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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Rock 4대 명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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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2 21:36:21

1970년대,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에서
Rock 3대 명곡이 있었습니다
 
1. Stairway to Heaven
2. Pink Floyd - Time (혹은 King Crimson - Epitaph이라는 썰도)
3. Don McLean - American Pie

이 3곡이 3대 명곡이라고 공인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70~80년대 FM 라디오 방송에서 황인용 등 그 당시 DJ들이 Rock 3대 명곡 이라면서
돈 맥클린 어메리컨 파이,  Epitaph을 3대 명곡이라고 방송까지 했었죠
 
저는 그 말들을 듣고 어이가 없더군요
아니, 어떻게 저렇게 허접한 리스트를 마치 공인 리스트인 것처럼 알려져 있을까

그래서 1982년, 16살때 몸소 Rock 4대 명곡을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Rock, 클래식 매니어님들 많을 것입니다
제가 아래에 거론하는 작품들보다 더 위대한 작품들을 추천해 주시면
제가 형님으로 모실 것입니다^^


 
1위. Renaissance - Ashes are Burning (Live at Carnegie Hall)


 

이 노래는 매우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무관심한 노래이죠

 
그러나
23분의 연주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지 않은 순간이 없으며
여성 보컬, Bass Solo, 합주, Keboard 카덴짜, 보컬 허밍 등 많은 다양한
내용이 완벽한 조각처럼 궁극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있죠

 
특히 7분경부터 5분간 지속되는 Bass adlib이 하이라이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Bass 연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975년 카네기홀 라이브 실황이며, 라이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주라고 저는 평하는 바 입니다

 

이 곡에 대해 해외의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공감을 보내 주셨습니다

 

Totally agreed _______. You are a person of great perception, unlike over 90% out there in the world ! thank-you for posting it

Truly amazing song and perfomance. It means the world to me. Thanks for uploading it in full length and with great sound quality

 

 


 
2위. Deep Purple - April
 


 
간단히 말씀 드려서, 흔히 거론되는
Stariway to Heaven,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 곡보다 한 수 아래 레벨입니다
 
사람들은 Stairway to Heaven, 보헤미안 랩소디를 항상 거론하지만
진짜 Rock의 큰 형님이 April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Rock instrument와 Hard rock을 결합시킨 3부작.
맨 처음 오르간 소리도 인상적이며, 
2악장 클래식 파트에서 3악장 Hard Rock으로 넘어가는 그 대비가 깊은 심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3위. Pink Floyd - The Great Gig in the Sky


 

피아노 반주 위에 가곡 형태를 취하면서 voice instrument로 된 독보적인 예술로서 성악의 신기원을 개척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성악곡 중의 하나라고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유럽 가곡이나 기존 대중가요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보컬 미학을 창시했으며 
그 미학은 시대를 초월하여 앞으로 500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Clare Torry의 경이적인 보컬 선율과 창의성은 미래에나 가능한 음악을 현대인에게 들려 준 것으로서 
Clare Torry와 Rick Wright에게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롤링스톤지의 평론가가 1973년 당시 이 곡을 혹평했으나 
저는 16살때 이 곡을 딱 한번 듣고 영원불멸의 예술이라고 직감했으며
지난 40년간 최고의 반열로 경외해 왔습니다
 
길이가 짧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일 뿐 완벽 그자체로서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3위에 랭크된 거 뿐입니다
 


 
4위. Deep Purple - Child in Time (Made in Japan)
 
 


사람들은 이 곡을 쓰레기, 허접, 난잡, 3류 음악이라고 혹평합니다
심지어 음악 꽤 들은 분들도 대부분 이 곡을 내용도 없이 시끄럽고 지저분하다고 욕을 하더군요
이 곡의 진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곡의 중간 Guitar 연주를 난잡하고 의미도 없는 쓰레기라고 다들 말하고 있지만 
Ritchie Blackmore의 놀라운 상상력과 그 완성미는 상상을 초월하여
인류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Guitar 연주 내용은 이 곡라고 장담하는 바입니다
 
존 스코필드, 듀언 올맨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 만한 레퍼토리를 개발한 사람은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 곡의 저음 주제는 Jon Lord가 It"s a Beautiful Day의 Bombay Calling 라는 곡을 듣고 거기에 나오는 반복 주제를 가져와서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독창적으로 예술로 승화 시킨 것으로써, 이것은 Bach, Beethoven이 들어도 놀랄 경지입니다
(Made in Japan 연주만 들으세요. 나머지 버전은 무시)
 
 
 
여기에 부가해서, 베토벤의 최고의 명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베토벤 현악사중주 12번 2악장 (변주곡) Op. 127


 


NASA 사람들이 베토벤 Cavatina를 인류를 대표하는 심오한 예술이라고 1970년대에 보이저 탐사선에
그 음반 씨디를 탑재해서 우주로 발사했지만

 

제가 지금 말씀 드리는 현사 12번 2악장을 보이저 위성에 실어서 보냈어야 했지요


진짜 베토벤 후기 현사 중에서 알아줘야 할 곡은 Cavatina나 대푸가가 아니라
현악사중주 12번 2악장입니다


 


함머클라비어 4악장 Op. 106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베토벤 최고의 악장입니다

 
 

 


 

그리고, 보너스로서, 베토벤 합창 교향곡 4악장의 최고의 명반을 소개 합니다

 

사람들은 푸르트뱅글러, 아바도, 텐슈테트 앨범을 거론하지만

 

Ernest Ansermet의 음반이 거의 절대 지존이라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Ernest Ansermet의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연주 뿐만 아니라

 

합창 4악장에서 테너, 바리톤의 보컬이 완전 무결할 정도로 인상적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베토벤 합창 교향곡 4악장  (Ernest Ansermet 지휘)


 

 

 

그리고 또 하나의 베토벤의 위대한  유산 : 함머클라비어 3악장 

 


 

이상이, 제가 선정하는 베토벤의 4대 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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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20-09-12 21:09:31

와싸다에서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글.
어떤 댓글이 전개될지 흥미진진합니다.

10
2020-09-12 21:13:12

다 좋은 곡이긴한데... 전국 4대짬뽕같은 소개군요.

1
2020-09-12 21:14:59

꼼꼼히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2020-09-12 21:21:06

아직도 몇대 명곡 같은 말을 하시는 80년대 월간팝송같은 분이 계시는군요

5
2020-09-12 21:23:50

급발진, 또 급발진..

5
2020-09-12 21:29:26

베토벤 4대 악장이야 제가 평할 능력이 안됩니다만...
록 부문 4곡도 다 좋아하는 곡이기는 하지만....저곡만 최고다 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핑빠로서 핑플을 좋아하고 저 곡도 좋아하기는 하지만...다른 곡도 좋은 곡이 얼마나 많은데요.)

WR
2020-09-12 21:31:05

일반적으로 많이 거론되는 Comfortably numb은 저는 별로고요

Great gig in the sky가 훨씬 천재적인 거 같습니다

핑플은 좋은 노래가 많죠

그런데 dark side of the moon에서 평론가들은 time을 최고로 꼽겠지만

저는 단연코 great gig in the sky입니다

1
2020-09-12 21:51:32

뭐 그냥 싹 다 멋진 음악이네요.

제 입장에선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

1
2020-09-12 22:16:38 (117.*.*.243)

개인적으로 좀 시끄럽고 촌스럽네요. 확실히 클래식은 못되는듯... 한계가 있는 장르.

WR
Updated at 2020-09-12 22:23:45

물론 진짜 음악은 클래식, 오페라입니다

나머지는 재그건, 블루스건, 아트롹이건 간식거리 수준이죠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은 인류 역사 최고의 음악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ahms는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지요

 

Johannes Brahms said "In my opinion, each number in Figaro is a miracle;
it is totally beyond me how anyone could create anything so perfect;
nothing like it was ever done again, not even by Beethoven."
1
2020-09-12 22:53:07 (122.*.*.94)

ㅋㅋ 죄송한데 지금 듣기엔 별로라 못들어주겠네요ㅠ

WR
2020-09-12 22:58:10

어떤 음악을 대표적으로 좋아하시는지요?

바그너 오페라?

리햐르트 슈트라우스?

현대 전위 음악?

1
2020-09-12 23:01:49

브람스 영어 잘했군요

2
2020-09-12 22:28:27

좋은 곡 맞습니다만,

‘최고’ 라는 말을
너무 많이쓰면
최고가 아닙니다.

그저 그 부류중에 조금 뛰어날뿐.

진정한 최고는 자기 가슴안에 있을겝니다.

2
2020-09-12 22:30:27

글쓴이가 82년 16세 때 생각한 4대 명곡이라잖아요. 

저 당시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니 3대 그룹이니 하는 것들 일반인들 뿐 아니라 음악전문잡지, 유명 팝 칼럼니스트들이 당연한 듯이 떠들고 다니던 시절 이었습니다. 게다가 16세면 메탈이나 프록이니 락이니 하면서 사춘기 감성에 한창 빠져있었을 때인데 자기만의 4대 명곡 선정할 수 있죠. 생각보다 까칠한 댓글들이 좀 보이는 듯 하네요.

 

 

2020-09-12 22:49:21

april 인정합니다.

롹 별로 안듣는 사람인데도 저 노래는 최애곡이었습니다 앨범 그림도 진짜 인상적이었죠 지옥도.....

합창 4악장도 제 최애....

2020-09-12 23:04:11

앙세르메 트럼펫 맨 첫 패시지에서 음정 나갔는데여?

WR
Updated at 2020-09-12 23:09:51

성악 파트는 앙세르메가 최고입니다

맨 처음 바리톤의 도입부도 앙세르메 음반만 그렇게 부르더군요

그 후로 나오는 행진곡풍에서도 뛰어나고

저는 앙세르메 말고 다른 음반으로는 못 듣겠더군요

 

그리고 앙세르메 음반은 1악장 2악장도 뛰어납니다

유튜브에 제가 올린 악장이 있습니다

 

 

 

 

2
2020-09-12 23:58:07

이정도 주장을 펼치면서 곡을 올려주는건 좋은거 아닌가요?
이래저래 다 정성스런 내용이네요.

2
2020-09-13 00:18:15

디피 와서 이러셔 봤자 유튜브 조회수 별로 안 올라갑니다.

언급하신 곡들이 다 명곡들이긴 하지만 언급하신 다른 명곡들이 

님의 유치한 일등 놀이의 대상이 되기엔 너무 위대한 곡들이네요 ㅎㅎ

영게에 쓰신 글도 호응을 못 받으시는 것 같군요.

82년에 16세셨으면 저보다 몇살 연상이신 것 같은데

이젠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서 깨실 때도 된 듯 하네요.

Ashes are Burning 저도 아주 좋아라 하는 곡입니다 ㅎㅎ 

4
2020-09-13 00:46:02 (58.*.*.172)

저도 꼰대라 불려도 할말없는 나이지만 글쓴님의 꼰대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글에 그저 가슴이 답답합니다 ㅠ

2020-09-13 01:05:12

저와는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만, 3,4번은 인정입니다. 특히 3번은요.

 

1
2020-09-13 02:17:20

세상은 넓고 좋은 곡도 많습니다. 위 곡 거의 애청곡이자 객관적으로도 좋은 곡입니다, 다만 26짤 고집^^:;하시는 분에 이어 DP에 16세에 머물러 계신 분도 계시네요. 최고, 최상 그리고 그걸 알아본 나...곡 소개 보다는 명곡에 얹어 자기 소개가 좀 지나치세요. 동년배라 말씀드립니다. 추억의 좋은 곡들 잘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구가 녹음해줬던 테이프가 저 리스트를 거의 다 커버해서 님이 혹시 내 친구 아닐까 상상도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시대가 바뀌어 만나지 않고도 넷상에서 오래 전 친구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쪼록 비록 부대낀다 하더라도 상처 받지도 주지도 않는 즐거운 DP에서의 한때를 누리고 나누시길 바랍니다.

WR
2021-02-03 23:43:21

말씀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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