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홍대 재인의 케이크와 곤밥의 갈비찜 비빔밥

케이크가 양이 적어 보이네요.. 

 와  디저트 작품이네요. 저는 디저트도, 나물밥도 무척 좋아하는데 소개 감사합니다. 다만 거리가 좀 멀어서 언제 갈지..ㅎㅎ

곤밥 가본 지 좀 됐는데 메뉴 다 맛있더라구요 한식 좋아하면 무난합니다

재인 케이크하고 마들렌, 휘낭시에 진짜 괜찮더라구요. 

대신 테이블이 딱 2개 뿐이라 앉아서 먹는 건 진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고,

더군다나 영업시간이 오후 6시라 정말.... ㅜㅜ 거기에 3시쯤 가도 솔드아웃 뜨기 일수이구요.

쉐프님이 나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궁여지책인지, 돈보다는 워라벨을 중시하시는지......

파튀쉐 분들이 창업할 때 돈 문제도 크겠지만, 요런 윈도우 베이커리들 테이블이 너무 적거나

또는 공간이 널널해도 나름 미니멀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컨셉 유지한다고 휑한 공간에 테이블 조금만

설치하거나 해서... 디저트 카페로 부르기엔 좀 무리가 있어요. 앉아서 먹고갈 공간이 체면치레 수준이라... 

커피도 캡슐커피 뿐이고, 티는 그래도 TWG나 마리아주 프레르 같은 프리미엄티도 갖추었지만,

결정적으로 제대로된 찻잔이 아닌 머그잔인 건 정말....

파티쉐 분들은 자신들의 빵 케익이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면 곁들여 나오는 차나 찻잔도 그에

걸맞게 격을 좀 맞춰주었으면 해요...

머그잔은 제대로 된 잔과 달리 림 두께가 두꺼워서 호호 불면서 마시다보면 커피/차 맛도

현격히 떨어뜨리는 건데 다들 그걸 간과하더라구요. 

전 남자지만 술보다 달다굴 디저트, 커피, 홍차 좋아해서 디저트 카페들 찾아다니는데요

커피가 좋은 곳들은 디저트가 평범하거나 후지고, 디저트가 좋은 곳들은 커피가 평범하거나....

또는 너무 연희동 연남동 등 주차 열악하고 협소한 공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나마 디저트도 맛있고, 커피, 홍차도 괜찮고, 발렛도 되는 곳들 찾아다니다 보면

압구정 기욤, 청당동 우나스, 서래마을 마얘 같은 곳들 더 자주 가게되는 것 같아요.

교대 밀꺄또 도 애정하는 곳인데, 테이블이 적어서... 그나마 여긴 오래된 곳이라 요즘 핫한 연희/연남동

같이 줄은 안서는게 다행이라.... 올디스 벗 구디스라고... 오랜동안 자리를 지켜줘서 고마운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