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게임이 정말 위험하군요.... 운동에 게임스코어를 도입해보았습니다
매일 10키로씩 걷는 것도 매일 하다보면 지루해집니다.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해서 코스도 바꾸고 시장통도 걷고 하며 재미를 줘보려 하지만 점점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아 새로운 자극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게임처럼 스코어를 도입하는 방식을 채택해 보았죠.
룰은 아주 단순하게 앞사람을 추월하면 1점.
이렇게 호수공원에서의 혼자하는 막장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호수 공원 다리를 시작점으로 하여 천천히 걷는 가족들을 하나하나 추월해 나가며 1점을 적립합니다.
(일행은 그냥 뭉뚱그려서 1점으로 취급합니다.)
열심히 걸으며 한바퀴(2km)를 걸으니 약 16점을 달성했습니다.
두번째 바퀴를 걷고 정산해보니 18점을 달성했습니다.
세번째 바퀴를 돌다보니 의욕이 넘쳐나서 25점을 달성! 100미터당 한팀씩 추월해버린 수준이 되버렸습니다.
이쯤 되니 네번째 바퀴에 접어들기 전에 욕심이 무럭무럭 피어납니다.
16+18=34
34+25=59
저 다리에 막 진입하려는 아저씨 하나를 추월하면 딱 60을 채우고 바퀴당 20점을 채울 수 있습니다.
60/3=20
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나뉘어 떨어지는 값입니까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아저씨를 추월하기 위해 걸음에 박차를 가하는 그 순간!
전력질주를 한 것도 아닌데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폰을 들어 어플을 봅니다.
한바퀴 도는데 걸린 시간 17분.
점수에 눈이 멀어 1km를 8분 30초 정도로 걸었습니다.
결국 퍼져버려서 4바퀴째 획득한 점수는 고작 10점....
원래는 1천점 획득하면 나에 대한 포상이라던가
하는 목표도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게임스코어제는 하지 않는걸로... 게임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ㅠ.ㅠ
글쓰기 |
저두 매일 걷기 운동중인데 점 점 재미없어 지네요.
뭐 좀 더 흥미를 느낄수 있는 내공 좀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