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지름신고-태그호이어 시계
태그호이어 까레라 호이어01 43mm 입니다.
가능하면 45mm에 메탈밴드로 사고 싶었지만 찾지를 못했는데
요놈 가격이 많이 저렴하길래 사서 호환 메탈밴드로 갈아끼면 되겠다 싶어 일단 질렀습니다.
호환 메탈밴드가 22mm 24mm인데 요놈은 러그사이즈가 21mm여서 밴드 교체는 실패 !
근데 막상 차보면 고무밴드도 어울려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칼리버호이어01 무브먼트
정확한 수치는 재보지 않았지만
기존에 차던 티쏘 PRC200 오토매틱과 비교해서 오차가 적습니다.
티쏘는 일주일에 1분은 차이나는데 호이어01은 10초 정도? 느낌적 느낌
그러다 요놈을 찾았어요. 까레라 호이어02 45mm 블루
거기다 내가 원하는 메탈밴드! 저 메탈밴드만 60만원 넘더군요.
올해는 여행도 못가고 보너스 받은 것도 있고 하니 에라 모르겠다 또 지르고 보자
누구는 이거 두개 살돈이면 롤렉스를 사지 라고 하지만
롤렉스는 아무리 봐도 제눈에는 이뻐보이지가 않아서 눈이 안가는 걸요
칼리버호이어02 무브먼트
호이어01 개선 무브먼트 인거 같은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파워리저브가 대폭 늘어나서 80시간 입니다.
호이어01은 시계를 흔들어도 로터가 조금 움직이는데 반면
호이어02는 살짝만 튕겨줘도 로터가 사사삭 돌아갑니다. 이 느낌이 정말 좋아요
동시 비교샷 2mm 차이지만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제법 납니다.
호이어01 고무밴드 교체용으로 주문한 호환 매탈밴드를 어따 쓸까 했는데
갤럭시 기어S3에 딱 맞네요. 교체하는 김에 태그호이어 스타일의 베젤링도 붙여 줬습니다.
정품 밴드와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시계 체결부위나 밴드 디자인도 정품하고 달라서
막상 정품시계에 호환 줄을 체결하면 시계와 밴드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정품은 일반적인 매탈밴드와 달라서 기존 공구로 시계줄 줄이기가 어려워서 애좀 먹었네요.
요놈이 티쏘 PRC200 44mm
처음엔 애지중지 하면서 차다가 몇군데 상처나기 시작하니 그냥 편하게 차고 있습니다.
베젤에 상처가 많이 나서 저번 주에 케이프코드로 폴리싱 조금 해줬더니
깊은 상처는 그대로지만 광이 살아나네요.
비누로 씻고 말려서 작업하는데도 검은 때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유통구조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시계를 파는 A가 본인 쇼핑몰에 600만원에 올려놓고
이걸 B몰에 조금 할인해서 580에 올립니다.
근데 B몰은 같은 매물을 오픈마켓에 좀 더 할인해서 570에 올리는 거죠.
마지막으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이 오픈마켓 같은 매물에 들어가면 500이 되는 매직이~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1%할인에도 가격이 출렁이는데
정말 1주일 동안 돈 백만원이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더군요.
어차피 실제 판매자는 하나인데 그 사이에 끼어있는 쇼핑몰이 뭐 이리 많은지
어쨌든 덕분에 싸게 잘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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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하네요
하지만
싹퉁이 아니므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