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애증의 관계...
첫째딸은 초5, 둘째*셋째는 7살 남자 둥이입니다....
딸은 이제 둥이들이랑 거의 같이 안놀아요......5살 차이라 노는 방식도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
그래서 둥이들끼리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요즘엔 어린이집도 안가서 집에서 하루종일 있을때가 많이 있는데......
아내말 들어보면 이건 뭐 거의 오래된 연인?부부?와 같은 일종의 애증관계더군요...^^;;;
싸울때는 뭐 주먹다짐까지 갈 정도로 싸우더니만
친할때는 뭐 둘도 없는 평생 친구같이 지내고....
그러다가 또 서로 삐져가지고 짜증내고....
그러다가 게임할때는 또 둘도 없는 사이가 되고.....
이게 무슨 매일도 아니고 하루에 몇번을 이런 패턴으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오늘도 스위치를 하는데.....
셋째:마리오 카트 끝나고 마리오 파티 하자~
둘째:마리오 파티 싫어!!!!저번에도 너가 좋아하는거 했잖아! 별의 커비 하자~
셋째:별의 커비 싫어!!!!마리오 파티 할래!!!!
둘째:아C 엄마~~~~~~~~~~자꾸 지하고 싶은 것만 해...
그러고도 한참을 실랑이 하더니...
어찌 합의를 했는지 별의 커비를 하면서......
둘째:별의 커비 같이 해줘서 고마워~
셋째:화내서 미안해~
둘째:나도 화내서 미안해~
옆에서 지켜보면서 뭔 드라마 찍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래도 서로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형제이자 가족이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외로울 일 없을 것 같네요~^^;;;;
둘째는 소심하지만 신호 안지키면 뒤에서 저를 혼내는 바른 생활 사나이, 의젓한 녀석
셋째는 제멋대로고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애교가 많고 스킨십 좋아하는 녀석
하루종일 각성제 먹은 것처럼 흥분상태로 지내는 멋진 녀석들(!).......
주말에 가끔 제귀의 고막이 나가진 않았는지 확인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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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