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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여의도 70년대 준공 아파트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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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09:57:30

주말에 여의도에 일이 있어, 애들 잠시 집에 있으라 그러고 아내와 단둘이 차를 타고 슬 다녀왔습니다.
그 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도 청명하고 한강 공원의 녹음도 굉장히 푸르더군요. 제가 사는 곳과 다른 수준의 화창함과 밝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운전 중 창밖 풍경이 너무 예뻐서 무심결에 말을 뱉었습니다.
"야, 여기서 살면 좋겠다. 이런 데 아파트는 얼마나 하려나?"
하고 말했더니 아내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습니다.
한강 끼고 있는 아파트인데 우리 수준으로 꿈도 못 꿀 가격이란 얘기인거죠.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제가 다니는 곳만 알지, 서울 구석구석까지 잘 몰라요.
그래서 엊그제 처음 여의도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는데 아내가 저녁에 그 얘기를 하네요.
매매로는 당연히 택도 없고, 70년대 지어진 아파트 전세는 들어갈 수 있겠더군요. 만약 이사한다면 내년쯤이 적당할 것 같구요.
그런데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주변 환경은 좋은데, 후회할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여의도 오래된 아파트 살아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사 가고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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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3 09:59:48

그나마 한강뷰 나오고 큰평수 아팟 (주복)이 리첸시아 일거에요.

WR
2020-07-13 10:12:25

ㅎㅎㅎ
찾아보니 좋은 곳이네요.
정확한 시세는 안 올라왔지만, 가격이 좀 나갈 것 같아서 그냥 구경만...

Updated at 2020-07-13 10:22:59

50평대가 아마 15억정도 할거에요. 주변에 장볼곳당 생활편의시설 이런게 없어서 좀 불편하지만 요즘은 언택트시대니깐 크게 지장없을듯요.

2020-07-13 10:04:29

저도 살아보지는 않아서 어느정도 불편한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로 전세로 이사가야 한다면....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구축이라 매매가 대비 전세가도 낮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세 물건이 어느정도 있는지 몰라도 인테리어 어느정도 한 물건도 있지 않을까요?

살기 괜찮으면 갱신권 보장되니 4년 편하게 살수 있구요.

WR
2020-07-13 10:14:48

아, 현재 자가 거주 중이에요.
혹시 이사가는 걸로 결정되면 집 팔고 가야죠. ^^

2020-07-13 13:08:31

아 자가에서 전세군요

그럼 고민 필요할거 같은데요

2020-07-13 10:07:07

너무 오래된 아파트 전세는 재건축 때까지 주인 대신해서 몸테크 한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WR
2020-07-13 10:16:04

네, 저희 부부 신혼생활을 그런 곳에서 해봐서 잘 압니다. ㅎㅎ
위치는 참 좋았는데, 결국 추워서 도망 나왔어요.

2
2020-07-13 10:11:30 (211.*.*.216)

 저는 여의도 자체를 비추천이요. 한강있고 공원 많은건 좋은데

일단 벚꽃축제 시즌 되면 근처 사람 미어터지는 거 엄청 불편하고요.

여의도 오래사신 분들은 밤에 나와서 벚꽃나무 톱으로 다 잘라버렸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불꽃축제 있으면 여기 +a이고.

출퇴근시간은 어디 움직이기 너무 힘들고요. 

아파트들은 주차문제 엄청 심각합니다. 

아이도 없고 차도 잘 안타서 한강변 오피스텔에서 유유자적하시면 모르겠지만

그외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에요. 

WR
2020-07-13 10:21:12

앗!
애들 때문에 이사 가는 것도 있는데...
여의도 초,중,고등학교가 다 근처에 있더라구요.
지금 제가 사는 곳은 초등학교만 단지 내에 있어서요.

여의도가 애들 키우는 데 좀 불편한 면이 있나요?

1
Updated at 2020-07-13 10:28:00 (211.*.*.216)

부족한 점은 제가 위에 언급한 정도고 애들 키우기에는 참 좋죠.  

위에 아이들 언급한 것은 차를 갖고 나가기가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드린 말씀이에요 

2020-07-13 10:16:21

여의도에 오래된 아파트들은 지을 때 예전 기준으로 맞춰져서 녹지 면적이 넓습니다. 여의도 서쪽편은 빌딩가지만, 동쪽편의 주거지역은 늘 조용한 편이구요.

여의도의 아파트들이 지어지기 얼마 전에 와우 아파트 사건이 있어서, 그 당시 여의도 아파트들은 굉장히 단단하게 지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처음 지어진게 시범 아파트인데 벽에 콘크리트 못이 안들어간다는 걸로 유명합니다.

다만, 제가 살아본 때는 80년대라서요... ^^;;;

WR
2020-07-13 10:50:11

네 검색해보니 튼튼하긴 엄청 튼튼하다고 하다라구요.
그 녹지가 참 매력적이에요.

4
2020-07-13 10:16:51

 작은 형님이 재건축하기전의 반포 아파트에서 사셨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항상 형님댁에 갔다가 돌아올때면 언제나 "저런 아파트에서는 우리는 못산다"가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아무리 리모델링을 하고 손을 보아도 어느정도 한계를 지난 아파트는 정말 살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형님은 그런 불편함을 다 극복하시고 재건축으로 보상받으셨지만 형님보다 형수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문통정부에서 재건축을 막는 이유를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재건축하면 가격이 상승해서 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댑니다만 그러나 무한정 재건축을 못하게 할수는 없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수명을 가지고 있고 영원할수 없습니다. 그러면 건축물의 수명과 입주자들의 편의성 그리고 경제성을 고려해서 가장 최적의 지점에서 재건축 시점을 잡아야 할텐데 지금은 무조건 금지입니다. 정치적이념이 지배한다는 지적을 부정할 수있을까요?

 

조기숙씨가 무식한 운동권들이 청와대에서 주택정책을 좌지우지한 결과가 이 모양이라는 일갈을 수긍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1
2020-07-13 10:32:03

집값 폭등기 이고, 분상제 전이기도 하고, 여의도가 재건축 투기 상징적 지역이기도 해서 억제하는 거죠.

집값 하락기에 누가 재건축을 규제하겠어요. 다 시기라는게 있는데 여의도는 운빨이 없는거죠.

2
2020-07-13 10:35:59

현 상황에서는 재건축 절대 못풉니다
공급늘리겠다고 그린벨트 간보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죠..재건축을 기를쓰고막은게
오히러 지금 발등찍어버려서...
서울 재건축 푸는순간 구축까지 안드로메다로 날라가죠..
고 박원순 시장도...미래를 생각해서
그린벨트 지키고 하는건 좋았지만
그럴꺼면 재건축을 풀었어야죠..
재건축때 원래 아파트를 한동 남기라는둥
추억보정도 아니고 삐까뻔적하게 아파트
올라가는데.그거 남겨서 머할라고..

정부정책은 그냥 예전 70년대 스타일의
15평이내 임대아파트.때려박는거 같은데
임대로 때려박을때 박더라도 결혼해서
살수있게 30평 40평 같이 해야하는데
이건 머 답이없죠..

서울시내는 점점 더 노후화되고있고..
향후 공급이 없어서 지금 신축평가받는
15년 내의 아파트들도 5년만 지나도
구축소리들을텐데..ㅠ

재건축이 풀릴려면 집값이 어느정도 하락하고 안정화가 되어야하는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기존대출 조여서 하락시키고
좀 풀꺼풀고 해야지..

신축아파트에 살고싶어하는 젊은세대의
마음은 이해못하고 그냥 결혼하면 외곽나가고..서울에는 소형 임대에서만 살라고하니

2
Updated at 2020-07-13 10:47:51

다 지나고 나서 보니 박시장 잘못 같지만,

사실 박시장이 뉴타운정책 이어 받고 재건축 활성화 했으면, 박근혜때 아파트 가격 상승에 더한 불을 붙였을 겁니다. 분양시점이 박정부의 분상제 폐지, 분양 및 재건축 관련 각종 규제 철폐와 맞물렸을테니까요.

 

PS) 서울에 30년 전후 아파트 천지입니다. 이건 언젠가 다 재건축 될 물건들이예요.

서울에 신축이 영원히 끊기는 것도 아닌데 왜들 다시는 서울에서 새집을 못 살 것처럼 생각하나요? 

 

 

2
2020-07-13 11:05:02

30년전후 아파트들 천지였는데 그게
이제 시간이 흘러서 35년전후 아파트들
천지로 바꼈고..이번정권에 재건축은
없을테니 곧 40년 전후 아파트들 천지로
바뀌고...이런 아파트들 재건축할라면
멸실봐가며 해야하니 20-30년 금방
지나죠..

지금 아시안게임 즈음부터 지어진
아파트들 깨끗하고 좋아요
그런 아파트들은 처음부터 부촌만들려고
지은것들이라..근데 이런것도 20년
더?라고하면 갸우뚱한거죠..

머 여의도는 70년대 아파트도 있는데요

결국 젊은세대는 자꾸 신측살고싶어하는데..정책내는 꼰대들은 구축에만 살아봐서 불편함 모르니..계속 가는거고..

머 이런거에도 세대차이가 나는거겠죠

언젠가 재건축되겠죠..20-30년후에
ㅠㅠ

강남요지에 재건축을 안풀꺼였으면
저.강북 위쪽에 인프라 확충하면서
좀 풀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윗분들 가지고 계신
강남요지의 재건축은 이번정권에도
잘풀리더군요...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시대에 그런거 그냥 넘길 네티즌들이
아닌데 왜 그렇게하는지는 잘 몰겠네요

부동산정책 삽질로 서울아파트 노후화는
더 심해졌고...당분간 더 심해지겠죠.
지금 신축도 그때는 구축..

다같이 구축에서 살자라는 건지..

진짜 장기비젼보고 정책짠건지.
아님 그때그때 땜질처방만한건지..ㅠ

1
2020-07-13 11:06:55

언제가는 재건축을 풀어야 합니다.......

 

지금 푸는게 문제라면 더 시간이 흐른후 풀면 문제는 더 더욱 커집니다.

1
2020-07-13 11:34:40

자기자본 100%로 재건축 한다고하면 누가말립니까

 

재건축과정에서 용적률 상향 요구하고 상향된 용적률로 날로먹으려드니까 그렇죠

1
2020-07-13 11:37:27

그런것은 재건축 과정에서 선택하게 만들면 됩니다. 물론 합리적인 선에서 말이죠. 합리적으로 선정된 안에 대하여 거부하면 어쩔수 없습니다만 지금처럼 재건축 기한을 멋대로 늘렸다 줄였다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면 당연히 저항합니다......

2020-07-13 11:47:25

국가입장에서 합리적인것은 자기자본 100%로 재건축입니다. 소유주입장에선 무슨 떼를 써서라도 이득을 보고싶겠지요

1
2020-07-13 11:58:22

은마아파트가 그 선택을 못해서 지금 저러고 있는거죠.  집 주인들은 초고층을 해달라고 하고 서울시는 반대하고...    인프라는 시민세금으로 깔고 달달한 열매는 집주인들이 따먹고...

2020-07-13 10:20:30

30년이상된 한강변 아파트 살고있습니다. 학군 교통 뷰만 만족스럽고 신축과 비교해서 불편한것이 많습니다. 가구당 0.8정도의 주차장, 오래된 배관에서 나오는 녹물등등 구축의 문제는 조금만 검색해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재건축 투자목적으로 가지고 있는것이라면 몰라도 전세로 들어가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WR
Updated at 2020-07-13 10:46:33

아, 네.
말씀 감사합니다.
어쩐지 아무리 구축이래도 한강변 아파트 전세가가 이리 싸나 했더니...역시 가격이 싸면 다 이유가 있네요.

2020-07-13 10:22:30

 저도 한강이 보이는 여의도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있습니다. 이사 가자마자 거실 바닥에서 물이 새서 보수공사했습니다. 겨울에 춥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기저기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느라 시끄럽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없어서 차 세울 때마다 곤혹스러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비추합니다.   

WR
2020-07-13 10:47:45

네 알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추운 건 참기 힘듭니다.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1
Updated at 2020-07-13 10:30:40

제가 20년이상 여의도에서 살았는데,가장 문제가 주차공간이었어요. 오래된 아파트는 이게 세대당 1대도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ㅠㅠ 저는 집이 여의도역 근처였는데, 불꽃축제랑 벚꽃축제때 아주 힘들었구요.그리고 넘 오래되다보니까 좀 불편한 점도 많죠.
한강 근처라 걸어가면 강변이고 뭐 이런 점은 좋았어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학교에선 여의도 토박이들 텃세가 많았어요. 그런거 말고는 학생때 기억은 좋은 편이에요.

WR
2020-07-13 10:43:35

아, 링링님이 여의도에 사셨군요. ^^
거기 넓은 평수 위주라 차 두 대 가진 세대도 좀 될 텐데... 주차가 힘들 것 같긴 합니다.

3
Updated at 2020-07-13 10:29:47

매매는 투자목적 때문이라지만, 전세 실거주는 비추합니다.

- 녹물 나옵니다. 난방 취약합니다. 세 놓는 집을 잘 정비하고 살았을리도 만무하죠.

- 지하주자장 없어서 주차 지옥 입니다.

- 한강변에 고층빌딩 숲이라 골바람이 엄청납니다. 겨울이 서울 다른 어느 동네보다 춥습니다.

-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관광객(?) 때문에 주말에 번잡합니다. 섬이라 출퇴근시간 교통지옥 입니다.

- 전국적 시위 툭하면 여기서 합니다. 엄청 시끄럽습니다.

- 학군 없습니다. 학원 부족합니다.

- 오피스 지역이라 술집 많습니다. 주중에는 번화가 느낌, 주말에는 한강변 제외하고 엄청 휑 합니다.

 

WR
2020-07-13 10:39:21

헐....
말씀 들으니 이사할 마음이 절반은 사라지네요.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2020-07-13 10:50:00

개인적으로 여의도보단 당산도 한강 바로 옆이고 문래동 쪽도 안양천이 한강하고 연결되어있어서 자전거로 20분정도 한강하고 가깝습니다. 대형 마트도 여러개 있고요. 이쪽도 한번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WR
2020-07-13 11:10:31

네,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꼭 이사를 해야하는 건 아니라서요.
지금 사는 집도 충분히 만족스럽긴 합니다.
다만 주말에 본 여의도 한강변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충동적으로 알아본 거에요. ^^;;

2020-07-13 10:54:59

차라리 그 전세금으로 옥수나 용산, 마포쪽의 한강뷰를 찾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WR
2020-07-13 11:13:56

에궁. 말씀하신 곳은 비쌀텐데...
거긴 돈이 더 모이면...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2020-07-13 11:15:46

 여의도 실거주를 생각하시면 주복들하고 자이에서 고르셔야 살만합니다.

70년대생 아파트들은 재건축만 보고 버티는 것일 뿐입니다.

인테리어 싹 하면 외관은 좋을 수 있는데요 벽면 누수, 바닥 누수, 누전 + 110에서 220으로 승압공사를 했지만 콘센트가 매우 부족하고, 주차는 아파트에 따라 차 하나 자리 잡아놓으면 꺼내기 싫을 정도이고 모두 해도 노천주차라 세차 압박이 있습니다.

여유로운 한강변은 여의도는 아니고 다른 한강변으로 자전거타고 나가기엔 괜찮습니다. 여의도 한강변은 북새통이죠. 

WR
2020-07-13 11:45:43

네.
윗분들 우려 플러스 전기 문제도 있군요.
이건 생각지도 못 했네요. ^^;;

2020-07-13 11:40:05

일부 아파트는 온도 조절도 안 됩니다. 

중앙 난방으로 그냥 공급하면 그냥 난방이 되는 식입니다. 

어떤 집은 덥고 어떤 집은 춥고 그렇습니다. 

WR
2020-07-13 11:48:00

그러게요.
중앙난방 구축 아파트에서 살아봐서 저도 그 단점 알아요.
주차보다 제일 걱정한 게 난방.
역시 중앙난방은 어딜 가도 비슷한가보네요.

2020-07-13 11:58:27

샤시만 잘 하면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것 빼고 춥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방방 난방조절기가 달린 본가와 비교하면 겨울엔 2배 정도 나옵니다. 대강 관리비 총액 기준으로 평당 1만원을 상회하게 됩니다. 여름엔 반토막이지만... 지역난방이라 관리비에 난방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개별난방 또는 난방비가 별도로 나오는 것과 나란히 비교하기 힘듭니다.

그랬으나 근래엔 벽체가 구멍이 숭숭 나는지 특히 끝집 같은 경우 웃풍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원래는 라디에이터로 공기난방이었지만 80년대를 거쳐오면서 많은 집들이 라디에이터를 제거하고 바닥난방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게 변수가 되어 어떤 집은 더워서 겨울에 빤스바람으로 살기도 하고 어떤 집은 난방을 상대적으로 손해봐서 시베리아인 경우도 있습니다.

지역난방에서 온 열수를 단지내에서 조금 더 뎁혀서 단지안에 돌리는데 그래서 이게 집집마다 복불복이 됩니다. 추운집 기준으로 하면 더운집은 더워서 난리나고 더운집 기준으로 하면 추운집은 춥다고 난리고...

물론 중앙 난방이지만 방 단위는 잠궈버리는 방법으로 약간 조절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다고 난방비가 덜나오는건 아니지만...

Updated at 2020-07-13 12:00:16

너무 더워서 건조한데 조절이 안 됩니다. 방에 잠그는 것도 없었습니다. 

창문까지 살짝 열어놓으니 이건 뭐 가습기 켜놔도 습도가 계속 20% 더군요. 

2020-07-13 12:01:42

잠그는게 있습니다. 그걸로 에어도 빼고 하는데요... 다만 너무 오래되고 중간에 공사도 하고 그러다보니 현 거주자가 만져본 적 없으면 그 위치를 모르는 경우는 많죠

2020-07-13 11:47:09

저는 완전 강추합니다 70년대 지어진 아파트에서 살고있는데  다른분 말씀처럼 공원에 따로 가지 않아도 될정도로 나무가 많고 무엇보다도 층간소음이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동 8층 한집에서 불이나서 전소 했는데도 벽두깨가 두꺼워( 사용하는 모래도 요즘모래와는 질부터 다르다고 하구요) 위아래는 물론 옆집으로도 번지지 않았네요

 

 방음이 어느정도냐면 토요일은 무조건 오전 운동후 집에서 반신욕을 하는데 방음이 취약한 곳인 화장실에서도 탕속에 잠수를 해서 귀를 담가야지만 아랫집 인기척이 들리고 조용하게 피아노 치는 소리가 날정도로 방음이 좋습니다 새벽까지 쿵쾅쿵쾅 음악틀고 영화봐도 단한번도 문제된적 없고 심지어 집내부에서도 각자의 방문만 닫으면 거의 들리지 않을정도네요 

 

 5년전 분가해서 8-90년대즘 만들어진 아파트에 거주중인데 반년도 안되서 멀쩡하던 티비 리모컨 음량부분이 지워졌네요^^ 밑에 윗집에서 대화하는 소리도 들릴정도인데 친척집이나 어디 놀러가서 잠깐 잠깐 있을때는 못느꼈는데 오래있어보니 은근 스트레스 많이 받네요

 

 

 그리고 보통 적게는 2번 많게는 4번까지도 리모델링을 해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구조적인건 어느정도 감안해야겠지만 신축아파트 못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다른곳은 모르지만 재건축 문제도 3번정도 추진되었다 무산되었습니다 저희집도 반대했구요 대부분이 투자가 아닌 실거주이고 1억넘게주고 리모델링한지도 얼마 안된집들도 많고 대부분 나이드신분들이 많아서 반대가 많네요 예전처럼 거주자 혜택도 거의 없어서 재건축 할 경우 집주인도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서 돈없으면 보상만받고 다른곳으로 쫒겨나야 되는 상황이라서 더 반대가 심한듯요

WR
2020-07-13 13:06:02

오...
처음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주셨습니다.
리모델링 하셨다는 거 보니 자가이신가보네요.
오래 되었어도 리모델링하면 괜찮지 않겠나 하는 게 처음 생각이었어요.

재건축을 반대한다는 건 의외네요.
리모델링 비용 1억 썼다해도, 위치가 좋아서 재건축 공사만 들어가면 무조건 돈 버는 걸 텐데...

1
2020-07-13 18:24:22

여의도나 잠실아시아선수촌..고덕의 명일4인방이라고 불리우는곳들...그 동네에서
돈좀 있으신분들 사시는곳들인데..
재건축 원하지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이 60-70먹고 재건축하면 정들었던곳
떠나서 이사가고 해야하는데.그 나이에
재건축해봐야 아무의미도 없구요.
본인들 세상 떠나고.자식도 아니라 손주들이 새집살면되지 하는 마음인거죠.

저런곳들은 지은지.35년정도 되었지만
지을때부터 부촌만들려고 잘 지었고
관리도 잘되어있고 평수도 기본40평
이상 깔고가는곳이라 살기 좋아요..

재건축을 정부에서 푸는것들은 소형위주의
주공아파트들인데..
한강이남의 주공트들은 대부분
재건축했으나 강북은 아직 널려있죠.

인프라를 위해 강북의 소형 주공아파트들
재건축하면서 발전시켰으면..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ㅠ

2020-07-13 11:47:46

제가 여의도에 마포대교 건너 바로 한강변 아파트에 사는데...딴건 둘째치고 겨울에 너무 춥습니다. 강바람 장난 아니에요. 단열도 엉망인데 중앙난방이라 엄청춥습니다. 여의도 구축 들어가실거면 샷시를 꼭 확인해서 수리된집에 들어가세요. 

WR
2020-07-13 18:37:44

맞아요.
저도 시영아파트와 빌라 살아봐서 단열 방음에 샤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2020-07-13 12:07:06

 여의도에서 살았었고 초중고도 나왔었습니다. 

위에서 주차 이야기 하셨는데 진짜 끔찍합니다. 옛날이야 차라도 적었는데 

지금은 이중삼중 주차까지 하며 난리입니다. 물론 롯데캐슬 같은 신축은 괜찮은편이고요.

많은수의 집이 냉난방에 취약해서 여름에 따뜻하고 겨울에 시원합니다. 

시범아파트 경우 방에서 파카입고 살았을정도입니다. 돈으로 메꾸던 몸으로 때워야죠.

물가가 비싸고 사회기반시설이 적습니다.  중국집도 길건너 영등포쪽이 3천원 받던시절에

4500원 받는등 전반적으로 식당들도 비쌉니다. 요즘은 얼만지 몰라도 PC방도 비쌌고요. 

마트도 이마트가 있긴한데 작고요. 

애들도 어디 딴길로 새거나 갈데가 없어서 집-학교-학원 밖에 못한다는건 장점이려나요.

IFC몰이 생기기전엔 십십년간 극장도 없었는데 그러다 학원다닌다고 노량진 가기 시작하면

식당싸고 pc방 싸고 놀기좋아 학원 다녀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기도 하고요;;;

WR
2020-07-13 13:50:51

아, 학원은 노량진 쪽을 이용하는군요.
수험생과 관련된 노량진 물가는 싸기로 유명하니 비교가 많이 되긴 하겠네요.

2020-07-13 14:25:42

옛날에도 학교앞 문방구, 비디오대여점, 책대여점, 만화방, 오락실 같은 

다른 동네에선 흔히 있는게 여의도 통틀어 겨우 몇개 있던거도 멸종이고요. 

태권도 피아노 영어 수학학원 같은게 집근처에서 골라가는게 아니고

거기뿐이라 가는 수준입니다.

2020-07-13 12:48:05

 가성비를 따진다면, 여의도 롯데캐슬 작은 평수로 알아보세요.

 여의도에 있는 두 군데 중에서 63빌딩에 가까운 쪽에 지어진 롯데캐슬이 명당입니다.

 초중고 학교들에서 두블럭 거리에다 바로 옆에 슈퍼마켓있고, IFC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특히 불꽃축제 할 때, 고층이면 바로 옆에서 올라오는 듯한 불꽃을 볼수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0-07-13 13:54:04

애들이 둘이라 집을 줄여서 가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40평대 살고있는데, 이사가게 된다면 최소 30평대는 들어가는 걸로 생각 중입니다.^^;

1
2020-07-13 13:07:18

동여의도 삼부아파트에서 2000년 입주해 5년 살았지요.

 

단점

(1)대부분 오래된 아파트의 공통점일지 모르지만 겨울에 입주전 제대로 공사해야 합니다.

저희는 첫번째 겨울 엄청 춥게 지낸뒤 이듬해 샷시공사 다시 추가해서 따뜻하게 지냈지만 이웃들도 통풍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2)주차문제 역시 오랜된 아파트의 공통된 문제점이네요. 주차대수가 세대당 너무 적습니다.

(3)주말 여의도 진입이 너무 힘듭니다. 저 멀리 집이 보이는데도 토요일 나들이객들, 일요일 순뽁음교회인들 때문에 집에 돌아오기가 시간 많이 걸립니다.

(4)주변에 직장이 많다보니 늦은 시간까지 취객들의 고성방가가 많습니다.

 

 장점

(1)층간소음이 적었습니다. 당시 맞벌이라 그랬는지 그래도 그뒤 아파트들보다 층간소음으로 불만이 없었습니다.

(2)불꽃축제나 벚꽃축제때 편했지요. 하지만 이또한 단점인데 특히 불꽃축제때 몰려드는 인파가 장난아니라 길이 엄청나게 막힙니다.거의 군단 수준이에요...

 

이때는 아이가 없었을때라 학군은 잘 모르겠지만 평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순진하다고 하더라고요.

 

살아본 입장에서는 다시 살라고 해도 안 살겠습니다.... 

WR
2020-07-13 13:47:33

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 줄에서 빵 터졌습니다.

솔직하고 재미난 거주경험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7-13 13:46:05

오래된 아파트 단점이야 잘 아실테고.. 

불꽃축제 벚꽃축제야.. 복잡해지긴 하지만 또 집에서 즐긴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요.

그나마 요즘은 예전처럼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아요. 

공원 많고 한강변도 좋지만 샛강 쪽으로도 생태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아요.

오래된 상가에 맛집들 많고.. 취객이야 유흥시설이 모인 곳이 따로 있어서 동선이 크게 겹치진 않습니다.

IFC몰 생기고서는 영화관도 있고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도 곧 생긴다니까 사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을듯요.

다만 물가는 서울 치고도 좀 비싼 편인 거 같아요.

 

WR
2020-07-13 13:57:45

네 저도 축제기간 번잡함은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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