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여의도 70년대 준공 아파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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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09:57:30
주말에 여의도에 일이 있어, 애들 잠시 집에 있으라 그러고 아내와 단둘이 차를 타고 슬 다녀왔습니다.
그 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도 청명하고 한강 공원의 녹음도 굉장히 푸르더군요. 제가 사는 곳과 다른 수준의 화창함과 밝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운전 중 창밖 풍경이 너무 예뻐서 무심결에 말을 뱉었습니다.
"야, 여기서 살면 좋겠다. 이런 데 아파트는 얼마나 하려나?"
하고 말했더니 아내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습니다.
한강 끼고 있는 아파트인데 우리 수준으로 꿈도 못 꿀 가격이란 얘기인거죠.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제가 다니는 곳만 알지, 서울 구석구석까지 잘 몰라요.
그래서 엊그제 처음 여의도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아내가 저녁에 그 얘기를 하네요.
매매로는 당연히 택도 없고, 70년대 지어진 아파트 전세는 들어갈 수 있겠더군요. 만약 이사한다면 내년쯤이 적당할 것 같구요.
그런데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주변 환경은 좋은데, 후회할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여의도 오래된 아파트 살아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사 가고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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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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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한강뷰 나오고 큰평수 아팟 (주복)이 리첸시아 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