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저는 95학번 입니다 . . .

 
16
  2284
2020-09-23 19:43:10

 글을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꿀빤세대니 아니니 그런 주제가 좀 있었네요~

 과거를 돌아보면 과연 '꿀빤세대'가 있었을 까요?

 

50년대~70년대까지는 6.25이후 정치적 민주화보다는 경제발전이 더 강조가 되던 시기였고...

80년대는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을 하면서 본격적인 '민주화' 열풍이 불었던 시기고...

90년대는 좀 살만한가 싶었더니 백화점 무너지고, 성수대교 무너지고, 비행기 추락하고, IMF 터지고...

2000년대는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더니 취업이 극도로 어려워 지고...

 

다 각자 상황에서 서로 힘들게들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02년에 취업하던 시기만 해도, 퇴근은 무조건 부서장이 먼저 퇴근해야 갈 수 있고, 토요일은 원래 나오는 날이고,

잦은 회식에.. 사무실에서 담배태우고, 회식 때 노래방 가면 여직원은 부장님들 부르스 상대가 되어야 하고...

저는 그나마 외국계여서 야근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회사에서 폭언하는 것도 거의 못 듣고 살아왔습니다만 국내 기업 다녔던 친구들은 정말 힘들어 하더군요~ 

여전히 회사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위 사람 눈치 덜보고 휴가도 필요할 때 쓸 수 있고, 회사에서 담배피는 사람없고, 강요하는 회식도 많이 줄었고, 여직원이 상사 부르스 상대되는 일도 없어지다 시피 했고, 그렇게 워라밸이 나름 대두되는 회사 문화가 되어가지만 문제는 회사에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서로 싸울 일 뭐가 있겠습니까. 그 시절에 꿀빨았으면 뭐 할 것이며, 지금 살기 좋은데 불평 많다고 이야기 해서 서로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힘 합쳐서 졸라 혼란한 시기 같이 헤쳐나가기도 힘든 시기에, 세대끼리, 성별끼리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싸우는 걸 제일 좋아하는 얘들은 ... 네 .. 바로 그 녀석 들입니다. 

남 좋은 일 하지 말자구요~ 

 

15
Comments
2
2020-09-23 19:50:40 (59.*.*.74)

 전 96학번 입니다. 본문글 읽으니 ^^;;


뭐 제가 어려웠다고 하고 싶지는 않고, 70년대 생들은 IMF를 직격으로

맞아서 사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경쟁시대로 들어섰죠.

또 뭐랄까 아래서는 외국어 등 다양한 스펙으로 치고 올라오지 위는

철밥통이었지.. 그렇게 끼인 세대였죠..


저는 뭐든 못하겠냐 입에 풀칠은 하고 살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해서요.) 그래서 회사에 충성보다는 요즘 말로

돈보다는 워라벨을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더라구요.


그 괴리감을 이해하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렸네요. 그나마 40넘어서
풀려서 어디 구석자리에 제자리는 있어서 먹고 살정도는 되네요.
WR
4
2020-09-23 20:01:14

말씀하신대로 IMF 이후로는 본격적인 경쟁시대로 들어섰죠~ 저 취업 때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필요없는' 자격증 따기 열풍이 엄청 불었습니다. 워드프로세서, 정보통신기사, 등~ 회사에서 정말 쓸모없는;;; 토익 붐도 장난아니었죠~ 근데 다들 취업을 위한 토익공부를 하다보니 토익 점수만 높고 영어를 못 하는 그런 경우도 많았고~

지금 회사에 들어오는 친구들 보면, 학벌, 스펙등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가끔 동료끼리 이야기 합니다. 과거 제 스펙으로 지금 이 회사를 들어 올 수 있었을까~ 말이죠;;; 

1
2020-09-23 19:53:49

반갑습니다. 95 ^^

WR
1
2020-09-23 20:02:00

엇~ 95동기시군요~ 수년 전에 감자님을 오프에서 뵌적이 있더랬죠~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

Updated at 2020-09-23 20:23:14

봤죠. 저도 얼굴은 가물가물합니다.
수년은 아니고 한 14~5년? ㅋ

2020-09-24 02:25:48

앗... 33살이...아니셨던 겁니까

2020-09-24 02:29:28

감사하다고 해야하는거죠? ㅎㅎ;

2020-09-24 02:32:25

저는 가끔 올리신 사진 보고 진심 그렇게 생각했는데

동안이신듯...

2020-09-24 02:33:52

앗! 마스크의 효과가.. 좋은밤되세요

4
2020-09-23 20:00:48

 프차에 글을 보면 "이래도 안 싸워" 하고 글쓰는 분들이 계시네요.

답도 안나오는 얘기를 왜 자꾸 반복할까요?

WR
4
2020-09-23 20:05:04

분탕질을 유도하는 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말려들면 그렇게 되지 싶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할 때 즈음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딱히 공격할 이슈가 없으니 젠더갈등을 부추길 거라고~ 

딱 그렇게 됐고, 그렇게 사람들은 이용당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지금이라도 안 휘둘리도록 계속 우리는 정신차려야 합니다. +_+;;

2020-09-23 21:12:07

하도 돌고 돌다 보니, 이젠 제목만 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 집니다.

2020-09-23 20:05:26

 92 소띠입니다. 움메에에~ 

2020-09-23 21:31:29

95학번... 덧글 달게 만드시네요 ^^
말씀대로 세대마다 다 나름의 질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으신 분들 참 어려우신 것도 맞구요...
앞 세대에선 그와는 다른 형태로 어려움이 있었겠죠.
이전 세대가 꿀을 빨았다고 하시는 분들께선...
토요일이 원래 무조건 출근하는 날이었다는 걸 아시려나요 ㅎㅎㅎ

2020-09-23 21:56:25

 전 94학번입니다^^

다들 90번대 학번들이라 반갑네요^^

다른거 머 있나 싶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  이게 딱이지 싶네요

항상 얻기만 바란다고 얻어지는것도 아니고

또 무조건 죽으란 법은 없더군요

물론 인생에서 큰 등락없이 어느정도 평탄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우리가 좋아하는 오디오처럼 주파수 곡선을 그린다고 봐야지요^^

힘내입시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