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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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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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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문을 열었다]

 
1
  912
2020-09-23 12:03:53

오늘 아침 문을 열었다.

아직 남은 새벽 기운에 쌀쌀해

부리나케 닫아버렸다

 

여름은 손살같이 가버리고

가을 역시 끌고가버리는 듯 하네

벌써 떨어지기 시작하는 낙엽들

푸른산이 이미 흑백이 될 기미를 보인다.

 

넌 나에게 말도 없이

가는구나.

 

어젠 너의 생각을 많이하며

한참을 앉아 멍때렸다.

넌 여전히 뛰어다디더구나.

 

그순간에 박새는 그렇게도 울었나보다.

 

너의 의미를 찾자면

소중하지만

넌 가끔 힘들게 했었지.

 

그렇게 힘들게 헤어짐을 해야만 하였나 원망도 한다. 

당신은 모질게 날 떠나가지만

당신을 잡고 싶었지만

가난한 내 자신이 밉다.

부족한 내 자신이 밉다.

 

현명하진 않았지만 난 진정으로 널 품었다.

 

이제 그만 가라.

 

 

 

 

잘가.......응가 이 나쁜 녀석

 

 

휴우 쾌변하고서 쓴 글............앙코르 

 

 

 

님의 서명
역병닥털입니다.
28
Comments
Updated at 2020-09-23 12:05:05

닫았다

WR
2020-09-23 12:05:30

보내지 않을려고 했...........흙

2020-09-23 12:07:38

변비 기원합니다 헿

2
Updated at 2020-09-23 12:05:15

2글이 매우 드러워서 마감

WR
2020-09-23 12:05:44

음? 뭐가요? 똥안싸요?

2020-09-23 12:06:35

축복받은 남자

응아 잘보는것도 진짜 축복인데

변비한번 걸려보면 그건 죽음이지

WR
2020-09-23 12:08:32

좀 더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

그 묵직함 

2020-09-23 12:11:15

묵직함 그리고 마지막에 다 빠져나갈때의 느낌

공허함을 느끼죠

3
2020-09-23 12:14:20

dvd프라임을 열었다.

경쾌한 문자들이 나를 반긴다.

왠지 답답해 보이는 창문을 지나 살짝 개방된 텃밭같은 글들이 들어 온다.

문을 열었다.

삶을 패배한 사람에게서 날것 같은 향기가 밀려 온다.

더러웠다. 더러웠다.

황급히 문을 닫고 뛰어 나왔다.

뛰어 가며 뒤를 돌아 보았다. 앙코르의 방이었다.

 

WR
2020-09-23 12:29:48

뭔 댓글이 이렇게 개떡같이 정성스럽.........

2020-09-23 12:15:42

Farewell my Poop..

WR
2020-09-23 12:30:19

슬펐습니다..... 

2
2020-09-23 12:16:53

 다음주 부터는 화분들 손질해 하나둘 실내로 들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올해는 또 어떻게 들여야 다 들이나 고민을....

들이고나면....

 

강원도에 폭설이 왔으면 좋겟아요 

WR
2020-09-23 12:30:37

그걸 왜 여기 메모를 하고

폭설은 또 왜요!

2020-09-23 12:22:35

막았다

령원히 나오지마

호도~~~

WR
2020-09-23 12:30:59

령원히? 뭔 50년대 사람이에요?

2020-09-23 12:37:40

70년대 태어났거덩요.

노안이와서 오타 쳤어요
어쩔래요?

WR
2020-09-23 12:42:53

잘........;;;;;; 하라구요;;;;;;;;;

1
2020-09-23 12:34:56

도대체 똥 날마다 싸요?

WR
2020-09-23 12:42:39

그럼........달마다 싸요??;;;;;;

2020-09-23 12:47:21

아뇨, 날마다 싸는 거 맞는데 그냥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싶었어요. 

2020-09-23 12:45:07

2020-09-23 12:45:54

앗 짤을 잘못 올린......

WR
2020-09-23 12:46:42

뭐 어따가 댓글을 달아야 하는겁니까;;;

2020-09-23 13: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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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13:12:42

잘 끊겨요???

2020-09-23 13:19:22

문이 열려 어이가 가출한줄 알고 들어왔는데.. 변..

2020-09-23 1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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