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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하나님이 양아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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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4 11:42:28

어젠가 그젠가 재미있는 짤을 보았습니다.

 

한국과 스위스전인가 독일전인가 축구경기에 대한 짤이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그 동네 하나님보다 쎄니까 우리가 이길거라는 뭐 그런 내용의 짤이었죠

 

예전에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을 아주 예전에 제가 아주 잠시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할 때가 있었더랬습니다.

 

그 해 늦가을 

 

항상 그렇듯이 교회에서는 여느 교회처럼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새벽기도가 있었더랬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대표로 기도하시면서 우리가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여 우리교회 학생들을 더 좋은 점수로 원하는 대학에 반드시 합격케 하실거라고 하셨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미친 전도사가 목사님이 특별히 배려해서 주신 수요예배의 설교시간에 정말 미친 이야기를 하고야 만것입니다.

 

그 내용이 뭔고 하니...

 

하나님은 정직하고 온전한 분이시기 때문에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를 하려면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울고 때쓰고 기도한다고 노력한 이상 점수를 나오게 해 주실리도 없고 만약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면 기도가 뇌물이고 하나님은 기도라는 뇌물을 받고 열심히 노력한 다른 학생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기도한 부모른 둔 아이들에게 부어주시는 부정한 하나님이 되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인데 그 날 떨지 않고 그 마음을 지켜 주셔서 평소에 노력한 만큼 그 열매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게 맞는 기도일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담임목사님의 호출을 받고 엄청 혼났습니다.

 

워낙 평소에도 튀는 전도사였기에 항상 혼나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그날만큼 크게 혼난 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뒤돌아 나오면서 속으로 한말이...

 

씨..

 

우리 하나님을 양아치 만들지 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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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2020-08-13 22:52:10

 

 

4
2020-08-13 22:56:56

그냥 정신나간 사람이에요......저딴 믿음도 믿음이랍시고 다니는 꼬라지라니...

4
2020-08-13 22:55:51

훌륭한 전도사님이네요~

자기교회 우리교회 학생들만 점수가 더 잘나오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목사님은 정신나갔네요...;;;;

11
2020-08-13 22:57:26

‘영업방해’를 하셨군요.
혼날만 합니다. ^^;;;

WR
2020-08-13 22:58:21

이런 댓글은 제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3
Updated at 2020-08-14 08:18:51

좋아하지 않으실 댓글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달았네요. 이점 유감이지만, 제가 본 교회가 그렇습니다.
연말 한 교회 외벽에 “누구 신도 아들 아무개 무슨 대학교 합격” 이런 현수막이 여러개 붙어있는 거 보고 입시학원으로 착각한 적이 있네요.

WR
2020-08-13 23:10:12

종교라는게 압박에서 벗어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기는 하죠

개신교든 천주교든 불교든 

권력으로 부터 압박을 받던 시절에는 희생과 정의가 강처럼 흐르다가도 이상하게 그 압박이 사라지고 오히려 사회적인 권위와 권력이 주어지면 참 뭐라고 할까....

 

그냥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돔과 고모라가 아닌 다음에야 의인 10명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2
2020-08-14 08:31:51

영업방해 맞는데요

WR
2020-08-14 08:34:55

굉장히 불쾌하네요

영업방해라는 근거는 뭔가요?

Updated at 2020-08-14 11:09:03

불쾌한 근거를 알 수가 없네요 영업을 방해했으니 영업방해라고 한건데 말이죠 영업방해가 언제부터 그렇게 모욕적인 단어였던가요? 하긴 그쪽 사람들은 한입으로는 노동은 신성하다고 해놓고선 목회자도 노동자라고 하면 엄청 화낸다면서요

WR
2020-08-14 11:44:07

일단 영업방해라고 말씀하시려면 목회라는 것이 영업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네요

목회는 노동이 아닙니다.

목회를 노동이라고 하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Updated at 2020-08-14 11:48:45

영업 노동 이런건 다 비천하다 이거군요 그런거라우비교하지 말라 참 당신들한테나 의미가 있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 똑같은 겁니다 종교를 판매하는 영업직 아닙니까 그게 무슨 비하도 아닌데 불쾌 발끈 하는건 영업을 비천하게 본다는 것 밖에는 결론이 없습니다

WR
2020-08-14 11:50:18

저는 지금 영업과 노동 등 영리활동이 비천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귀한 것이고 저도 그런 노동 행위를 하면서 먹고 살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과연 교회가 목회가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과연 교회와 목회자가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라면 왜 영업활동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고

목회가 노동이라고 하셨는데 왜 목회가 노동이 되는 것인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쓴 글에는 단 한번도 영업이라는 것과 노동이라는 것이 비천한 것이고 그래서 교회와 목회자는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또는 누군가와 논쟁을 할 때 상대가 쓴 글을 정독을 하고 그에 합당한 댓글로 비판하거나 논쟁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Updated at 2020-08-14 12:19:16

본인이 강렬하게 영업 노동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런거지 내용만 보면 영업 노동 비하 맞습니다. 글 잘 읽어봤고요 개혁을 외치면서 본인이 몸담고 있는 곳의 본질을 모르신다면 그게 개혁이 될까요?

종교란 무엇입니까? 종교활동이란 무엇입니까? 모든 종교는 단일한 목적은 교세의 확장입니다. 목회자는 거기에 봉사하는 사람이고요. 제 말이 틀립니까?

저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경제학은 비천을 따지지 않습니다. 행위의 본질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종교를 본석할 때도 기업활동과 동일한 방법론과 툴을 사용합니다. 너무 잘 맞아들어가거든요. 영업이라고 노동이라고 비하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재화를 소비하면서 느끼는 효용은 소비자마다 다르며 그 효용이 어떠하던 그 재화가 무엇이든 경제학은 그것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령연금님은 차별하는 것 같거든요. 종교만 다르다 이러면 종교가 더 비천하다고 얘기하지는 않을거고요 종교행위는 소비와는 다른 고차원적인 무언가라고 주장하고 싶으신거잖아요 그게 차별적인게 아니고 뭡니까

글 제대로 읽어보고 내용 숙지하라고 하는건 본인이나 잘하세요 제가 뭘 공격했습니까 말 그대로 영업방해 행위를 영업방해라고 지칭했을 뿐입니다. 뭐 내 남편을 나는 욕해도 되지만 너는 하면 안되지 그런 입장이신거 같네요

WR
2020-08-14 11:54:25

저도 오랫동안 교회개혁을 위한 단체에서 일을 해 왔고 지금도 교회 개혁이라는 것이 제 삶의 목표 중 하나이고 오래된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한국교회는 비판받아서 마땅하고 개혁되어서 변화되어야만 할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명확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모습은 개혁이 되어야 할 적폐이다라는 비판은 감사히 받아 들이고 변화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교회에 대한 적대감만 표출되는 이런 비판은 전혀 감사하지가 않습니다.

5
Updated at 2020-08-13 23:05:03

정말 맞는 말씀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과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성경 어느구절에 하느님께서 세속적인 복을 주신다 하셨나요! 정말 훌륭하신 전도사님이셨네요!
(저는 천주교라 하느님이라고 칭했습니다.)

WR
1
2020-08-13 23:06:37

하나님이나 하느님이나 그냥 인간 편의적인 호칭일 뿐인데 상관있나요..

2
2020-08-13 23:11:35

호칭에 목숨거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개신교에 선생님과 같은 분이 많으면 좋겠어요.

2
2020-08-13 23:45:12

좋은 전도사님이시군요.

시편이 위대한 이유는 저자들이 전쟁에서 승리할 때, 평안한 삶을 살 때가 아니라,

오히려 궁핍하고 주리고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때 기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에는 삶의 풍요로움을 바라는 마음, 미래에 대한 걱정, 자신의 안위는 중심이 되지 않지요.

어떻게 교회가 물질을 위한 기도, 번영을 위한 기도, 성공을 위한 기도회를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걱정이 없는 감사함이 기도의 시작점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에 대함 염려 때문에 기도가 시작 되는 아이러니 입니다.

Updated at 2020-08-13 23:56:41

개독교 떠라이들 많지요. 개불교 떠라이도 많고...

종교가 뭐지도 모르는 개 떠라이들 많아요~~

2020-08-14 00:22:18

 신앙생활에서 특별한 존재라는 특권의식과 하찮은 존재라는 겸손이 동전의 앙면처럼 모두 필요한 부분이죠. 그런데 보통 특권의식 하나만 가르치는 경우가 많고 인간의 본성이 자기 욕망에 다라 취사선택해버리죠.

1
2020-08-14 06:24:51

 훌륭한 전도사네요. 그에 비해 목사라는 사람은 참...(윗 짤방 아주머니 같은 분이네요)

2020-08-14 09:21:39

가급적 직접적인 종교관련 글은 안 봤으면 합니다.

신천지, 전광훈, 코로나....

정말 짜증나고 지치게 하네요.. 

WR
2020-08-14 11:42:52

시사정치로 옮겼습니다.

죄송합니다

2020-08-15 02:13:2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합격하고 싶어하고 누구에게든 빌터인데 기도한다고 붙여주고 떨어지면 믿음이 부족한거라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2020-11-25 12:42:47

전도사님 훌륭하시네요. 저 분이 그 때 기도하던 그 마음 그대로 목회 생활을 계속 하셨다면

하시고 계시다면 그 분은 진정한 목자, 진정한 목회자가 되서 야단친 목사님보다 훨씬

더 신자들에게 진정한 신앙의 인도자이자 동반자가 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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