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달러 약세는 미 자본들이 임시로 대피하는 겁니다.
미국이 코로나 대응 망쳤고, 그래서 화폐를 찍어내서 빵꾸난 경제를 메꿔야하고,
그러니 화폐값어치가 떨어질 거라고 미국 자본들이 생각해서 유로화나 엔화, 원화, 위안화로 도피하는 겁니다. 최대 10%대 선까지 달러 화폐 값어치가 하락할 거라고 예상들 하고 있거든요. (20%이상 달러 가치 붕괴는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달러당 1200원 넘던게 1190원대로 슬슬 떨어지려고 하고 있죠. 이걸 미국 자본들이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서 한국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기사에서는 해석하던데... 개뿔. 이 코로나 상황에서 무슨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납니까. 이건 투자심리 회복이 아니라, 본진인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할 예정이니까 손실을 피할려고 도망온 겁니다. 지금은 10원, 20원 떨어진 정도지만, 이게 100원 이상 떨어질 거라고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U.가 여기 맞서서 뭘 어떻게 할 생각도 없고 수단도 없습니다.
유로화 값어치 떨어뜨리자고
유럽 경제도 ㅈ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지금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는 것은 컨트롤가능한 선 안이 아니라, 막말로 기축화폐 권리가 날라갈 것을 각오하고서 = 부도날 것을 각오하고서 막 찍어내는 겁니다.
FRB 자산이 (=FRB가 달러 찍어내서 그 돈으로 사들여놓은 부실채권 액수 규모가) 코로나 이전에 3조 몇천억 달러 정도였는 데, 지금은 7조 달러가 넘습니다.
여기에 7월말로 코로나 실업수당 기한 만료되서 추가로 찍어내야 하는 돈을 2조 달러 정도 예상하고, 거기에 경기부양책으로 풀 돈을 또 2조 달러 이상 예상해서, 11조달러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08년 서브프라임 경제위기 터지고 난 뒤 FRB자산이 (=FRB가 흡수해준 부실 채권 규모가) 사상 최고치 찍었었는 데 4조 몇천억 달러 정도였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은 11조 달러 입니다.

정상이 아니에요.
화폐 값어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규모입니다.
미친 짓이고, 그걸 다른 나라들이 합을 맞춰줄 수도 없고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화폐를 찍어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본문의 딴지게시판 분석은 사태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미 달러가 추락하고 있는 데,
추락하는 달러를 기준으로 타국 경제를 바라볼려고 하니까,
'다른 나라들 화폐가치가 너무 올라가고 있다. 같이 추락해야 한다. 돈 더 찍어내라' 라는 희한한 결론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봐야죠. 금을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달러 기준 금 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반면에 유로나 위안화 기준 금 값은 치솟고는 있지만 미국 달러처럼 심하지는 않죠.
금값대비 각국 화폐 값어치가 현재의 경제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유로나 중국 위안화도 코로나로 경제가 망하기는 했으나 어느 정도 수준인 반면,
미국은 코로나를 못잡아서 폭망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화폐가치가 더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달러 값어치가 떨어지고 있는 비상시국인 데 달러 기준으로 타국 화폐를 볼 게 아니라,
금 기준으로 달러와 타국 화폐들을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