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진보언론의 무능력은 자업자득으로 봅니다.
진보언론들은 지금도 여전히 번득번득하면서 진보의 가치에 대해 진정성을 가진 보도를 내놓습니다.
문제는 그런 지향점이 담론으로 만들어져 논의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 가치를 지켜낼려고하는 노력은 존중하고 때로는 고맙지만, 결국은 그들의 무능력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보수건, 진보건... 지향하는 가치가 있을 겁니다. 집권여당이나 문재인대통령도 마찬가지고요.
자신과 다른 세력이 어떤 가치를 담론화 하려고 할때, 그것을 희화시키고 조롱해버리면 당연히 담론 형성이 안되겠죠.
그 짓을... 진보언론들이 해왔거든요. 미통당세력은 물론이고(그들이 건전 담론을 시작한 적이 있던가 의문이지만...),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에게도 마찬가지의 '짓'을 해왔습니다. 집권여당이나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어떤 가치를 구현하려는 세력입니다. 그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응원과 비판을 하는 것이 올바른 언론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보언론 대부분은 기레기들이 뽑는 헤드라인과 전혀 다를게 없는 똑같은 식의 헤드라인을 뽑아서 대중들을 현혹시킵니다. 진지한 자세는 전혀 안보이고 오직 흥행을 위한 선정성만 두드러지죠. 진보언론이 문재인대통령을, 민주당을, 조국을, 김어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집권당이 제시하는 가치와 그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과 철학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해야 합니다. 근데 그걸 안하더군요. -_-;;
그러거나 말거나 원래 그러려니 생각하면 그만이긴 합니다. 딱 그런 정도의 기레기로 보면 되거든요.
문제는 남의 담론은 희화시켜서 뭉개버리면서... 자신들이 지향하는 담론은 정의로운 소수의 의견처럼 불쑥 꺼내든단 말이죠. 사람 헷갈리게. 그래서 문제입니다. 너무 이기적이예요. 남 말은 매번 개소리로 취급하면서, 내 말은 금같이 알아들으라는건데요. 이미 빈정상한 사람들에게는 그것 역시 개소리 하는 것으로 들릴수밖에 없거든요.
진보의 의제는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주로 약자들의 생각이지만 무시하면 안되는 것들이죠. 그 가치가 널리 퍼질수록 사회는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보언론 스스로 그 소중함을 원천적으로 뭉개고 있거든요. (물론 수꼴세력이나 꼴통기레기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진보언론은 보수정치세력과 현정부여당의 중간에서 균형을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치세력과 무관하게 진보적 의제에 대해 발제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면 됩니다. 근데 왜 수구기레기들처럼 하냐는거죠.
그래서 진보언론들의 번득이는 담론제시가(그나마 요즘은 어쩌다 한번씩 나오는) 개소리 취급받는 겁니다.
자업자득.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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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언론 특유의 자세 '난 항상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은 쪽에서 객관적인 보도를 한다' 이런 게 정말 역겨워요. 지들도 다 처한 입장에서 보도하는 건데, 마치 자기들은 항상 옳고 바르고 객관적이다. 그리고 중립적인 척 하는 거 정말 짜증나거든요... 차라리 그냥 맨날 욕 먹더라도 있는 자 편 들어주는 보수 언론이 오히려 더 나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