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보궐 선거 결과 보다 지금 더 신경 쓰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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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17:12:24
오늘 밤에 샴페인을 마시게 될 지, 맥주를 마시게 될 지
여느 때 같음 그랬을텐데.. 지금은
어제 오후부터 조금 전까지 저 모습 그대로 있는 냥이가 자꾸 맘에 걸리네요.
분주한 다른 냥이와 달리 저 자리에 저러고 있는,
상태나 주변상황 봐서는, 그리고 아침에도 저러고 있었으니
아마도 밤새 저 상태로 있었던 듯 싶은데
맞습니다. 맘 불편하고 은근 신경쓰이는거..
근데 또.. 이래저래 바쁜 일상 속 발에 채이는 동네 여러 길냥이 중 하나일 뿐인데 저게 뭐라고..
제 성향과 취향을 너무나 잘 알고 존중하다보니, 동물을 키울 일은 없고
그저 오랜 기간, 아침 저녁 오가는 길 잘 살고 있는지 시선두는 유별남없는 관계
추운 겨울 잘 이겨내고 다시 보나 싶었는데..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는게...
*
아래 사진은 작년 12월, 볕 좋던 날 찍은 사진인데
위 사진 속, 아파 보이는 넘은 아래 사진 좌측 위쪽에 있는 냥이입니다.
님의 서명
반복의 궁극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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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홍유릉 산책길에,
다른 분들께서 항상 사료와 물을 갈아주며 길냥이들을 돌보고 있다보니..
새끼냥도 보이고 다 큰 냥이도 보이곤 하는데..
추운 겨울 지난 봄날에 다시 산책길을 걷다 보면..
작년에 봤던 냥이들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따스한 봄날 햇빛 받고 기운 차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