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갈치]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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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
2020-09-20 15:29:22
전 말로만 들었지 몰랐습니다..
방금 엄니께서 갈치를 가지고 회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전 안먹는다고 뻗대었지여..
먹어본 적도 없고 먹고 싶지도 않고..
갈치는 오로지 구워서 먹어야하는 물고기라고
우기다.... 요단강 건널뻔 했습니다.
엄니 : 무바라 세꼬시라 뼈만 살짝 씹히고 고소하다..
옵하 : 안무요 안무... 세꼬시를 안먹는데 그걸 먹겠소..
엄니 : 팍씨... 막걸리로 살짝 재워놔서 비리지도 않아.. 먹어
옵하 : 싫어요.. 싫다고..
엄니 : 니넘 시키 내가 죽고 나면 이런거 못무 그라고...
옵하 : 어짜피 먹지도 않을꺼...
엄니 : 팍씨 이걸 진짜.. 너 이 식히 내가 죽고 나서 무덤 앞에서 질질짜면..
옵하 : 질질짜면?
엄니 : 벌떡 일어나 울고 있는 니넘 눈까리에 오줌을 팍 싼다.. 색히야..
옵하 : 그럼 엄니 돌아가시고 나서 엄니 보고 싶음 무덤 앞에서 울면 살아나는 거여요?
엄니 : 야이 ㅆㄴ의 시키야 쳐무...라고 쳐무라고....
전.. 저희 어머니를 지옥에서 되살릴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덤 앞에서 울어라....
님의 서명
니가 거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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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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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체에 제일 먼저 달려드는 생선이 갈치라고 들은 후부터 회로는 못먹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