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3번째 다녀온 신경정신과
2
1507
2020-10-21 15:53:18
오늘이 그녀와 헤이진지 20일째 되는 날 입니다.
이런 날짜를 의미 부여 한다는 것도 참 부질 없지만...그래도 사람 인지라 그 날짜를 생각을 하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신경정신과 에서 약을 처방 받아 옵니다.
항우울제 인듯 합니다.
몇일전에는 끝도 없는 우울함이 밀려와서 참 힘들고 허무 했는데...한 이틀 또 괜찮네요.
그녀에 대한 죄책감 이나 후회도 조금 덜하고 이젠 돌아오지 않을 그녀에 대한 생각도 아주 조금은 무뎌진듯 합니다.
"중독" 되었던 제 일상이 금단 현상으로 인해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가 봅니다.
매번 오던 카톡과 전화 그리고 일상이 한순간에 단절 되다 보니...
가끔 그녀가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다른 술자리 에서 웃고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취미 활동과 여행을 하면서 즐기고 있을 모습들....
또 그 뒤에는 제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 잘 된거지...또 저런 문제로 분명히 우린 다퉜을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하는게 맞는거겠죠?
힘들때면 전화기 메모장에 읆조리며 현재의 감정을 적습니다.
그냥..생각나는대로....
제 스스로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며 하루 하루 저를 발전 시키는 날 만들어 보겠습니다.
늘 응원의 말씀 주시는 DP님들 덕분에 빛을 볼수 있었습니다.
힘들때 제가 쓴 글에 답글 달아 주시는거 읽고 힘을 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오늘은 퇴근 하고 운동 끝내고 저녁 8시에 영화를 보러 갑니다.
하루를 바쁘게~~
님의 서명
당신은 테러범을 쏠때 어떤 느낌을 가지시나요? "반동 입니다"
-미 해병대 저격수의 인터뷰중-
-미 해병대 저격수의 인터뷰중-
16
Comments
글쓰기 |
요즈음 저도 우울해서 우울증 약 먹기 시작했어요. 인생 처음으로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