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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여자 스파이의 대명사 마타 하리(Mata 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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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20 02:54:53

요즘 읽는 책이 있습니다.

아담의 사과アダムのリンゴ라는 책인데 성서의 창세기, 그리스 신화 시대부터 역사의 궤적을 따라 영어 어휘의 어원에 대해 풀어내는 내용입니다.


 

제목인 아담의 사과는 남자의 목울대를 뜻하니 어울리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영능력자분들은 이미 아실 법한 이야기도 많겠습니다만 저 같은 영어X자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수록된 이야기도 워낙에 많아서 새로운 발견을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한국어판도 있습니다.



평소의제 취향으로는 잘 고르지 않을 것 같은 제목이긴 합니다만...^^;


그 중에 여자 스파이의 대명사 마타 하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타 하리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책에서 전하는 내용은 자못 놀라웠습니다.

마타 하리Mata Hari는 말레이어로 '여명의 눈', 즉 태양을 뜻한다고 하네요.

디피저씨라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지 않나요?

 

 


옙, 여명의 눈동자입니다.

설마 이게 이렇게 연결되어 있을 줄은 물랐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제가 책을 못 끊어요.


책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책에서 해당하는 꼭지를 간단하게나마 번역한 것을 올립니다.



여자 스파이 Mata Hari

Mata Hari는 제 1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말레이계  네덜란드인 댄서로 독일의 여자 스파이로서 프랑스군에 붙잡혀 유죄를 선고받고 총살당했다. Mata Hari는 말레이어로 ‘여명의  눈’ 즉 ‘태양’을 의미하며 본명은 Margaretha Zelle ‘마르가레타 젤레’(1876~1917)라고 한다.

그녀는  네덜란드인 장교와 결혼해 나중에 이혼하고 파리에서 댄서가 되어서는 스스로를 Mata Hari라고 칭했다. 그 성적 매력으로 많은 독일인, 프랑스군 장교와 잠자리를 같이 하면서 프랑스의 극비 정보를 독일측에 흘렸다. 총살 직전에 스스로 옷을 풀어헤치고 알몸으로  총살당했다고도 하며 전설의 ‘여자 스파이’로서 이름이 남았다. 이때부터 Mata Hari가 ‘여자 스파이’의 대명사가 됐다.

제  2차 세계대전 즈음에도 가와시마 요시코(1907~1948)가 ‘동양의 마타 하리’로 불렸다. 그녀는 청나라의 황족인 아이신기오로  산치(愛新覚羅 善耆)의 제 14번째 공주로 본명은 아이신기오로 셴위(愛新覺羅 顯玗)이다. 8세 때 아이신기오로 산치의 고문이었던  일본인 가와시마 나니와의 양녀가 되어 일본에서 자랐다.

17세 때 자살미수 사건을 일으킨 뒤 단발을 하고 남장을  하게 되어 ‘남장의 미인’이라고 불리게 됐다. 이전 쿠로키 메이사가 주연한 텔레비전 드라마를 봤는데 양부 가와시마 나니와가 그녀를  강간한 것이 자살미수와 남장을 하게 된 원인임을 암시하는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1927년에 몽골 출신의 만주국  군인 칸 줄잡과 결혼했지만 곧바로 이혼, 상하이로 건너가서 주재 무관인 다나카 류키치와 교제하며 일본군의 공작원으로서 첩보활동을  했다고 한다. 전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화민국에 체포되어 총살형을 받았다.

님의 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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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9 09:00:07

서양의 김소산

WR
2020-05-29 09:06:09

한국의 마타 하리군여...

2020-05-29 09:01:05

 아무래도 취미 중 하나가 외국어 공부인지라 저 책도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제 파고들기 성격과도 맞고) 성적이 안 좋은건지 다른 저서는 얼굴도 안 내밀더군요.

 

이래서 제가 책을 못 끊습니다만, 이런 상황이라 한국의 책읽기 환경은 각박해져갑니다.

예전에 동양경제에서 사학자들이 세계사 명저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무려 1/2가 한국에 번역출판되지 않았다는... 

WR
Updated at 2020-05-29 09:10:40

그러게요.
다른 저서들도 꾸르잼각이던디...(ㅜㅜ)
이래서 책쟁이는 강제로 외국어 공부를 하게 되나 봅니다요.

2020-05-29 09:13:11 (118.*.*.254)

내가 다 맡아하리.. 라는 유머가 있었죠.

WR
2020-05-29 09:13:44

아재여~!

2020-05-29 09:14:32

 요즘은 이런 정보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죠.

솔직히 한국뿐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책'이라는게 점점 있을 자리가 없어질수밖에 없기도 하고

한국의 경우는 특히나 뒤틀릴데로 뒤틀린 교육현실 덕분에 더더욱 책하고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죠.

게다가 삶이 팍팍해지니 책을 볼 여유도 없어지고요.

저도 어릴때는 상당한 독서량을 자랑했습니다만 지금은 뭐 글자 몇줄 보다보면 잠이 오니....

WR
Updated at 2020-05-29 09:20:11

취미조차 공부와 연관을 지어야 직성이 풀리는 부모들의 뒤틀린 욕망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든 팍팍한 현실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2020-05-29 09:28:41

어떤 업무라도 몸을 던져 맡아하리
상류층 남자들은 참.... 빼먹을 것이 많군요... 공짜는 없다...

WR
2020-05-29 09:48:21

아재여~ x2

2020-05-29 11:34:20

아재개그 왕 타이틀을 드리겠습니다. 

2020-05-29 09:30:15

두 책이 같은 판본인가요? 목차를 살펴보니 맞는것 같긴한데.. 한국어 번역본 표지는 구매욕이 전혀 안 드네요 ㅎㅎ 어쨋든 장바구니 추가했습니다. 7월부터 보고싶었던 책과 영화를 마음껏! ㅠㅠ

WR
2020-05-29 09:49:53
한국어판도 지른 관계루다 같은 판본입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원서를 안 읽었다면 저도 안 골랐을 표지입니다요...
2020-05-29 11:34:45

저 책, 아니 작가책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특히 역사 덕후라면!

2020-05-29 09:33:46

단발스파이라고 하니 기억이 납니다. 

 

 라이프지 사진인가요...말년 정말 비참하죠. 

WR
2020-05-29 09:51:10

파란만장...이라는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요...

2020-05-29 09:35:16

국딩때 학교 다니면서 보던 실비아 크리스탈의 마타하리 포스터가 생각나네요

WR
2020-05-29 09:51:37

검색 들어갑니다요~

2020-05-29 09:57:01

마타하리 영화는 고전에서부터 여러편이 있는데..크리스텔 나오는거는 좋은평은 아니에요

그냥 그시절.. 포스터에 혹한거죠

2020-05-29 09:40:26

음 어릴때 청량리에 있던 재개봉관에서 봤던 실비아크리스텔의 마타하리 생각하고 클릭하고 들어와봤습니다.

WR
2020-05-29 09:52:33

영화판도 유명한가 보네요.
구글 무비나 아마존 프라임 등에 없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요.

2020-05-29 11:33:49
그정도까진 아니구요.
그냥 실비아크리스텔 누님이 유명했었죠.
극장에 걸린게 아니라 그당시 나돌던 복사테입으로 감상했던 개인교수 던가요?
그영화를 이미 본 뒤라 더더욱 보고 싶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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