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산소호흡기 단 70대 은행 방문

관련업종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뭐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만(비슷한 상황에서 전 병원을 찾아가서 처리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담에 나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쿨럭)

고령의 고객의 적금을 중도해지 해야 하는데 '본인'이 아닌 제3자(자녀를 포함)에게 해지해서 지급했다간 글쎄요 수년간 송사에 시달리고 배상도 해야 할겁니다. 이미 그런 판례도 있긴 하구요. 

좀 야박하긴 한데 그렇다고 은행원이 병원까지 안찾아갔다고 뭐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이건 은행의 잘못이나 과장된 일처리로 비춰질 수 있으나 ....

입장을 바꿔 ---  은행 입장에서는 참으로 곤란한 일 처리 중 하나 예요

금융실명제로 인해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의 개인이나 법인이 거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금융거래는 본인 거래만 햐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실상 통상적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도 사실 입니다.

문제는 만일 일이 버려지면 뒤 책임은 은행 직원이 다 뒤집어 쓴다는게 문제죠

은행 직원 입장에서는 원칙되로 처리하면 될 일을 괜히 편의를 봐주다 일이 생기면 그 책임을 져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지요

돈 거래에 있어서는......   가족이고 뭐고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다반사로 일어나거든요

자녀가 부모 돈을 한푼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

형제 자매끼리 자기가 더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

부부끼리 배우자 몰래 배우자 돈 갈취하는 경우 등....

뭐 그럼에도 위의 사건에서는  은행에서 .....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입원증명서와 예금거래 위임장등을 지참하고 거래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김하네요 

이건 냉정하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은행이 올바른 업무를 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보안이라는 의무와
은행의 의미도 없지 않을까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은행에 입원해 계셔서 못나온다고 하면서 자식이 아버지 예금 찾으러 오면 내주라는 얘기인가요?
은행원이 직접 병원으로 출장나갈 의무도 없죠.

어르신들 미리 미리 모바일 뱅킹 가능하게 하고 otp 같은거 마련해둬야겠네요.

그렇게 해서 병원으로 직접 계좌 이체를 하거나 자식에게 이체 후 출금하면 될 것 같은데...

솔직히 댓글 남기신 분들이 왜 은행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같은 스마트 시대에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하는 상황인데 꼭 방문을 해서 얼굴을 보여주고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막상 당사자가 예금을 찾으러 방문을 하더라도 은행에서 확인하는 거라곤 신분증 사진과 실물 대조 말곤 없는것 같은데요..

고객의 예금과 대출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기고있는 은행이,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이런부분에 대한 대응책은 마련해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은행입장에서 보면 난감하긴합니다

예전같으면 직원이 병원에 찾아가기도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여의치 않죠

일하다보면 병원에서 간병인하면서 노인들 통장 훔쳐 도장 비슷하게 파서 

돈찾으러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은행업종도 일종의 서비스직인데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은행원이 방문하는게 그리도 어려웠을까요?

중환자실에 누워서 절실하게 돈을 찾을 고객이 얼마나 자주 있을까요. 아마 수억. 수십억 입금한다면 은행장이 찾아뵙겠죠.
이건 얼핏 돈 문제나 절차상에 문제로 보이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은행이 게으르고 사회가 인정머리가 없는 겁니다.

위에 말씀하신분들이 계신데 엄청 복잡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불편하게 본인이 꼭 와야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돈 앞에 자식이고 부모고 없는 케이스가 한 둘이 아닌지라.

또한 병원비 지급용으로는 본인의 의사가 없어도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대로 의식이 없는 당사자를 엠뷸런스를 통해서 가족들과 온다고해서 지급이 가능한것도 아니구요.

현업자로서 저 뉴스 자체가 진짠지 의심이 갈정도로 어이가 없네요.

은행업을 서비스업이 아니라고 하는게 이상하네요. 고객 상대하는 업종은 모두 서비스업입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시는지...
관련 업종이시라면 지금도 편하게 돈 버니 앞으로 계속 편하게 돈 벌고 싶다고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