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저는 95학번 입니다 . . .
글을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꿀빤세대니 아니니 그런 주제가 좀 있었네요~
과거를 돌아보면 과연 '꿀빤세대'가 있었을 까요?
50년대~70년대까지는 6.25이후 정치적 민주화보다는 경제발전이 더 강조가 되던 시기였고...
80년대는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을 하면서 본격적인 '민주화' 열풍이 불었던 시기고...
90년대는 좀 살만한가 싶었더니 백화점 무너지고, 성수대교 무너지고, 비행기 추락하고, IMF 터지고...
2000년대는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더니 취업이 극도로 어려워 지고...
다 각자 상황에서 서로 힘들게들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02년에 취업하던 시기만 해도, 퇴근은 무조건 부서장이 먼저 퇴근해야 갈 수 있고, 토요일은 원래 나오는 날이고,
잦은 회식에.. 사무실에서 담배태우고, 회식 때 노래방 가면 여직원은 부장님들 부르스 상대가 되어야 하고...
저는 그나마 외국계여서 야근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회사에서 폭언하는 것도 거의 못 듣고 살아왔습니다만 국내 기업 다녔던 친구들은 정말 힘들어 하더군요~
여전히 회사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위 사람 눈치 덜보고 휴가도 필요할 때 쓸 수 있고, 회사에서 담배피는 사람없고, 강요하는 회식도 많이 줄었고, 여직원이 상사 부르스 상대되는 일도 없어지다 시피 했고, 그렇게 워라밸이 나름 대두되는 회사 문화가 되어가지만 문제는 회사에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서로 싸울 일 뭐가 있겠습니까. 그 시절에 꿀빨았으면 뭐 할 것이며, 지금 살기 좋은데 불평 많다고 이야기 해서 서로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힘 합쳐서 졸라 혼란한 시기 같이 헤쳐나가기도 힘든 시기에, 세대끼리, 성별끼리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싸우는 걸 제일 좋아하는 얘들은 ... 네 .. 바로 그 녀석 들입니다.
남 좋은 일 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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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96학번 입니다. 본문글 읽으니 ^^;;
뭐 제가 어려웠다고 하고 싶지는 않고, 70년대 생들은 IMF를 직격으로
맞아서 사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경쟁시대로 들어섰죠.
또 뭐랄까 아래서는 외국어 등 다양한 스펙으로 치고 올라오지 위는
철밥통이었지.. 그렇게 끼인 세대였죠..
저는 뭐든 못하겠냐 입에 풀칠은 하고 살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해서요.) 그래서 회사에 충성보다는 요즘 말로
돈보다는 워라벨을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