택트 untact 라고 하는 표현은 영어가 아니더라구요. 뉴스마다 다 그렇게 쓰던데 이상한 방식의 조어였어요. zero contact, no touch ~, contactless ~ 등의 표현으로 자리 잡은 듯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상황이 많이 편합니다.
머리로는 그게 다 일자리의 감소로 이어지고, 인간미도 없는 것을 알긴 해요.

그런데 키오스크나 어플로 하는 주문, 바코드 셀프 계산은 너무 편하네요. 각종 옵션이며 쿠폰 적용 시 해야 할 많은 대화가 터치 몇 번으로 끝나니까요. 얼마 전엔 선불카드를 늦게 신청하게 돼서 진짜 오랜만에 간 농협에 갔는데, 5부제 해당하는 날이 아닌데 와서 질문을 쏟아내던 분들과 같은 얘기 반복하던 은행원을 보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주민센터 같은 곳의 직원들도 업무량이 많아졌다더군요.ㅜㅜ)

사실 매장이나 은행, 주민센터에서 그 일을 하는 분들은 그게 일인 것인데도
제 입장에서는 "손 가는 손님"이 되기 싫은 마음이 크더라구요. 공개•고지된 내용을 구매하고 깔끔하게 이용하고 자리를 비우는, 무성의한 질문으로 성가시게 안 하는 이용자로 남아 있고 싶은 마음요. 식당 같은데서도 유난히 요구사항이 많은 사람이 있던데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예요.

아래 100세 얘기 나오길래, 추가 설명이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오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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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2 23:25:34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상대하는게 싫어서 이런 서비스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WR
2020-05-23 00:03:30

네. 구매자 또한 말로 하는게 노동이기도 하니까요.

1
2020-05-22 23:32:30

언택트가 편리하긴 한데..
그만큼 쪼금 더 편리해져야
사람을 안찾지 않을까 싶기도..
안나오는 내용은 사람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려주니까요..
그래서 결국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ㅎㅎ
앞으로 언택트에 익숙해지면
또 방법을 찾겠죠 ㅎ

WR
2
2020-05-23 00:07:08

꽤 오랫동안은 기기와 기기작동법을 도와주는 사람이 같이 필요할 것 같아요.ㅎㅎ
맞아요. 가끔은 말로 풀어 들어야 되는 일이 있죠. 메뉴 구성엔 숨겨진 내용도 있구요.

2020-05-23 05:34:37

비접촉이 편하고 결국 그런 방향으로 가겠지만 그게 좋은건가는 좀,,,
편한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WR
1
2020-05-23 10:17:38

네 개인적인 편함이 큰 좋음과 꼭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됨이 마음의 편안함을 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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