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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종이 신문이 사라지면서 기자들의 질적 하락이 시작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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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03 12:58:03

옛날 종이 신문은 한정된 공간입니다. 그 한정된 공간 안에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싣기 위해 당시 기자들은 열심히 글 실력을 갈고 닦았을 것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얻기 위해서겠죠. 그렇게 올린 글 역시 편집장이 최대한 기사를 많이 싣기 위해 크기를 줄이고, 말을 쳐내고 하는 것을 반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종이신문은 종언의 시대로 가고 있고, 그 자리를 인터넷 신문들이 메꾸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신문이 되면서 세 가지 부작용이 나옵니다.

1. 클릭질을 유도할 자극적인 제목

2. 이제는 글자수가 한정된 종이 신문이 아니므로 제 꼴리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지만 결국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 없는 헛소리의 남발. 

3. 종이 신문은 기록이 남고, 그 결과 자신이 한 말이 박제되어 남지만, 인터넷 기사는 불리할 경우 자신들이 수정하거나 심지어는 지워버릴 수 있다는 것

 

그 결과 기자들의 질은 한없이 하향평준화 되어, 결국 기자라는 직업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기레기들이 채웠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의 백신 논쟁과 이번에 돌아가신 분에 대한 모 신문사의 지랄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추가) 빠뜨렸는데.....

 

종이신문에서 인터넷 신문이 되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종이신문은 대문에다 대문짝하게 <조선일보 사절> <중앙일보 사절> <동아일보 사절>이라고 붙여서 거부할 수 있고, 그 신문을 거부한다는걸 동네방네 알릴 수가 있었는데 인터넷 시대가 되어 포탈로 각 신문의 기사들이 날아오니 거부할 수가 없다는 것도 있군요. 이것도 기레기놈들이 오만방자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님의 서명
베어스의 일곱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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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Updated at 2020-11-03 12:48:38

과거도 엄청 수준 낮았습니다

그들끼리 엘리트니 언론고시니 하면서 일방적으로 그들의 고귀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세뇌시켰죠

최근엔 대기자라는 희한한 네이밍을 또 하고 있잖아요

 

WR
4
2020-11-03 12:43:48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는게, 일제시대와 군부독재 시대만 해도 기자들은 그 시대의 제일가는 지식인들이었습니다. 

1
2020-11-03 12:45:50

일제시대 50년 + 독재시대 40년 = 100년 가까이 되는 시간입니다

그 중에 몇명이 눈에 띄었다고 그 집단을 지식인이라고 하기엔 무리죠

WR
2
Updated at 2020-11-03 12:50:21

뭐 엄밀히 말하면 일제시대 때 김단야, 박헌영, 심훈 님이나 군부독재때 조선투위, 동아투위를 꾸렸던 기자분들이 사라지니 그 자리를 일제와 독재에 부역하던 개돼지들이 채웠고, 이제 인터넷시대가 되니 그나마 글재주라도 있던 개돼지들의 자리를 글도 제대로 못쓰는 쓰레기들이 채웠다고 보면 되겠죠. 

3
2020-11-03 12:46:06

지식인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도 시험보는 능력으로만 따지면 조중동에 입사하는 새끼 기레기들도 지식인이죠

3
Updated at 2020-11-03 12:42:01

권력으로 길들인 쿠데타 정부, 돈으로 사육한 삼성이 언론 질 저하의 원흉 같습니다

3
2020-11-03 12:42:07

그냥 종업원이죠. 기자라고 하기도 뭣한.. 컨트롤씨 컨트롤브이만 잘해도 뭐..

2020-11-03 12:42:35

여기서 더 하락 하면 그건 기본적인 어휘구사도 못하는거 말고는 없지 않나요?

WR
1
2020-11-03 12:44:51

여기서 더 하락하면 AI만도 못한 침팬지 수준으로 떨어지겠죠. 

5
Updated at 2020-11-03 12:47:20

예전 기사들의 질이 높았으냐하면 그랬던 것 같지는 않구요...

 

요즘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개인의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직접 매체도 운영할 수 있으니 

 

저질 언론 비판에 대한 목소리가 예전보다 훨씬 커진거라고 봐야겠죠.

 

 

옛날 : (종이 신문 읽으면서 혼잣말로) 이런것도 기사라고...

 

요즘 : (인터넷 게시판에) 기레기 장난질 하나 올립니다.

4
2020-11-03 12:44:39

기자는 무신...

그냥 유사언론업체 종원업일뿐입니다.

2020-11-03 12:44:57

무한자유가 무한방종을 낳은거죠

2020-11-03 12:47:06

예전부터 기자는 하이에나 아니였나요?

이런얘긴 하이에나한테 죄송할 일인가... 

1
2020-11-03 12:47:18

언론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이 중요한 분야들이 정반적으로 망가진데에는 약탈적 자본주의의 탓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엘리트고 뭐고 그냥 내 이익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직장인들만 존재하는.

4
2020-11-03 12:47:35

예전 활자신문때는 일방정으로 전하기만 하는거라 비평이 불가능했죠. 그러니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Updated at 2020-11-03 12:57:49

지금도 

부작용 운운하면서 포탈 댓글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기자 언론사들의 일방적 주장이 판치는 과거로 돌아가는 조치라고 봅니다

왜 보완책을 마련하자고 하지 않고

댓글금지에 옹호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3
2020-11-03 12:48:50

저급한 수준이 인터넷때문에 더 부각되는거죠.

영화 1987에서 보던 그런 언론의 모습은 죽은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4
Updated at 2020-11-03 12:51:18

옛날 종이 신문 기자들 : 글 잘 쓰는 나쁜놈
요즘 인터넷 매체 기자들 : 글 못 쓰는 나쁜놈

3
2020-11-03 12:51:05

이명박근혜 10년새 언론인은 신입부터 100% 그들 똘마니로 교체되었죠.

2020-11-03 12:52:59

맞는 말씀입니다.

2020-11-03 13:00:17

클릭수평가가 질적하락을 부채질한건 사실이죠

2020-11-03 13:00:22

구독이 아니라 클릭이 돈이 되는 세상이라는 게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도 일명 정론(?)지는 안그랬지만 찌라시성 스포츠 신문들은 가판대 판매때문에 헤드라인으로 장난질 많이 쳤는데, 이제는 모든 언론이 클릭수를 올리려고 장난질하는 것 같습니다. 

2020-11-03 13:01:38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추가적으로, 언론은 모두 xxx하다, 기자는 모두 ooo하다라고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평하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하다 생각됩니다. 일제시대부터 503시대까지, 권력에 아부하며 곡필을 남발한 언론과 기자도 있었지만 투옥과 폐간을 불사하며 싸워온 언론과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요즘보면 기레기란 말이, 우리편 안들어준다고 욕하기위해서 그냥 모두 싸잡아 퉁쳐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보네요.

WR
1
2020-11-03 13:03:13

사실 자본주의하에서 독재에 저항하기보다 자본에 저항하는게 더 힘든게 사실이죠. 

2020-11-03 13:03:13

마구 Ctrl+C, Ctrl+V를 하다보니

질 나쁜기사의 양이 많아진거죠.

Updated at 2020-11-03 13:12:03

워낙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서 해결책을 내기도 쉽지 않죠. 

일단 고의성 짙은 가짜뉴스 실으면 정부 광고 끊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만 어느정도 갖춰도 지들 멋대로 날뛰는 건 막을 수 있을 듯..

2020-11-03 13:14:25

90년대 민주화 세계화 물결을 타고

신방과 등 언론 방송 관련 학과가

문과 부동의 인기학과인 법학과 경영학과를

추월할 정도였죠

언론고시라는 말도 그때 등장했구요

그때는 "희소성"이라는 게

인기와 권위의 원천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죠

1
2020-11-03 13:14:36

언론비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20년도 안 됐습니다. 인터넷 시대 이전에도 꾸준히 크건 작건 개소리 생산 중이었고 인터넷 시대로 넘어오면서 클릭 한 번이면 주요 언론사 기사를 검색할 수 있게 됐으니 부각되는 거예요.

1
Updated at 2020-11-03 13:25:24

 김훈이나 이문열 이동진 같은 사람들을 보세요 모두 신문기자로 활동했었고 

그때부터 이미 글솜씨가 대단했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시절 신문 사설을 베껴적으면서 논술공부를 했었거든요 대개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중앙일보 이런 신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종이신문에서 오피니언 섹션을 쓰는 놈들은 한달 뒤 대한민국이나 간장 두 종지 따위 밖에 없네요

 

과거에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전업작가라는 굉장히 좁은 영역을 제외한다면 

학교 교사라든지 신문 기자라든지 그런 것들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유능한 인재들이 신문기자를 선택하기도 했을 거구요 지금은 그렇지 않죠. 지금 신문기자들은 모두 나부랭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겁니다. 

 

질적 저하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
2020-11-03 13:32:09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선구자였던 김단야, 박헌영님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었고, 현진건님도 동아일보 사회부장, 심훈 님도 동아일보 기자였죠. 선우휘도 조선일보 편집국장, 리영희 교수님도 조선일보 기자 출신입니다. 

 

분명히 기자가 지식인이었던 때가 있긴 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아니죠. 

2020-11-03 13:24:42

과거엔 기득권에 기생한 엘리트주의가 먹혔던 반면 이젠 그게 안 통하니 수준이 낮아보이는거지, 기본적인 개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사양산업 종사자의 애처로운 몸부림, 인식과 현실의 괴리가 더해져서 더 후져보이는 거죠.   

2020-11-03 13:32:51

저는 포털에서 온갖 기사 모아 보여주다 보니 저질이 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의 사이트에서만 기사를 보여주면 

클릭질 유도에 한계가 생길테니까요.

인터넷 사이비 언론사들도 다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1
2020-11-03 13:33:33

저도 포탈과 신문사와의 연계를 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11-03 13:48:59

언론계 종사자로서 지적하신 부분이 분명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인터넷 언론은 클릭수가 곧 수입이기 때문에 기사 내용보다 제목 정하는데 더 고심합니다.

기존 매체들이 정파성이 문제였다면 인터넷 매체들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팩트체크도 안하는 경우도 많고요.

기성 매체의 지면 기사와 온라인 기사 수준 차이도 확연한데 온라인 기사가 파급력은 더 커진 상황이죠.  

1
Updated at 2020-11-03 14:54:54

예전에는 점잖은 척이라도 했죠. 예를들면 조중동 사설도 간접적으로 돌려깠지(그래도 먹혔죠).. 지금처럼 천박하게 제목들을 달진 않았죠.. 지금은 사설이고 기사고 히틀러나 괴벨스가 울고 갈 수준이죠.

2020-11-03 15:54:32

온라인 기사는 박제하기 오히려 좋아졌죠.

해당 신문사에서 삭제해도 지들끼리 퍼다 나르는 통에 검색질 몇번이면 찾아냅니다. 

독한분 만나면 캡쳐로 고이고이 박제행.

예나 지금이나 현재 조중동의 적은 과거의 조중동이죠. ㅋㅋ

어찌나 찰진 소리를 잘도 해댔는지 반사신공에 쪽팔릴겁니다. (지들 기사라 어디 하소연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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