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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특별히 능력있는 상사와 일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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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15:31:08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정말 일을 잘해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척척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이 나오고 이런 사람은 관례를 뛰어 넘는 특진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도 일잘한다고 소문이나고 승진이 빠른 상사님을 몇분 모셔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같이 일을 해 보면 무엇때문에 일을 잘한다고 소문이 났는지 잘 모를 정도로 터무니 없는 지시도 있고 이런 터무니 없는 지시가 우리 상식을 뛰어 넘어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도 아니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상사들과 무엇인가 차별되어서 이래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면서 빠르게 올라가는구나 하는 느낌도 받지 못한것 같고요...

 

오히려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고 일을 잘해야 얼마나 잘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도대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홍길동 같고 007 같은 상사분은 어디에 계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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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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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9 16:20:10

업무능력은 별론데, 경영진에 어필하고 아부하는 능력은 뛰어나서 승승장구하는 상사와 일해본 적은 있습니다...

WR
2020-07-19 15:37:42

그것도 능력은 능력이라고 드라마가 전해주랍니다

Updated at 2020-07-19 15:42:17

일부 경영진 보기엔 능력일 수 있겠습니다^^;

진짜로 직접 모시고 일해보고픈 선배가 있었는데 나중에 ceo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아래 있던 지인들은 무척 괴로와 하더군요. 사람간 상대성도 있고, 떨어져 보는 것과 가까이 보는 건 많이 다를 수 있겠지요.

2
2020-07-19 15:37:55

무슨 일이든 확신을 가지시고
놀라운 추진력으로 푸쉬 하시면서
귀감이 되던 아주 힘든 소장님을
모시고 일 한적이 있습니다.

인사평가에서 몇년 내리 S를 받으시고
동급 최고의 연봉을 받으시던,

그런데 너무 선명한 주관은
임원으로의 길에는 걸림돌로 작용 하시더군요,

2020-07-19 15:40:44

머리가 좋은 사람은 있지만 사업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 머리만으로 되던가요?
그렇다고 운이나 정치만 만연한다고 보기도 그렇구 말이죠.

전 같이 일한 사람중에 좋아하는 상사는 있었지만 슈퍼능력자라고 여긴 분들은 없습니다.

반대로 사람의 능력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완전 멍청이라고 여긴 사람도 없구요.

그냥 좀 더 똑똑하고 잘풀리거나 그 반대로 조금 부족한 정도죠.

사람사는 곳 다 그러하지 않나요? 디피만 봐도 그런거 같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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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9 15:48:00

지금 제가 같이 있는 분이 그렇습니다.

딱히 창의적이거나 기발하다거나 그러진 않는데 FM 스럽달까요~

좀 꼰대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직원한테 불필요한 관행을 요구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평범한데 어떻게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ㅎㅎㅎ

어쨌든 무슨 일이 터지면 절대 뒤에 서있지 않습니다.

앞에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해결될 때 까지 같이 뛰는 스타일이죠.

본인 스스로한테 엄격해서 회식을 해도 1차 8시반이면 집에 들어갑니다.

절대 다른 사람한테 흐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죠

다만 손이 좀 느린 직원들을 잘 이해 못합니다.

경험이 없을 수도 있고 그냥 능력이 좀 모자랄 수도 있고 그런건데

본인은 그 직원을 성장시켜 주고 싶은거지 야단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봐도 야단치는 걸로 보이는 ㅋㅋㅋ 

저도 성격이 급한 편이라 저랑은 잘 맞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스타일 하고는 잘 안맞죠. 느리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진급이 빠른 편이긴 한데 윗분들이나 주변에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본인 주장이 쎄서 윗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해도

자기가 이건 아니라고 확신이 들면 절대 굽히지 않거든요. 사장한테도 개겨요 ㅎ

일잘하는 직원한테는 최고의 상사지만 일못하는 직원들한테는 무서운 선생님 같고

일하기 싫어하는 상사한테는 최고의 부하직원이지만

리더쉽이 강한 상사한테는 말 안듣는 부하직원일 뿐이고

일잘하는 동료에게는 최고의 파트너지만

일못하는 동료들에겐 시기의 대상인 ㅎㅎㅎ 

Updated at 2020-07-19 15:50:42

음..저도 한 두분정도 모신적이 있는데,

한분은 사원때 제 사수였습니다. 

뭐랄까, 통찰력이 대단한 분이였죠. 근데 너무 주관이 강하다보니..좀 아쉽게 되었어요.

윗사람과 마찰이 잦아서..

또 한분은 올라운더?에 가까운 분이셨는데,

머리 회전이 빠르고 무엇보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셨어요. 대상이 위든 아래든 또는 무능하든 유능하든..

 

 

7
2020-07-19 15:43:14

특별한 능력이 없는데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과는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 미쳐요

2
2020-07-19 15:51:21 (183.*.*.80)

혹시 mb?

2020-07-19 17:04:27

전 자기입으로 일잘한다고 하는 낙하산 팀장이랑 일해봤는데 말안통하고일을 너무 못해서 미칠것 같았습니다. 다른 팀 사람들한테 팀원들이 일을 너무 못한다고 떠들고 나니기까지 ... 암튼 지금은 다른팀으로 옮겼는데 거기서 드디어 실력 들통나서 짤리기 직전이라고 하더군요.

2020-07-19 15:54:42

조직에 있어보질 않아서...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유능한 상사라 함은...

조직원들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효율적으로 끌어내어 일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2
Updated at 2020-07-19 16:08:20

잡스를 좋아하시면 잡스와 일하다가 앙숙이 된 사람들이 

사실 책도 몇권 썼다고합니다. 원서로 보시면 거기 답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사를 바꾼 능력자가 자기 부모나 형제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 하는게 별로 특이함을 느끼지 못했다 라는 거죠... (집에서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

저 말을 근데 우리는 그냥 아 가족이라서 그런가보다 라고 하죠.

그렇게 이해하면 안되고 인간이란 너무 가까이 있을 때 오히려 잘 특징을 못보게 됩니다 .

일하는 입장에서도 계속 보면 역치가 있어서 그냥 그 특징이 무던해집니다. 

즉 가까이서 보면 너무 현실적이기에 별로 특이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람인데 그 능력 쪼만한 것이 

사회에서 큰 차이를 만들고 

정작 가까이서는 그게 뭐 대수인가 합니다. 

 

마치 엄청난 미녀와 살면 심장이 계속 처음처럼 같은 속도로 뛰지 않듯이 말이죠(그럼 항진되어 죽습니다)

인간은 적응, 자기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잘 파악을 못하는 편향의 동물인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

 

하지만 무조건 사람들은 편향의 덫에 걸려서 못하게되죠.인간이니까요 

2
2020-07-19 16:10:28

대체로 승진 잘하는 사람들은 yes맨 이죠

특별한 능력 있는 사람들은 어느순간 다른 회사로 가더라고요

다른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 회사에서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 못해서가 아니라...

1
2020-07-19 16:51:52

일이란 게 혼자 하는 게 아니니 특별히 일 잘하는 사람은 사실 보기 힘들죠.
다만 커뮤니케이션 잘 하는 사람은 결과에 관계없이 같이 일하고 싶어지는듯요.

3
2020-07-19 17:38:05

제가 처음으로 모셨던 상사가 그런 능력자였습니다.
10년 전에 양산형 개발자로 제조(?)되어 왜노자가 되었을 때 처음 들어간 팀의 리더였지요.
파견업이라 엄밀히 말하면 상사는 아니지만요.

문돌이 출신 양산형이 얼떨결에 엄청난 수준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감당할 수 없는 행운은 행운이 아니라 저주라는 걸 몸으로 익혔습져.

이 양반이 당시에 이미 10년도 넘은 베테랑이었는데 이 양반한테 기본부터 혹독하게 배웠습니다.
절대로 직접 알려주지 않고 논리만으로 리뷰해서 지적하는 방식으로요...
아웃풋에 대해서는 잔머리고 뭐고 절대 안 통했습니다.
애초에 무리가 있는 일은 알아서 윗선과 네고해서 조정까지 다 끝내오고 말이죠.

말귀도 어두운 생초짜 데려다놓고 막을 거 다 막아주고 끈기 있게 붙들고 리뷰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보살이었습니다. ㄷㄷㄷ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게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안건이라도 며칠만에 전부 파악을 끝내고 있더라능...

덕분에 개발자로 밥벌이를 할 능력은 물론이고 일을 대하는 자세까지 갚을 수도 없을만큼 배웠습니다.
제가 지금 왜노자로 밥벌이 하는 건 순전히 이 양반 덕입니다.

알고 보니 난다긴다 하는 대기업 갑님들도 함부로 못 대하는 능력자더라능...
이 양반이 소속된 회사에서도 애지중지 키우던 엘리트 코스의 인재였습니다.

더 기가 막힌 건요.
이 양반이 저랑 동갑내기란 겁니다.
덕분에 저는 그동안 뭐하고 살았는지 처절하게 반성하게 됐습져.

2020-07-20 00:45:32

드라마, 영화, 만화, 소설.....등이 현실을 직시하는 눈을 가리죠.

2020-07-20 13:26:15

제 후배들이 절 보고 느끼고 있을거 같긴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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