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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래 라떼에 선생글 보고 잊고 있었던 트라우마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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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8 20:26:50 (223.*.*.53)

아래 글, 댓글들 보니 예전에는 정말 쓰레기 선생들이 많았군요.
글 보면서 잊고 있었던 미친놈이 떠오르네요.

중학교때 영어선생..
숙제를 다 못 외어오거나 수업 시간에 본인 맘에 안드는 학생이 있으면 "넌 요구에 해당되었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학생은 앞으로 나와서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고 팬티만 입은채로 업드려 뻣쳐를 해야했죠..
이 미친 선생 시간에는 주번이 수업 시작전에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교탁옆에 놓습니다.
요구에 해당된 학생이 바지 벗고 업드리면 항상갖고 다니는 탱자나무 몽둥이를 양동이 물에 적셔서 엉덩이, 허벅지 곤장을 때렸습니다.
그래야 더 아프다고...
때리는 것도 바로 안때리고 수업하다가 자기 내킬 때 때리고 들어 가라고 합니다.
학생은 맞을 때까지 바지를 발목까지 내리채로 업드려 있어야하구요.
그 굴욕감은 절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맞은 학생은 요구르트를 사서 교무실에 갖다줬어야 했습니다.
요구에 해당되었다는건 이 요구르트에서 지어낸 말이고, 자기 힘쓰게 했으니 당 보충 시켜줘라.. 라는 의미에서 요구르트를 사오게했었죠..
지금 생각해도 진짜 미친놈이네요..

친구중에 할머니랑 둘이 사는..집이 정말 가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요구에 해당되어서 불려나갔는데 바지를 안벗었죠..
선생 광분해서 바지 내리라고 소리치고..
이 친구 머뭇머뭇하면서 바지를 내렸는데 팬티가 흰실로 뜬 속옷(?)이였습니다.
할머니께서 돈 아끼실려고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팬티를 떠주신거였었었죠.
이 미친선생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뭐라뭐라 비아냥거리면서 때렸고, 이 친구 다 맞고 자리에 돌아오면서 펑펑 울더군요..
그 친구 상황을 아는 저도 그 모습에 눈물이 났었습니다.
제가 우는 모습을 보고 넌 왜 우냐며, 자기가 뭐 잘못했냐며, 저 때문에 자기가 잘못한 사람 같아져서 기분 나쁘다고 저도 요구에 해당 되었습니다.
당연히 허벅지 피멍 들도록 맞았고, 쉬는 시간에 교무실에 요구르트 주고 교실로 가는 복도에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탱자나무 이야기 듣거나 보면 그 날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 친구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고...
그 미친 선생도 자식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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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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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20:24:31

진짜 요즘같았으면 감옥갔을 인간이네요. 저희도 뭐 아침 조회시간 반은 구타시간이 였던 시절이 생각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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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20:24:50

이유없이 패는걸 즐겼던 세계사선생새끼랑 수학선생새끼를 졸업 후 거의 10년만에 신촌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둘이서 술이 떡이 되서 어깨동무하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비틀비틀 걸어서 골목길로 가던데 정말 날라차기로 조져놓은 후 흠씬패줄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개아들넘들한테 이유없이 맞은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리네요.

2
2020-10-28 20:26:08

성폭력 미투 뿐만 아니라 과거 학교에서 당연시 됐던 다양한? 폭력에 대한 미투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국민학교 선생부터 대학 교수들까지 꼭 ㅂㅅ불변의 법칙처럼 남녀불문 변태들, 낙하산, 속물들 별별 인간군상들 두루 경험했던 것 같아요

1
2020-10-28 20:42:39 (211.*.*.136)

충격적인데, 어느 시절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말씀 안하셔도 되고 70년대 초반 중반 후반 이렇게 이야기 해주셔도 됩니다.

WR
2020-10-28 21:14:23 (223.*.*.53)

80년대 중반이였습니다..

Updated at 2020-10-28 21:28:24

80년대 중고등 군대 격었네요
그 당시에는 이런일이 다반사였죠
인격존중 이런것 개나 주라 시대였죠
요즘 과거 회상하면서
80년대는 폭력의 시대였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그럼 6070년대는 폭력보다 더 심한 야만의 시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10-28 21:49:43

국민학교 2학년 애들을 떠든다고ᆢ말 안 듣는다고
책상 위로 전부 올라가서 양말 벗기고 무릎 꿇린 다음
빚자루 몽둥이 그 둥근걸로 사정없이 후두러 패던 그 선생님도 아닌
여자 아줌마 선생을 수십년이 지난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야수가 따로 없던 시절이었던거죠!
2학년이면 9살인데 9살이 무슨 사리분별을 하고 대학교 애들
시험 치는것도 아니고 뭐 그리 정숙하게 조용히 입 다물고
있기를 바랬던건지;;;;
그냥 원래가 개차반이었고 인간 쓰레기들이 선생이란 탈을 뒤집어 쓰고
그렇게 교직에 눌러 앉아 있었던거죠!
차라리 엄석대는 애들에게 시켜서 상납이라도 받았지;;;
지금 초등학교 2학년 애들을 책상 위에 무릎 꿇리고 발바닥을
풀 스윙으로 후려 갈기면 과연 세상은 저 뇬들에게 어떤
갈채를 보낼지;;;
하긴 저 때는 회사 경리가 무슨 지들 노리개도 아니고
회식 한다고 둘러 앉아서 과장 부장 옆에 여직원 앉히고
여직원 브라우스 앞 단추 풀어서 가슴 주물거리던 시대였으니
야만을 넘어 참ᆢ개차반의 시대였던거죠!
저 시대에 근로기준법 조차 못 지키는 세상을 향해
하루 16시간 이상을 노동으로 바치던 우리 엄마 누나들을
대신해서 온 몸에 휘발유 뿌려 분신해서 죽음으로 세상에 알렸던
그 분은 진정ᆢ참 노동자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고등학생들 에게 M1소총 들려주며 매일 사람 죽이는 연습을
시켰던 때가 저 시대 였으니;;;
저 개호로 잡놈의 박정희 딸년을 찍어준 지금 50%가 넘는
우리의 수 많은 국민들은 과연 저 시대에 대해서 과연 씨부리며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지;;;

1
2020-10-28 21:32:24

나는 선생같지 않은 인간에게는 선생대접안하고 쌩까곤 했는데유. 퇴학당할뻔하기도. 선생집으로 공중전화로 전화해서 씨발놈아 애들한테 그 지랄하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칼침 맞는다고 해서 버릇고친 색기도 몇 있었구유. 중학교때까지는 때리는 데로 맞았지만 고등학교때는 안맞았쥬. 나같으면 몽둥이뺏어서 그냥 가지고 교장실로 가서 지랄하고 학교때려쳤을거 같아유.

2020-10-29 06:33:28

TV에서 추억의 폭력교사 찾아내기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네요...
찾아내서 질문하기..
그때 제게 왜그랬어요?..
넌 나에게 모멸감을 주었어..
그 시절은 선생이 아니고 조폭..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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