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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초등학교 폐품수집 기억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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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18 08:35:17


뭔 지랄의 일환이었는지..
궁민학교때 학교단위로 폐품수집이 열풍이었는데.

특히 신문지 가져가면 칭찬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난한동네에 신문 보는 사람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폐지도 보여야 가져가지요..

신문지나 잡지책 노끊에 묶어가는 여유로운 애들보며 부러워했던..

안가져가면 선생이 몽둥이로 후두러 패니..
겁에 질린 애들이 이거저것 손에 뭐라도 안가져가면 안되는 상황이었죠..

저 같은 경우는 몸으로 때웠는데 헌책방에서 책을 훔쳐 가져가는 간 큰 친구도 있었고..

달동네 살던 제주변 친구들은 심지어 집벽에 벽지를 뜯어 가지고 갔던 기억도 생각나네요.

그때 그 벽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그만큼 폐품 수집날은 빈손으로 가면 도살장 분위기였던게 생각납니다.

무게를 제서 함량미달대로 체벌을 줬던가?

개같은 세월을 어찌 보냈는지...

도대체 그 폐품은 바꿔서 어디에 썼던건가여?



님의 서명
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캉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바둑이는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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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2-18 08:06:44 (117.*.*.200)

등교길 손가락이 끊어질 것 같았던 기억이...
학생 인권이 개취급 받던 시절이에요.
바짓단, 머리카락 무단으로 가위로 잘랐죠.

2021-02-18 08:08:12

빈병 신문지 이런거 말고도 비오면 운동장에 깨서 깐다고 연탄재도 가져 갔었어요....

당시 조부모님꼐서 동네 구멍가게를 하셔서 가게에 있던 빈병 들고갔었네요.

고물상에 가져다 팔아야 하는데 가져간다고 혼도 나고...

Updated at 2021-02-18 08:12:51

25년도전 친구놈들 폐품 없다고 온동네 돌아다니면서 교차로나 벼룩시장 같은 신문들을

5부~10부 정도씩 빼서 폐품이라고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기억하네요..


2021-02-18 08:15:30

반별로 무게재서 순위를 메긴다고 한거 같네요

선생들도 하위권이면 윗사람한테 한소리 듣기 싫으니까

학생들을 두드려 패서라도 더 가져오게 하려고 한게 하니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쌀도 걷지 않았던가요? 불우이웃돕기 한다고....

기준이 라면 1봉지였는데 1봉 채워서 고무줄로 위를 묶어서 내면 

이게 무슨 1봉지냐고 선생한테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자기 기준은 라면봉지 위까지 가득채워서 다른데 담아오는 거라나 뭐라나...

집안 형편이 별로 좋지 않았던때라 학교에서 쌀 가져오라는 날이면 

늘 부모님한테 죄송했던 기억이 나네요 

WR
Updated at 2021-02-18 08:19:16

아...이것도 생각나네요.
그 가난한 동네 쌀이 없어 밥도 못먹는 살림의 가정에서 라면봉지애 쌀 담아 갔던 생각납니다

ㅜㅜ 진짜 생각할수록 너무 하네..

2021-02-18 08:18:09

우리반 아이는 폐품이 없어서
공중전화 박스에 있는
전화번호부 가져왔어요;;

WR
1
2021-02-18 08:20:42

이거 생각납니다.
선생도 알면서 모르는척 넘어가주던..

애들을 가르치는게아니라 법죄자를 양성했던 학교였습니다.

2021-02-18 08:24:17

그리고 그때 폐품으로 버려진
수 많은 어린이 잡지
보물섬, 소년중앙..,

지금 그게 다~얼마인데여

1
2021-02-18 08:21:16

예전 학교는 뭐이리 쓸데 없는데 선생들 부터 집착했는지 모르겠어요.
2학년2학기부터 6학년 1학기 까지 다닌 오래된 국민학교는 바닥이 나무라 맨날 왁스칠 해야했는데 왁스도 걸레도 학생이 부담해야하고 그 준비물 안되어있어도 혼나고. 토나오는 왁스 냄새와 나무바닥 밀다 가시 박힌일 등 생각하면 꼬맹이들한테 가혹했어요. 폐품도 무게 제한 둬서 적게 가져오면 난리치고. 혼나기 싫어서 어떻게든 폐지만들어 낑낑 들고 갔던 기억이 서글프죠. 요즘은 초중고 이상한거 잘 안시키겠죠?

Updated at 2021-02-18 08:37:04

왁스칠 언제까지 시켰는지 모르겠는데 90년대 후반 이런 뉴스 있네요. 지금 아이들 과보호한다지만 국딩, 초딩 정도 애들한텐 예전엔 가혹했던 학교생활...

http://naver.me/GCMZ2qGy

● 앵커: 상당수의 초등학교에서 교실 바닥에 윤을 내기위해 광택용 왁스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왁스에는 환각성분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이 냄새를 오래 맡게 될 경우에는 뇌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

특히, 학교 측에서 어제 오늘 써 온 것이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 초등학생: 머리 아프다고 선생님께 말해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고.

1
2021-02-18 08:22:43

정기적으로 폐품가져가던거 기억납니다. 신문모아다가 무거운걸 들고 가고...ㅠ

예전에는 재활용 이런 개념도 없었을텐데..저도 폐신문지 가져다가 머에 썼는지 궁금하긴하네요.

지금이야 폐신문지로 다양하게 재활용한다지만 당시는 그냥 새 종이에 새로 찍는게 더 싸게먹혔을텐데..

  

또 초등때는(국민학교였지만..) 연탄이랑 목재 태우는 난로였는데 이걸 또 방과후에 당번이

치우게 하고...소각장가서 애들한테 연기 다 먹이게 하고 참..지금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많았던거 같네요

2021-02-18 08:26:11

그땐 그 시절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소리도 보이던데...

당시 난로에 사용되던 조개탄을 타러 초1도 애들을 보냈습니다. 양동이에 하나 담아오면 지금 어른도 들기 힘든데 1학년 아이들은 둘이 들어도 보통일이 아니었죠. 그래서 몇미터씩 가다 쉬다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게 잘못된걸 모르면... 다른 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2021-02-18 08:26:39

이런거는 꼭 아침에 생각이 나요... 채변하는 날이랑 폐품수집 이런거...

2021-02-18 08:26:44

운동장 한켠에 이거 생각 납니다.

3
2021-02-18 09:36:00

역시 역사와 전통의 재향비리회.

2021-02-18 08:30:05

때되면 방위성금등의 돈을 걷어가고 가슴에 산불조심등의 리본을 달아야했죠.
안하면 체벌이 따라오고...ㅠ

2021-02-18 08:31:12

은근 스트레스였지요. 지금처럼 종이가 흔했던때가 아니라서 신문 이외에는 기껏해야 다 쓴 공책이 전부였는데 집에 형제들 있으면 서로 나눠서 가져가야해서..ㅠㅠ
저는 사이다병 같은거 가져오는 애가 제일 부러웠어요. 병을 가치있게 쳐주는건 둘째치고 그 음료를 마셨다는 거였으니까요 ㅠㅠ

2021-02-18 08:38:27

갑자기 델몬트 쥬스병이 생각나네요..공병도 당시에 250원이었던거 같은데..

중산층 이상은 델몬트 쥬스병을 보리차물통으로 쓰곤했던 ㅋㅋ

1
2021-02-18 08:34:46

 초등학교때 감기몸살걸려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정말 힘들게 폐품들고가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힘들어 버리고 가고 싶었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노동력+폐품값 착취였네요..

Updated at 2021-02-18 08:40:47

그러네요.
이거 왜 가져갔는지...

반끼리 경쟁을 해야했고, 모아서 판돈으로 교실에 청소도구나 배구공, 축구공 샀다고 하던데...
(경쟁으로 1등을 해야 줌)
폐품 업자에게 넘기고 고작 그돈만 남았을까요??

소위 말하는 서울에서 명문 학교라 불리는 곳에서도 그랬다는...

4
Updated at 2021-02-18 08:42:21

한국 간행물 역사의 원수죠.
특히 보물섬 만화왕국등 폐품수집날에 갈려나간 귀중한 국산 만화자료들이 셀수도 없을겁니다. ㅠㅠ

2021-02-18 10:18:23

내 어깨동무... ㅜㅜ
아이러니하게도 보물섬 어깨동무는
육영재단 발간이네요.

2021-02-18 08:48:32

그 속에서 야한 잡지 찾던 기억 나네요

2021-02-18 09:02:01

전, 영수증 모아 오라고 했던것이 기억납니다.
영수증의 생활화인가 라는 명분이었어요.

2021-02-18 10:25:14

맞아요. 누런 갱지에 영수증을 덕지덕지 붙여갔던 기억이 납니다.

2021-02-18 09:15:05

송충이 잡아오기

 

잔디씨 편지봉투에

 

 

폐지

 

 

새마을운동과 관련하여 국가적으로 시행했던 일인거 같네요.

2021-02-18 09:48:24

그 시대때 전화번호부 꼭 필요한 필수품인데, 그거랑 울 아부지 용돈 아껴서 사본 월간 낚시춘추 

잡지 퍠품으로 갖다 바쳐서, 엄청 욕들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선생것들이나 그 윗조직이나... 하나같이 쓰레기 하치장에나 어울리는 폐기조차 불가한 것들에

시달린것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2021-02-18 11:34:47

그거 다 어디다 팔아서 해먹었을까 싶군요.

미술시간에 과일 가져와서 그리는 수업 해서 친구들이 이런저런 과일들 다 가져와서 그렸는데 수업 끝나고 선생님이 과일들 다 수거해서 교무실로 가져갔던 기억도 있습니다. 

2021-02-18 12:02:26

학교 화장실에서 쓸 휴지도 정기적으로 걷었었지요..

제가 환경부장인가 뭔가 해봐서 알지요..

책상위에 아이들한테 받은 화장지 쌓았던 기억이...

2021-02-18 13:50:10

국딩시절 신문을 안보니 신문지가 없고 폐휴지 될만한게 없었죠. 오마니가 두툼한 잡지, 아마 여성중앙 이런거 (뻘건 가계부를 사은품으로 줬죠)등 를 주시며 가져갔던게 기억이 남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았던게... 폐휴지를 남들은 다 챙겨오는데 안가져가서 아들이 창피할까봐 아마도 그걸 챙겨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선생이 슥 보더니 따로 챙겼더라구요 ㅎㅎ

2021-02-18 14:43:10

70년대에 서울에서 중고딩 생활을 했는데 방위성금을 낸 기억은 나지만 폐품수집을한 기억은 없습니다. 또 당시엔 혼식을 장려해서 점심시간에 도시락 검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전 쌀밥싸왔다가 몇번걸려서 수업끝난후 도서실에서 강제로 독서를 한 경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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