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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혹시 아파트 동대표 하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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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0:00:59

이번에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입대위 선출 선거를 하는데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만약 선출이 되서 활동을 하려면 전문지식 같은것 들이 많이 있어야 할까요?

]또 어느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나요?

기존 입대위분들의 활동을 거의 느낄수가 없어서...관리사무소에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동대표로 활동중이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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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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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0:11:14

아파트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제가 사는 아파트에 동대표는 완전 복마전이었습니다. 이리 저리 해먹고 이권챙기고 서로 고소 고발하고..

 

아무생각 없이 들어가면 들러리 서고 기존 세력들에게 왕따 당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더라구요

WR
2021-03-04 11:14:55

그럴수도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1-03-04 12:42:16

제가 사는 아파트랑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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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0:18:54

아파트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아파트 입대위 분위기를 파악 하시면 바로 알 수 있을 문제네요.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청년회장을 1년간 했었는데 입대위에서 대충 업체선정하고, 뭘 해도 대충 대표 맘대로 하는것 같고 그러는 걸 보니 할 말이 많았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아파트에서 정치판에 휘말리기 싫어서 1년하고 친하게 지내는 동생한테 물려줬었어요.

WR
2021-03-04 11:18:14

아파트를 위한 안건을 하나 내려고 해도 입주민 동의를 몇십가구를 받아와야 되고...복잡해서 동대표가 되면 안건을 제출할 수 있을것 같아서 하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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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5 16:21:07


WR
2021-03-04 11:18:40

헉. 갑자기 머리가 아프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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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4 10:41:30

 동대표는 아니지만  감시 하는 역할로 매월 관리단 회의 참관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문제 발생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동대표가 엄청  알아봐야 합니다..

입대위 분 들은 관리사무소에 끌려갈 필요 없습니다..

관리소장을 입대위 관리단 회장이  좌지 할수 있는 위치 라 문제가 심각 하다면 과감히 교체를 하면 됩니다

저희 아파트가 그랬거든요. 기존 관리단이 무능력 한데 계속 연임을 하고 또 아는 사람을 동대표 로 꽂아 놓더군요..다행히  작년에 모든 세대 교체를 완료 하였는데...기존 관리단이 방치한 문제를 현 관리단이 처리하느라 너무 힘들어 합니다...

단순하게 느리게 님 이 동대표를 하신다면  생각을 단디 하고 도전 하셔야 합니다.

동대표 들 끼리도 생각이 달라 생각이 같은 분이 모여서 이끌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실감이 클수도 잇습니다. 

제가 3~4년 참관 하면서 지켜보니.. 동대표 제대로 한다면 정말 피곤한 자리 입니다..

왜냐면 제대로 한다고 해도 좋은소리 못듣거든요....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욕먹고...ㅠㅠ)

내가 사는 아파트 ...나를 비롯한 주민들이 생활 하기 편하고 불편함이 없게끔 노력하는데.. 그걸 알아주는 입주민은 별로 없습니다 ...

**암튼 결론은 제대로 할려면 정말 힘들고 봉사 해야 하는 자리 입니다**

 

추가로 저희 아파트 같은경우 회의 시간이 보통  저녁 7시 반~9시반 정도 끝나는데 10시 까지 할때도 있습니다


 



 

WR
1
2021-03-04 11:22:17

봉사하는 자리라는게 제일 공감이 갑니다. 의외로 자기 아파트일에 관심이 없는 입주민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옆에 무슨 공사를 하는지, 주변이 어떤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들 사는게 바쁘셔서 그러시는지 포기를 하신건지 모를정도로요. 소중한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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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0:44:24

아무런 경험과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2018년도에 1800세대 신축 아파트 입주자대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작년 연임을 하면서는 회장까지 지원을 했다 결국 상황을 고려하여 중도 사퇴하고,

지금은 입주자대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시간은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막말로 그냥 준비 하나 없이 입주자대표회의에 와서 말한마디도 안하면서 회의수당 받아가는 대표도 있구요.  정말 이런 저런 시간 쪼개면서 고군분투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공동주택관리법을 비롯하여 아파트 관리 규약 등을 보면 무엇을 해야하는는 감이 올 것입니다.

동대표도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구요.  입주자대표회의도 또하나의 정치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결코 버티어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동대표와의 관계 유지도 매우 중요하고, 제대로된 아파트 관리소장이 있어 상호 균형과 견제 역할이 잘 된다면 더 좋구요.

 

여담으로 작년 제가 쓴 글도 한번 덧붙여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77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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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4 11:05:07

덧붙이면 제가 추진한 사항입니다. (타 아파트 상황은 다를 수 있으므로 제 경험만 보았을 때)

 -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검토&의사결정 되는 사항에 대해서 입주민은 과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오해와 불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입주민 카페라도 있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가 입주민들에게 전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던 적도 있구요.  이런 부분은 입주민도 잘못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입주민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업무 실적 & 계획 등을 피드백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법에 따라 회의 결과를 공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구요. 

 

- 입주자대표회의는 선출된 동대표들이 사안을 결정하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이 관련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사실 큰 문제는 없지요. 그러나 입대의 결과가 모든 입주민을 만족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건이 민감사항일 경우에는 사전 소모임 또는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고, 최종 회의를 할때 종합적으록 검토하면 도움이 됩니다.

 

- 회의 시간은 처음에 3~4시간은 기본이었습니다.  장난판이었어요. 이게 회의인지 잡답인지, 싸움판인지.

 회의자료는 1주일전에 배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같은 경우는 제대로된 검토하나 없이 그냥 참석을 하니까 회의하면서 이런 저런 질문에 맞네 틀리네 등 시간만 지체되는 경우가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회의자료를 사전에 검토하고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미리 미리 확인하여 회의 당일날에는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 사유 등을 간략하게 의사개진하고 최종 의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여 저희는 아무리 회의가 길어져도 1시간 30분이내 종료되고, 보통 40분이내 마칩니다.

 

- 의장(회장) 역할 매우 중요합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논점과 관계없는 발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회장이 정확하게 중재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 녹음 또는 실시간 중계 등은 좋습니다.  CCTV는 부담스러워해서 회의과정은 녹음을 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한 말에는 책임을 갖게 되고 발언 하나 하나에 신중을 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회의록도 발언자의 주요 사항은 모두 기록을 합니다.

 

- 입주민 방청은 효과적입니다.  입주민이 없을 때 그렇게 욕하고 자기 이익 측면에서 발언했던 사람들도 입주민 방청자가 몇명 있으면 입주민 눈치 보느라 발언을 가려서 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 관리규약은 반드시 몇번 정독을 하고 저는 회의 시에는 개인 노트북을 지참하여 필요 시 규약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회의 안건에 관련된 법령 및 규약은 메모를 해서 회의 과정 중 분쟁 사항 발생 시 해당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다른 사항으로 선거 시에도 실제 선거관리규정과 다르게 진행이 되어서 선거관리위원장과도 많은 얘기를 했지만 결국 분쟁만 일어나서 저는 관찰 구청에 민원을 넣어서 시정조치 공문을 내리게 한적도 있습니다.   주민 자치를 하지만 아마추어다보니 관련 법과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생각나는대로 간단히 써봤네요. 향후 당선이 되어서 동대표가 되실 경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파트를 제대로 한번 변화해보고자 한다면 은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사회 은퇴하고 나이든 사람들끼리 친목 목적과 용돈 목적으로 마음 편하게 동대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힘은 들지만 노력한만큼 아파트 변화가 보였고 또 그것을 입주민들이 인정해주고 감사를 표명할때 매우 보람되었습니다.

 

마음 먹었다면 한번 도전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WR
2021-03-04 11:24:59

생생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1
2021-03-04 10:53:58

처음부터 아예 안 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친구가 잠깐 했는데, 정신건강상 매우 안 좋아지더군요. 몇 달 안 하고 나오더군요....

WR
2021-03-04 11:25:18

흑....멘탈이 강해야 하는군요.

1
2021-03-04 11:03:42

내 재산이죠? 그럼 참여해야죠.

민주주의가 남이 거저 주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내 재산도 남이 지켜주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려고 신경쓰고 노력하면 보상은 다양한 형태로 돌아옵니다.

아파트 관리규약 읽어보시고 주변을 둘러보시면 뭘 해야할 지 알 수 있습니다.

 

주주가 회사 경영에 대하여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전체 흐름을 볼 수 있잖아요? 그렇게 조금씩 참여해야 합니다.  

WR
1
2021-03-04 11:26:10

그렇죠. 내 재산이고 그중에서 가장 큰게 내집인데....의외로 무관심한 분들이 많아서 놀라고 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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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4 11:44:21

저희 장인어른이 저와 같은 아파트 사시는데, 동대표 겸 입주자 대표를 2년간 하셨는데요.. 진짜 의욕이 넘치면 넘칠수록 절망감과 스트레스만 생기는 직책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자기들 돈 아니라고 물쓰듯 쓰는거 보고 좀 고칠라고 했더니만, 그냥 꼬장 부리는 노인네 취급 받고.. 

 

암튼 저도 얼마전에 재택중에 기존 동대표분이 이번에 좀 나와서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시길래 지금 재택 끝나면 사무실 출근한다고 시간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월 10만원에 스트레스 받고 그거 할 바야는, 몇십년 더 살거나 임대주고 다른데 살다가 여기 재건축 이나 리모델링 하면 그때 터줏대감으로 나서서 수억원 거하게 해먹고 노후 생활을 마감할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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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3:38:38

제가 저런 취급 받았어요.

젊은 사람이 동대표를 좀 해야 한다고 해서, 동대표를 해보았는데...
그래도 좀 상식이 있는 회장이 있을때에는  낭비요소 줄이고, 운영했는데
회장 바뀌고 나선 눈먼돈 찾아 먹기. 그거 지적하다 회장과 삿대질하면서 싸움까지 났습니다.
예: 관리소 비품을 구매할때 자기 사는 곳의 마트에서 구입하고 포인트는 개인이 챙겨갑니다.
원플로스원 상품을 사고 실제로는 한개만 갖다 둡니다. 등등등
이런 작은 것들부터 시작입니다. 하나 하나 살펴 보려면...

이젠 동대표 안하렵니다.

Updated at 2021-03-04 15:49:53

딱 그거입니다. 충분히 열받으실만 하시죠.  그냥 뭐 입찰도 대충 받아서 하고, 사무실 비품도 그냥 한군데서 계속 비싼 가격에 사오고 있고, 심지어 단위를 잘못 계산해서 무식하게 오발주 한 건들도 심심치 않고, 감압기 같은거는 고철로 팔아먹고 회식하고 암튼 우리나라 정치인 비리 공무원 비리 군대 비리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곳 까지 아주 썩을 데로 썪었다는걸 세삼 느끼고 나오셨다고 하시네요. 

2021-03-04 12:17:55

 귀찮아서 서로 안할려고 하는게 정상일껀데..

 서로 할려고... 정치판 처럼 홍보벽보 붙이고 하는거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희 아파트도 혼탁 합니다.. 

 비리에 , 소송에.. 

 아파트를 위해 봉사나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2021-03-04 12:24:30

관리비 몇 푼 아끼겠다고 경비아저씨들 짜르겠다는 뻘짓거리만 안해도 훌륭한 겁니다.

2021-03-04 12:56:06 (221.*.*.133)

정직하고 선하게 할려면 힘들고 괴롭고 더럽게 뒷돈 챙길려면 꿀이죠

2021-03-04 13:01:28

눈팅부터 하고 줄 잘서고 뭐 그런거죠.
전 아니고 장인이 좀 하셨었는데 골치아프더라구요.
그냥도 골치아픈데 재건축/리모델링과 겹치면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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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3:33:57

동대표 하실려면 공주법, 아파트 관리규약,고용노동법, 최소한의 회계정도는 알고 계셔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전문가인 관리소장에게 억박만 지릅니다. 동대표 하면서 많이 봤습니다.
어떤분이 관리소장인사권이 동대표에게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렇다고 볼수도 있지만
위탁관리에서 대놓고 말씀하시면 부당간섭으로 과태료1000만 이하 맞습니다.

2021-03-04 14:03:37

아파트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쉽게 말해 케이스바이 케이스 입니다.

즉 입주자 관심없는 단지는 몰라도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아파트에 정말 회계 건설관련 전문가들이 껀바이껀으로 태클걸고 구청 민원넣으면

아마 감당 안될겁니다.

쉽게 말해 구청 벌금 먹고 고소 고발 당하고 결국에는 해당 동대표 회장 불신임투료해서 짤립니다.

대충할려고 한다면 하지 마세요.

봉사하고 조금 아파트관련법에 공부할 맘이 있으면 하시고요. 

2021-03-04 14:37:03

정치인이 되고 싶으면 아파트 반상회부터 나가라 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것으로 인해 정치가 왜 개판인지 알게 되고, 또 생각보다 중앙정치는 그렇게까지 개판인건 아니었구나라는걸 깨닫게도 된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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