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결혼 해도될까요? 에 대한 질문에 자극받아 주절주절 해봅니다.
결혼 해도 되나요? 라는 막연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어떠한 형태라도 저도 모르게 댓글을 달게되더라고요. 단순히 "하지마라" 라고 말이죠.
그래서 왜 하지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가족(측근)
1.1.기본적으로 질문은 배우자 한사람에게 집중되어있다.
'대부분'의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하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 결혼식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동안 부모님이 뿌려왔던 축의금을 거두는 날이기도 하고요. 친척과 형제가 필히 참석하는 자리죠.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제 결혼합니다. 라고 빼도박도 못하게 선포하는 자리기도하고요.
이럴때 직접적으로 결혼생활의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배우자의 부모와 그의 형제들이죠. 그럼 결혼을 해도 될까요에 대한 질문에서 이 사람들에 대한 조건을 봐야합니다. (조건이란 말이 상당히 거부감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질문을 상세히 답하자면 자주등장할 예정입니다.)
1.1.1. 해도되는 조건 (안해도 되는 조건은 그의 반대입니다.)
- *(배우자의) 부모님의 노후가 준비되어있다.(건강, 재정재물 기타)
- *부모님이 결혼은 두사람이 알아서 잘사는것이라 생각하고 절대 관여하지않겠다는 마인드다.
- *형제들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독립적으로 잘 살고 있다.
- *형제가 없다.
2. 배우자
2.1. 직업
직업은 물론 공무원, 의사, 검사, 경찰, 공기업 당연히 좋은 조건이지만, 이런 사람이 주변에 몇이나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사람들은 상당히 자기네들끼리끼리 만나는 경우가 많고, 현실적으로 자기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속적으로 자기가 가진 직업에 대해서 목표가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싶고 욕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2.1.1. 해도되는 조건 (안해도 되는 조건은 그의 반대입니다.)
- 직업을 가지고 있는사람
- 지속적으로 자기 직업에 투자하는 사람
- 아이를 가지더라도 계속적으로 일하기를 원한 사람
3. 경제력
3.1. 주거문제
기본적으로 월세를 산다하면 무조건 말리고 싶습니다. 월세로 시작해야하는건 젤대 반대 입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현재 시점에서 주택을 구매한다는것은... 20~30대 분들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이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지금 부모시대의 분들이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구조입니다.
저도 결혼할때 3천 와이프도 3천 있었습니다. 여기서 각각 양부모가 1천식 도와주셨죠.
그래서 광역시 8천짜리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실 결혼하면 안되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신도시 미분양에 들어가서 입주전 3년의 기간동안 2억정도 모으고
2억8천에 미분양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 아파트가 지금 시세가 7,8억입니다. (세종시) 하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날지 ...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2억이상 전세, 또는 자가집을 빚없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부분이 상당히 가혹하고 힘든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를 가질 생각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4. 아이 (BABY)
4.1 아기를 가질건지 안가질건지 그리고...
아기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보통 신혼 2년차 3년차 정도에 듭니다. (물론 이건 양가 부모들이 결혼은 너네둘이 잘사는거 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 사람에게만 ... 그게 아닌사람들은 상당히 아이를 가지라고 압박합니다. 가장짜증나는 부분이죠. 그런 환경은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2년 ,3년차 되면 둘이 여행도 많이다니고 재미있고 놀고 너무 편하고 행복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점섬 무료하고 심심해지고, 뭔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아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위에서 말한 3.주택 에 부분에서 2억이상 자가 집을 가지고 있어야하고 기본적으로 25평이상 엘리베이터가 있는 10년 미만의 아파트에 들어가는것이 좋죠. 키워보면 알겠지만 옛날엔 그런거 아니라도 다키웠다고 하죠? 보통 50대 이상들은 말이죠.
지금은 옛날이 아니고 2020년입니다.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기르게 된다 말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 환경이 중요합니다.
아기에 대해서는 자꾸 주절거리는거 같아 아래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할말이 많지만,
솔직히 육아에 기본은 당연히 사랑이지만 또 하나는 경제력입니다.
사랑과 경제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적어도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말이죠...
4.1에 짧게 넘어갔지만 가장 중요한건 본인들이 계획하고 아이를 가져야한다는것입니다.
그 동기가 육아를 하는 원천힘이 됩니다. 주변에서 보면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육아를 하는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힘들어서 상황이 안되서인경우가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육아는 반드시 부모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노년을 준비해야하는 어른들이 다시 또육아를 하게 되는건 정말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습니다. 죽을만큼 힘들더라도 아이를 가질계획도 부부가 결정하고 육아의 과정도 부부가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나름 결혼생활과 육아를 하고있는 입장에서 정리해본겁니다.
물론 저는 저러한 내용을 사전에 알고 한건 아니죠. 7년이란 기간동안 연애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게되고, 결혼으로 넘어온 드문케이스라서... 연애기간동안 저런것들을 대화를 통해서 차근차근 알게되었고 결혼을 서로 결심하게 되었죠. 비판의 의견도 있으리 생각되지만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보내드리오니 결혼을 계획중인 분들은 참고하시고, 결혼하신분은들은 다른의견있으시면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용 추가 ===============
댓글 내용에 따라 저의 입장을 말씀안드렸네요.
결혼 가혹하고 말도안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하지마라 ! 라는 입장과 전제로
해당글을 작성했습니다.
전 그길을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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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건을 만족하는 이성이 나타난다면, 그 고비를 잘 넘기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