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교통 체계는 신호등없는 횡단보도입니다.
이걸 만든 목적은
1. 횡단 보도가 적은 곳에 횡단보도를 만듬으로서 보행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2. 신호등을 없게 함으로서 보행자가 없을 때 주행차들의 원활한 이동성을 보장하고
3. 비용의 절감
정도가 있을 텐데요.
문제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의 우선권...아니죠. 우선권이 아니라 절대권이 보행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행차들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게 우리나라 도로의 현주소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멈추었는데
반대쪽 차들이 슁슁... 몇명은 차량 피하면서 건넜고
여성분 한명이 남아 있어서 잠시 더 멈추었습니다.
길어야 8초 안쪽인데
뒤어서 크락션이 울리더군요.
여성분은 버스 때문에 시야가 좀 가려져 있고 반대 차들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약 5초정도 걸려서 제가
막고 있는 차선까지 뛰어서 건널수 있었습니다.
총 15초 안쪽으로 멈추어 서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일 때마다 뒤어서 크락션이 울려서 오늘 아침에는 저도 화가 나서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을 했죠.
창문열고 뻑큐 날렸습니다. 반성합니다.
그 차가 제차를 막고 세우라고 하길래 내렸죠.
그 사람은 왜 뻑큐 날리냐고 하고
저는 왜 횡단보도에서 사람 지나가는데 멈춘것에 크략션을 울리느냐고 했죠.
물론 크략션은 한번 밖에 안 울렸고 그 사람은 사람 못봤다고 하니
뻑큐 부분은 사과했습니다.
그 사람은 단 한명이겠지만 저한테는 거의 100명 정도가 크략션을 울려서
사람이 지나가는거 뻔히 보면서 크략션 울린거라 생각하고 울컥했다고 했더니
본인은 절대 사람 못봤고 차가 서있어서 크락션 울렸다고 하더라고요.
사람 지나가는거 봤으면 크략션 울렸겠냐고 하는데...
사실 전 오픈된 공간에서 횡단보도 앞에 사람지나가서 멈출때도 수 많은 크략션을 경험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반대편 차들이 멈춤을 안하기 때문에 보행자가 건너지를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때로는 10~215 가량 제가 멈추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해서이죠.
근데 사실 무신호등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있으면 무조건 멈추어야 되는 것이고
주차된 차량이 많은 곳에서는 보행자가 없어 보여도 엄청 서행해야 되는 곳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멈춘다 서행한다는 분들 봤지만
실제 운전하면서 1%도 못봤습니다.
오히려 서행 혹은 멈춤하면 뒤에서 크략션이나 먹고요.
그분께 뻑큐 사과했지만
저도 최소한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어 있는 차량이 있으면
그 차도 이유가 있어서 멈춤한 것을 알아야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요즘 민식이 법이 말이 많지만
제대로된 운전을 하는 사람이 5%도 안되는 현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뿐더러
그 사람들이 자신이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기도 하죠.
빨리 이동하는 운전자가 운전을 잘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위협을 느끼지 않게 운전하는 사람이 운전을 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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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차도 구분 없는 곳
2. 인도-차도 구분 없는 곳에 주차되어 있는 곳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는 (주로 왕복2차선일텐데...)
과속방지턱 설치 필수로 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