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도서정가제가 출판업계를 살리는 길일까?
https://news.v.daum.net/v/20200614181615272
2년전 송인서적이 부도가 나면서 인터파크에 인수되었을 때 유통시장이 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다시 부도가 날것 같다는 기사가 떳네요.
그런데 마지막 글... 대책이란게 '완전 도서정가제'라...
과연 완전 도서정가제를 하면 출판시장과 서점계가 살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저도 서점을 창업하기 위해 공부중이지만 서점의 마진이 너무나 낮습니다.
베스트셀러인 경우 마진이 25%, 일반 서적인 경우 35%정도의 수익이 난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소규모 서점인 경우 현금으로 책을 사와야 하는 경우도 많고, 팔리지 않는 책들은 곧 재고가 됩니다. 여기서 10%는 세금이니 이걸 제외하고... 임대료, 관리비, 유통비, 인건비를 제외하면...
소규모 서점인 경우 책만 팔아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결국 커피나 술을 팔거나 볼펜이나 에코백을 팔거나 소규모 북모임을 열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해야만 된다는 얘기죠
프랑스인가? 그 나라에서는 책방 혹은 서점을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그 나라는 서점을 창업한다면 국가에서 각종 지원과 혜택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것도 없고요.
완전정가제? 그게 소형 서점을 살리는 길이라고요? 웃고 갑니다.
국가에서 서점과 책방을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고 세금혜택을 주거나 창업지원을 해주지 않는한 출판계와 서점계는 앞으로도 쭈욱~ 빙하기를 거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아무리 디지털 시대로 바뀌다지만 종이로 출간되는 책은 그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동네마다 개성있는 책방이나 서점이 있었으면 하는게 제 소망이자 꿈입니다.
글쓰기 |
어딜가나 책 가격이 똑같다면, 쿠폰도 주고 포인트도 적립되는 곳에서 살 것 같습니다.
서점 직접 안 가고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구요.
그래서 전 오프라인 소형 서점을 갈 이유도, 갈 일도 전혀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