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ㅎㅎㅎㅎ 아래글때문에 생각난 일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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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7 04:23:57
매트릭스와 라이언일병구하기를 아주 좋은 스테레오시스템으로 봤어요.
당시에 소니 30만원대 디비디플레이어를 즉흥적으로 사서....
그리곤 그 화질에 반해서 비싸게 제품을 사다가 조금더 저렴한 중고장터를 알아 보다가 여기 디피를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서식하던 곳은 장터.....
여튼 그 이후로 여기 분들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크라이테리언을 알았고..
한정판을 알았고...그러다가 수집욕이 생겨서......
토탈로 매물을 내놓는 분에게 가서..
차띠기로 800만원 현찰로 주고 다 실어오고...
500만원 주고 다 실어오고...
어느 날은 계좌이체가 안 되서...
오메가 예물시계를 맡기고...녹음실로 오라 한 적도 있어요..
그때 마침 녹음을 하던 가수가 김장훈이여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받아 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디피가 정치의 장으로 바뀐게 아닙니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 부분 부조리한 거에 대한 저항 의식이 있는 겁니다.
디피가 변했다면 이미 변질이 되었다는 겁니다.
정치를 바라보는 거랑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거랑 다른건 없어요.
자꾸 디피를 변했다고 하지 마세요.
지금 디피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유저들이 상식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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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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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에 이런일도 있었죠.
프차에 누가 정부 비판글을 썼더니, 누군가가 댓글로, 글하나 안쓰던 사람이 뜬금없이 정부욕하는 글 쓰니 알바아냐니고.
그 분이 항변하기를 다른 게시판에 본인이 남긴 블루레이관련글들이나 영화글 찾아보시라고..
사실 프차글보고 판단하는 알바몰이 많죠.
그걸 보면서도 드는 생각이, 많은분들이 느끼시길 이곳의 정체성이 영화나 매체보다는 프차에서의 어떤 활동이 되가기도 하는구나 싶기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