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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문무대왕릉 주변 굿 하던 가건물 철거 기사보고 문득 생각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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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20:02:10

무속인들이 치성 드리던 가건물을 철거한다는 기사를 보니 

예전에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던 시절 이곳에 방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이곳이 문무왕 전설로도 유명하지만 사진 취미인 사람들에게 겨울 일출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죠

그래서 저도 갔었는데 이게 10년도 더 된 일이네요 

 

여행중이었기에 다른 곳에 있다가 새벽 길을 달려 박명도 들기 전에

도착한터라 주차장에 잠깐 차를 대고 그대로 눈을 붙혔습니다

 

잠이 올듯 말듯 비몽사몽할 즈음 어디선가 희미하게 

북소리 비슷한거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잘못 들었나 싶어 주의깊게 다시 들어 보았는데 

'둥둥둥둥 블라블라 둥둥둥둥둥 블라블라......'

북소리 배경으로 중얼중얼 하는지 흐느끼는건지 무슨 소린지 알아 먹지 못하게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이 시간에! 엄동설한에! 겨울바다에! 이게 무슨 소리야?!'

잠이 확 깹니다. 

시트 벌떡 세워서 시동을 겁니다.

사이드 내리고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립니다. '뭐야 뭐야' 하며.....

 

그때 주차장과 해변 경계 사이 농막같은 곳에서 불빛이 아른 거립니다.

분명히 주차장 들어올때는 불이 안켜져 있었는데.......

 

'뭐지? 가봐야 하나?'.....

흔한 스릴러나 공포영화가 그렇듯 사람은 항상 호기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걸 알면서도

무슨 생각인지 차에서 내려서 가봅니다

가까워 질 수록 북소리가 점점 선명해지며 향 태우는 냄새가 나더군요.

그제야 안심이 조금 됩니다......만 확실하게 알고 싶어서 앞으로 돌아가며 슬쩍 봅니다

나이가 지긋한 여성분과 젊어 뵈는 여성분 두분이 계시더군요.

 

그때서야 '흐미 다행이다...다행이여 ' 했더란..... 

 

여행길에 조그만 에피소드였지만 

그때는 참 부끄럽게도 허둥지둥 했네요 무서워서 

오랜만에 보는 지명에 옛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아래는 그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님의 서명
어딜 가든 당신을 위한 주차 자리와
급할 때 당신을 위한 화장실 한 곳은 항상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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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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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9 20:23:33

사진보니 향을 졸라마니 피웠나봐요..ㅋ

WR
2020-08-19 20:28:15

그랬었나 봅니다 바닷바람에도 안흩어지고 났던거 보면^^ 

2020-08-19 20:42:38

조선 3대 악녀로 유명한 장희빈의 묘에 대해 알아볼게.

싱글녀들이 장희빈묘를 찾아가서 기를 받으면 남친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고 해.

장희빈묘 앞에서 싱글여성들이 해야할 일은 3가지가 있어.



첫째, 장희빈묘 앞에서 절을 올린다.

둘째, 묘 앞에서 춤을 춘다

셋쩨, 묘 앞에서 돌을 던진다

이렇게 하면은 제 짝이 생긴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면은 울타리로 막아 놨는데 그걸 넘어가서

묘 앞에서 한바퀴 돌고

학춤과 봉산탈춤을 추면은 장희빈이 좋아한다고 해.

근데 무당들이 말하길

묘앞에서 춤추는 행위는 엄청나게 위험한 짓이라고 해.

무당들이 피하는 귀신이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아기 귀신이고

또 하나는 웃는 귀신,

마지막으로 춤추는 귀신이라고 하는데

이 장희빈묘는 무당들이 근처에 가는것도 무서워한다고 해.



왜냐허묜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자가

희빈묘 위에서

춤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엄청 크게 웃으면서....

이 귀신을 장희빈이라 추측하는데

이 귀신은 웃으면서 춤을 추고 있어서

무속인들 조차 근처에 가기 꺼려한다고 하더라

2020-08-19 20:43:03

이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WR
2020-08-19 20:56:58

왜 무서워 했을까요? 원한이 깊은 귀신들이라 그랬을까요?

저는 그냥 제가 쫄보라서 무서웠던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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