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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번달 지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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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17:17:14

 

경이로운 소문

드라마로도 제작된 유명한 웹툰입니다. 이 책은 오늘 온 책은 아니고 한달전쯤 예약구매하여 이번달 초에 받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출간된것도 아니고 예약 들어온 수량만큼만 따로 제작한 한정판이라 저의 소유욕을 자극하였지요.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세트

미생의 작가 윤태호가 민주화운동 책을 그렸다기에 검색하다 시리즈 전체를 구매하였습니다.

각각 제주4.3사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이 시기들을 다룬 책은 수도없이 읽었지만 관련책이 나오면 또다시 손이 가게 됩니다.

끊임없이 되새기고 기억하는 것. 그것이 그분들의 희생으로 맺어진 열매를 온전히 누리고 있는 제가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중동은 왜 싸우는가&만화로 보는 중동, 만들어진 역사&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오랜만에 '연을 쫓는 아이' 를 다시 읽었습니다. 작중 화자의 성격이나 특히나 부자관계에 있어 놀랍도록 공감을 하며 읽어 울림이 필요할때면 몇번이나 다시 꺼내보곤 하는 인생책 중 한권입니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 배경의 성장소설인데 당연하게도 비참한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 아프가니스탄 역사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범위를 확장하여 종교적, 인종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중동사부터 심도있게 파악할 필요성을 느껴 관련 책을 몇권 구매해 보았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뭐 이미 너무 유명한 책이죠. 역사적 사실을 버무린 소설은 너무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벼르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접하게 되는군요.


한국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

'흥선대원군, 개혁가인가 망국의 원흉인가?' '김옥균, 혁명가인가 반역자인가?'  이런식으로 총 2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 장은 또다시 여러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지는데

공통점은 모두 위처럼 질문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제목처럼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져주며 근대사를 조망합니다.


조선 동아일보의 탄생&조선동아 100년을 말하다

지난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나란히 창간 10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조선 동아일보의 탄생' 은 제목 그대로 조선, 동아일보의 탄생부터 다루며 왜 그들은 친일, 극우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고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기본적으로 그동안 써온 논문을 모아 편집한 책입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문체는 건조한 편이니 혹시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책이 다소 건조하게 분석하며 서술하였다면 '조선동아 100년을 말하다' 는 보다 강하게 비판에 집중한 책입니다. '조선동아100년, 최악보도 100선' 이라는 부제처럼 일제강점기부터 문재인시대까지 총 100개의 오보,왜곡보도를 뽑아 그들의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이코리안델리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가 뉴욕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모습을 그린 에세이입니다.

예전에 얼핏 이런 비슷한 소재의 외국시트콤도 봤던거 같은데 그냥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리틀브라더&홈랜드

핑크색 표지에 참 말 안들을거 같은 사춘기 소년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책. 언뜻 보아서는 가볍고 유쾌한 청소년 소설로 보입니다.

그러나 1984의 빅브라더를 연상케 하는 제목처럼 그 내용까지 마냥 가벼운 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해킹이 주특기인 17살 소년이 누명을 쓴 채 국가기관의 감시를 받게되고 이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고 하는데요. 

이 책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떠들썩했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가 열렸고 당시 한 의원이 이 책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홈랜드는 리틀브라더의 후속편으로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열등의 계보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무려 4대에 걸친 이야기를 그린다고 합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이 책에 그 긴 이야기를 어떻게 녹여냈을지 왜 저런 독특한 제목이 나오게 되었을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극해

이 책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식량조달을 위해 투입되었다가 표류하게 된 포경선에서 벌어지는 생존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배에 타고 있던 조선인, 일본인, 대만인, 필리핀인들간 치열한 생존경쟁.

극한상황에 놓인 인간본성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소설은 이미 많이 쓰인 소재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임이 틀림없죠.


할매가 돌아왔다

지난달에는 파친코를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 산 한국소설 3권도 모두 일제강점기와 연관된 작품이네요. 광복 직전 사라져 죽은 줄 알았던 할머니가 67년만에 돌아옵니다. 그것도 60억을 들고 말이죠. 결국 돌아온 할머니보단 이 60억에 초점이 맞춰져 사건이 벌어질거라는 그림이 충분히 그려집니다.

가벼운 제목과 우스꽝스러운 표지. 그리고 대놓고 포복절도라고 하는 소개글과 별개로 할매의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특히 광복 직전 사라졌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뭔가 영화 '아이캔스피크' 같은 반전이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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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4-10 17:19:28

중동 관련 책이 재밌을꺼 같네요. 한국현대사를 꿰뚫는 질문 저 책은 제 기억에 좀 두껍긴했는데 현대사에 아주 문외한만 아니면 의외로 술술 넘어갔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WR
1
2021-04-10 17:27:19

중동사는 항상 세계사 속 흐름에서 곁가지로 공부해온지라 이번에 좀 제대로 파악해보려구요.

'한국현대사를 꿰뚫는 질문' 은 저도 대충 훑어보니 기본 흐름만 알고 있으면 입문서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2021-04-10 17:27:01

대단하십니다

노안이 와서 ㅠ 재작년에 창문~만 읽었지요

WR
2021-04-10 17:28:27

저도 나이들수록 확실히 글자에 쉽게 피로해지긴 하더라구요.ㅠ

2021-04-10 17:57:57

이번 달 책 추천 역시 흥미롭습니다. 매달 볼 때마다 모든 책이 다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을 받네요^^ 몇몇권씩은 덕분에 저도 꼭 챙겨보게 됩니다. 고마워요 파비님.

지난달 추천 책 중에 나빌레라 웹툰책을 챙겨봤는데 상당히 좋더라구요. 그동안 종이책만 이것저것 사 읽었지 웹툰은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덕분에 좋은 웹툰 작품 하나 알게되었어요. 참 괜찮게 잘 봤습니다. 혹시 읽어보신 웹툰단행본 중에 더 추천해주실 만한 작품들 더 없을까요? (강풀/윤태호 님 작품들 말고는 제가 이 분야 책 아는 게 잘 없네요..)

WR
2021-04-10 21:18:30

오히려 제가 항상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웹툰은 사실 단행본으로 나오는 책이 한정되어 있어 저 역시 많은 작품을 알고있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강풀, 윤태호님 작품이 대부분이구요.

아, 이전에 책지름글 올렸던거 같은데 나빌레라와 더불어  '곱게 자란 자식'도 아주 좋게 읽었습니다^^ 

1
2021-04-10 17:59:26

 중동, 만들어진 역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WR
2021-04-10 21:20:13

익숙하지 않은 분야는 만화로 먼저 보는 편이라 골랐는데 지식공장장님께서 추천해주신다면 믿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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