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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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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조심스럽지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분은 안 만나는게 좋다는걸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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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71
2020-10-29 14:39:57 (112.*.*.240)

썸녀가 있었는데 

좋은 환경에 외모도 이쁘지는 않아도 나쁘진 않았고 성격도 참 밝았어요

 

암튼 썸타면서 저한테 지나치게 좀 솔직했는데,

자기는 조울증이 심해서 정신과 약을 매일 먹고, 지금도 잠을 잘 못자서 수면제를 거의 매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뭐 그게 문제겠어 싶었거든요.

 

그래도 한달가까이 썸을 탔는데 갑자기 잠수타더라고요.  매일 통화하고 자주 보고 카톡 매일 하다가...

이건 그럴수 있긴 하죠 매너는 아니지만...

근데 제가 무슨 일 있냐고 걱정된다고 톡을 했는데, 거의 쌍욕과 경멸의 표현을 담아서 카톡답장이 왔네요. 

하나만 예를 들어 드리면, "오빠가 내 걱정을 왜 하는데? 알거 없잖아. 자기 인생이나 똑바로 살 것이지 왜 내 인생에 신경쓰는데? 불쾌하니깐 꺼져줄래?"...... 이쁜말만 해서 썸탈때 참 좋아보였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

 

경멸적 표현 말곤 한국말 해석도 안 되는 문자를 장문으로 보내왔는데... 

 

 

회사에서 머리가 다 아프고 기분이 진짜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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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29 14:42:36 (59.*.*.251)

인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여자도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피해야죠.

WR
1
2020-10-29 14:44:53 (112.*.*.240)

저는 가볍게 여겼는데 우울증 약 먹고 수면제 먹는게 작은 일은 아닌가 봅니다 직접 느껴보니

4
2020-10-29 14:43:41

더 힘들어지시기 전에 이쯤에서..

WR
2020-10-29 14:44:31 (112.*.*.240)

이미 맘이야 접었죠


9
2020-10-29 14:45:58

여기다 글을 남긴다는건 아직 미련이 남았다는 뜻입니다.

그냥 깔끔하게 잊으세요. 

4
2020-10-29 14:46:47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나중에 또 아무일 없다는 듯 .. 미안하고 이해해 달라며 연락 오더군요.

 

지금 그 깨닫음을 잊지 말고 지키시길...

2
Updated at 2020-10-29 14:53:55 (106.*.*.251)

그 분이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조울증은 우울증이랑 비슷한 병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우울증보다 더 심하고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병입니다..

약을 꾸준히 먹어도 치료가 잘 안되고 재발을 잘하고 직장에서 꾸준히 있기가 어렵고 뭐 그렇지요..

 

2
2020-10-29 14:48:54

함부로 인연을 맺게되면 

인생 꼬이는 건 

정말 한순간 아닐까 싶습니다.

Updated at 2020-10-29 14:57:05 (121.*.*.193)

정신질환은 주변인에게 미치는 전염력이 엄청납니다. 말섞으면 트라우마 장난아니게 오죠.  가능하면 인연을 끊는게 좋습니다.  부처님이 되고 싶으면 몰라도요..

2020-10-29 14:52:03

생리전 증후군도 빡센데 조울증까지 있으면 힘든 상황에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 힘빠지게 할 것 같습니다.
연애만 할거면 그나마 나을텐데, 결혼 생각하면... 저는 같이 못살거 같아요.

2020-10-29 14:52:20

 저도 평생에 조울증 환자 딱 한 번 봤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가족이 아닌이상은 피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

전쟁 트라우마 겪는 미군 참전용사도 만나봤습니다. 이 역시도 진짜 안타깝지만 가족이 아닌 이상엔 힘들어 보이는 성격이더라구요. 안타깝지만 조울증보다 좀 더 심각하다고 느꼈습니다. 조울증은 몇 달이나 몇 주의 텀이 있지만 이 분은 그런거 없더라구요. 천사와 악마가 시시각각 변해요. ㅠ.ㅠ;

WR
1
2020-10-29 14:52:27 (112.*.*.240)

지금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회사일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은근 소심한데 

2020-10-29 15:34:24

사람이 몸이 아프면 콧물이나 침을 흘릴 수도 있고 심하면 똥오줌을 쌀 수도 있는 것처럼,

정신이 아프면 뜻하지 않게 남한테 심한 말을 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분을 두둔하려는게 아니라, 그런 말들 때문에 익명님께서 상처받으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관계는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시는게 여러모로 만수무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020-10-29 14:52:52

그래도 더 심하게 엮이기 전에 알게 돼셔서 다행입니다.

2020-10-29 14:53:02

우울한사람은 도와줘야겠지만 사귀거나 그럼 같이 망하는거 같아요.

잘 안고쳐지더군요.

1
2020-10-29 14:53:11 (118.*.*.51)

혹시라도 나중에 측은지심 동정심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선을 안 그으면 개미지옥 마냥 같이 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2020-10-29 14:55:09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정말 답안나오더군요...피하는게 상책!

2020-10-29 14:56:02

정말 사랑한다면



....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썸만 탄 정도라면.......

힘들겠군요.....

1
2020-10-29 14:58:06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더 진전되지 않고 지금 단계에서 알았다는 것을요.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쓰레기차를, 문 안잠그고 나왔다는걸 깨닫고 뒤돌아선 순간 피한겁니다. 

2020-10-29 14:59:41

 그저 위추를....

Updated at 2020-10-29 15:06:47

우울증은 몰라도 조울증은 주변 사람도 미치게 하죠.

조증 상태에선 마치 세상의 모든 증오를 받고 싶은 듯 행동하니..

진정한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건 제대로 겪어보지 않았을 때나 가능한 말인듯요.

결국 사랑할 만 해야 사랑도 하는 거기 때문에..

게다가 스스로 밝히지 않았다 해도 힘들어서 오래 못갔을 겁니다.

2020-10-29 15:01:57

생리 직전에 예민해서 그러는 거라면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평소에 저런다면 그분과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 조차도 안하는게 맞습니다

1
2020-10-29 15:07:22

이런사람은 절대 자신이 문제있다는걸 인정안합니다 빨리 도망가세요

2020-10-29 15:09:24 (110.*.*.223)

제가 이래서 저도 정신과 한 번 가보고 싶지만 망설입니다. 

저부터도 정신과 통원이력이 있다면 색안경 끼고 볼 것 같습니다.

2020-10-29 15:15:26

 정신과 약을 안먹더라도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 많습니다. 저도 살면서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은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피하고 사는 게 최선이더군요. 개선 절대 안됩니다. 내 옆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란 책 목차만 봐도 대충 피해야할 유형이 보입니다. 퍼와 봅니다. 

 

2호선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ㅣ 나르시시즘에 빠진 반사회적 인생관
3호선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ㅣ 자신이 돋보여야 하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
4호선 화를 잘 내는 사람 ㅣ 불안을 분노로 표출하는 경계선 인격 장애
5호선 치근덕거리는 사람 ㅣ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짓 연대
6호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ㅣ 현실을 부정하며 거짓말을 반복하는 인격 장애
7호선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ㅣ 자의식 부족이 낳은 공격적인 질투심
8호선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ㅣ 열등감을 감추려는 위장된 까칠함
9호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ㅣ 나만 옳고 나만 중요한 히스테리 증상
10호선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ㅣ 권력 서열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는 이중인격
11호선 거저먹으려는 사람 ㅣ 다른 사람의 호의를 이용하는 인격 장애
12호선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ㅣ 부정적인 사고를 퍼뜨리는 습관적 회의론
13호선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 ㅣ 뭐든지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긍정 과잉

2020-10-29 15:34:23

예쁘고 성적 매력이 철철 넘치는 여자 동생이 있었는데 본인 우울증 심하다 말로만 듣다가
진짜로 한번 폭주하니까 남친이랑 칼부림 나더라고요
저한테도 맥락없이 폭언 문자 날라오고...
무섭습니다 단어 때문에 그냥 감정 기복 정도로 느껴지지만 병이죠

2020-10-29 15:48:26

폭주에 칼부림까지라면 우울증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문제인 게 우울증이 아닌데 모든 정신질환을 우울증이라 하니 인식이 왜곡되죠.

우울증이라고 해서 구체적인 행동 패턴을 물어보니 조현병을 우울증이라고 퉁친 거더라구요.

우울증이 상대적으로 경증으로 인식되기에 

전혀 다른 질환이나 장애까지 하나로 퉁쳐버리는 풍조 때문에

모든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나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0-10-29 19:32:44

네 잘 배웠습니다
어차피 이젠 연락도 안 닿네요^^

2020-10-29 15:49:21 (117.*.*.89)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또 다시 와서 좋은 소리해도 무신경해지세요. 젊어서 자살 여러번 생각했다는 여자를 사귀어도 보고, 유전적으로 집안에 정신병이 있었던(나중에 알았던) 여자를 만나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2020-10-29 15:50:25 (125.*.*.1)

우울증이나 정신병은 곁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스스로 더 고립되고 외로워지죠..

자살한 사람, 이미 떠난 사람들.. 그렇게 되기까지 곁에서 케어하고 관심가져 주기 힘든 경우가 이런 경우같더군요.. 아무 낌새없다가 떠나는 분들도 있지만요..

2020-10-29 16:47:00

결혼 하시면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겁니다.

2020-10-29 17:42:11

 인간 불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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