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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철원 날씨는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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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2
2020-12-16 09:39:03

오늘 아침 철원의 체감온도가 무려 -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철원에서 군생활 하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냥 가만히 있기도 힘든 이런 날씨에 

훈련하고 경계서고 하려면 진짜 지옥이 따로 없겠네요

 

궁예와 아지태가 철원으로 도읍을 옮긴 이유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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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16 09:42:20

천년전에는 지금보다 따뜻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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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09:43:38

저는 체감 53도까지 내려가봤어요
바람이 겁나 불었는데
당직사관이 순찰오다가 안경이 날라갔어요..
그 온도 일정 이하면 실외경계근무 못서게해서 생각보다 근무는 설만합니다.

WR
1
2020-12-16 09:47:46

철원에서 군생활 하셨나 보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
Updated at 2020-12-16 09:52:12

저는 철원에서 하지는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부대에서 군생활해서 기온은 모르겠는데 체감은 여기가 더 추웠을 거에요
산바람이 엄청 불어서..
제 기억으로는 9월부터 눈오기 시작해서 5월까지는 눈왔습니다
화이트 추석 화이트 석가탄신일ㅎㅎ

1
2020-12-16 09:50:56

우와 말그대로 소변을 보면 바로 언다는 날씨 였겠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
2020-12-16 09:56:43

소변을 보면 바로 얼려면 북극 남극은 되야하는거 같더라구요ㅋㅋㄱ 근데 5분안에는 업니다ㄷㄷ

1
2020-12-16 10:01:15

ㅎㅎㅎㅎㅎ

제가 53이라는 숫자와 미지 + 무지로 인해 

너무 공포감을 느꼈군요 ㅎㅎ  

 

청춘시절 최전방을 지켜주신 모든 젊은 분들 때문에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가능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2
2020-12-16 09:46:59

제가 철원에서 군생활 했는데 겨울에 자주 있는 기온이네요..

철원에서 군대 아침점호때마다 온도계를 보면서 느꼈던점은 영화1도부터 10도까지는 1도 단위로 추위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영화10도를 넘어서면 그냥 무조건 춥기에 영화10도와 20도는 별 차이가 없이 똑같이 춥게 느껴졌었습니다.

3
2020-12-16 09:51:17

영하 19도까지 알통구보 영하 20도부터 런닝착용구보 이상 인제 2사단 17연대

2
2020-12-16 10:09:36

아...
진짜 악몽이라는 ㅜㅠ
대체 알통구보는
왜 해야하는건지
진짜 욱기지 안는 한국군대
지금도 하게쪼?

2
2020-12-16 09:52:43

캬 생각 나네요 ㅋㅋ 철원에서 군대 휴가 나와서 부산 역 내렸는데 남쪽나라의 포근함이란 ㅋㅋㅋ

5
2020-12-16 09:52:47

 강원도 화천에서 군생활 해 봐서 겨울의 추위 혹독하더군요. 서울 사람은 그나마 견디는데

부산에서 올라온 후임은 죽으려고 하더군요. 그래도 군생활 2년 반동안 잘 하고 나왔습니다.

군대 있는 젊은 남자들 한번쯤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사회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여성분들

말이죠.

1
2020-12-17 11:32:29

거기서 겪어던 추위는 10년이 넘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ㄷㄷ 

2
Updated at 2020-12-16 10:05:55

철원에서 10분 거리 동네 사는데요.. 이 정도 추위는 그냥 보통 겨울 추위죠.. ㅡㅡ;;

2
2020-12-16 10:01:21

저처럼 추위에 약한 사람에게 철원은 사람이 살수없는 곳입니다.

제가 철원에서 군생활하고 지금도 등골이 시려서 날씨 추워지면 고생을 합니다.  

2
Updated at 2020-12-16 10:08:24

제가 근무했던 철원 부대 뒷산에서 혹한기 1일차에 보통 텐트만 쳐놓고 내부반에서 취침인데 

갑자기 검렬이 떠서 텐트에서 자는날 아침에 영하 26도 였습니다 

첫번째 혹한기...예상치못했던 야영 훈련에 10년만에 최대 추위라니... 

텐트안에 걸려있는 온도계 수은주가 영하 18도 이더군요 

기상청 발표 영하 22도 정도였는데 철원에서는 산하나 넘을때마다 뚝뚝떨어져서 그렇게 되더군요 

찝차 운전했는데 그 추위에 호로까고 오픈카상태로 엄청 돌아다녔습니다...ㅠㅠ

2
2020-12-16 10:09:06

아무도 안믿으시겠지만..제가 01년입대해서 전북 임실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영하 18도까지 내려갔었어요~ㅎ 근데 항상 후방은 전방보다 방한장구가 열악하다보니 체감상 영하100도였어요ㅋ

3
2020-12-16 10:09:10

이러니 궁예가 망한 거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
2020-12-16 10:15:31

(더러움 주의...)

철원 민통선 안에 있는 독립중대에 있었는데

군 생활 마지막 겨울에 추위가 계속 돼서 중대 화장실(재래식)에 x탑이 올라오고

주전자에 물 끓여 붓고 막대기로 쳐서 무너뜨리기를 수차례...(그 때 수증기와 함께 올라오는 그... 아우)

그것도 한계에 다다랐는데 이미 전체적으로 얼어있어서 퍼낼 수도 없는 상태.

결국 화장실 사용 불가에 이름.

결국 주둔지 한쪽 구석에 구덩이 파고 그 위에 널판지 놓고 한동안 거기서 큰 일 봤습니다.

아침에 영하 20도 찍는데 x 싸고 싶어지면 그 갈등은 정말...

제가 3월에 제대했는데 그때까지 그러고 있었던 거 같네요. 크크크

1
2020-12-16 10:15:42

철원 와수리 생각나네요
대성산에 5월초까지 눈 내렸습니다
겨울에 제설작업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1
Updated at 2020-12-16 10:20:12

와수리....우리때는 와수베가스로 불렸는데요 ...



1
2020-12-16 10:19:39

철원은 5월에도 제설작업하죠.

저도 5월 폭설에 2박 3일을 제설작업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눈 모아서 하천에 버렸더니 하천이 스키장처럼 되어버렸죠.  

2020-12-16 10:22:48

아... 와수리 버스 터미널 생각나네요. 크크크

2
Updated at 2020-12-16 10:35:41

맹추위에 훈련하다가 판초우의 아래 위 두 장 깔고 그 사이에 침낭 깔고 들어가 잤어요. 

아침에 눈 떴는데 세상 경험해보지 못한 조용함에 의아해서 나와 보니 밤새 눈이 수북히 왔더군요. 

아... 이 추위에 이 산속 땅바닥에서 그냥 잤으니 분명 누구 하나는 뒤졌(?)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기상 외침과 함께 여기저기 눈 속에서 좀비떼마냥 뻗뻗해진 몸으로 중대원들이 다 나오는데 

그건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더군요. 

결론적으로 감기 하나, 동상 하나 걸린 사람 없이 무사했고 

인간이 의외로 쉽게 안 죽는다는 교훈(?)을 얻었더랬지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눈이 수북히 덮인 덕분에 

오히려 추위를 피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1
Updated at 2020-12-16 13:46:45

부럽습니다 침낭에서 자면 그나마 괜찮은겁니다

침낭이 말에 보급되서 그전에는 모포 두세장으로 야외 훈련시 버티니

죽을맛이있습니다

자주포의 경우 혹한기훈련시 히터를 안틀고 다녀 꽁꽁얼구요

이런 쓰잘데기 없이 히터를 가동안하니 도대체 군대는  

조종수는 얼굴 내밀고 천바람 쏘이니 더 죽었죠

서울살다가 훈련 철원에서 하니 지옥에 온듯

파주에서 생활하니 파베리아 철원정도는 안되지만

온도보면 비슷하더군요

파주도 워낙 넒어서 남쪽과 북쪽은 차이가 납니다

일산 운정도 가까운데 2도에서 5도 차이나더군요

1
2020-12-16 17:43:22

90년대초 연천에서 군생활했는데 겨울엔 영하 20도 밑으로 자주 떨어졌어요.
그래도 영내에서는 추운지 잘모르고 폼 안난다고 지급된 내복도 거의 입지 않았는데 야간에 근무 서기 위해 나가면 영하 10도인 날도 그렇게 추울 수가 없습니다. 체감 온도가 실감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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