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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저의 콘솔 게임기에 대한 애정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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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18:04:50

최근에 PS5를 구입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콘솔게임 애호가입니다.

40대의 많은 콘솔게이머들이 그렇듯이 어린시절부터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며 자라왔고

명멸해간 많은 콘솔들과 게임들을 접하고 즐기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많이 하는 열혈 게이머는 아니었지만, 늘 비디오게임 산업 전반에 관심을 가지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발전과 사건들을 모두 관심있게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ps5나 xbox SX 같은 콘솔들의 하드웨어에도 관심이 많은데, 공학적으로 보았을 때, 이 제품들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현대 컴퓨터 기술의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비용과 공간이 허락한다면 모든 신제품들을 사서 박물관처럼 보관하고 싶을 만큼 이 제품들의 개발과정과 거기에 들어간 설계의도, 그리고 그 결과물까지를 경탄하며 알아보고 체감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세대당 7년 정도의 주기로 발매되는 콘솔은 발매시점에서의 모든 컴퓨팅기술의 결정체로서 최대한 경제적으로 최선의 성능을 담기위한 공학적 최적화의 결정체였습니다. 그렇기에 거기에 들어간 cpu/gpu/메모리/SOC/냉각기술/케이스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비디오 게이밍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 최선의 성능을 담기위한 각 제조사의 경쟁과 노력이 저에겐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점은 조립식 PC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죠. gpu와 cpu가 통합되고 메모리를 공유하면서 더 효율적인 구성을 이루어내고 pc보다 더 진보된 SSD인터페이스와 IO 컨트롤러를 채택하면서 pc를 훨씬 넘어서는 ssd메모리 성능을 뽑아 내기도 하구요. 또 냉각 설계에 있어서도 마더보드와 쿨링솔루션과 케이스가 일체화되어 완벽히 최적화된 형상으로 맞물리기도 하지요.
늘 두 개 이상의 회사들이 비슷한 시점에 몇 년에 걸쳐 갈고다듬은 자신들만의 솔루션을 내놓고 경쟁을 한다는 것도 참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입니다. 이번 소니와 MS의 PS5와 XSX는 비슷해 보이지만 또 매우 다른 접근법으로 흥미를 돋구어 주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MS의 XSX가 하드웨어적인 완성도가 더 높고 더 강력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또 PS5는 또 다른 자신만의 장점을 탑재하고 있으면서, XSX에 크게 뒤지지 않는 실성능을 뽑아내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구요. 
 이번세대에서는, 각각 10.2Tflops나 12Tflops에 이르는 엄청난 그래픽스 성능 (이제 10Tf는 기본이 되었습니다!) 도 기대가 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HDD를 버리고 SSD를 기본으로(그것도 현재 가능한 최고의 성능으로) 채택해서 그것이 그래픽스 자원의 활용방법과 게임디자인 자체를 바꿔버릴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또 처음듣는 분들에게는 한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가능성들을 시연한 언리얼5엔진 데모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로 새로운 게이밍의 시대를 여는 선언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게임기를 그저 게임을 돌리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설계와 디자인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 또 그것을 만들어내는 산업내의 여러 플레이어들의 여러 역학관계와 기술의 발전과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저에게는 게임을 게임으로서만 즐기는 것 이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제 취미의 한 부분입니다. 입시와 먹고살기에 바쁜 사회속에서 좀 부정적으로 억제되고 있지만,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문화계에서 가장 새롭고 흥미로운 부분 중의 하나인 비디오 게이밍 문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가길 바라며 부족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비슷한 관점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의 많은 덧글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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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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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18:17:11

콘솔 게임기에 대한 추억이 있는 세대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어릴때 가지고 있던 게임기에 대한 환상이

유지가 되었던 시기는 딱 플스2,드림캐스트,게임큐브

그무렵까지가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네요.

플스3,플스4 시기를 거쳐오면서 PC 게임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그냥 독점작이 하고싶고

추억때문에 산다 정도지 옛날 그시절의 

두근거림 같은건 아무래도 많이 옅어지더라구요.

 

WR
2
2021-04-19 18:30:09

네, 절대적 성능에서는 무조건 PC죠. 하지만, 늘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하는 공학적인 설계에 있어서는 콘솔의 설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뽑아내느냐는 정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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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18:19:03

제가 휴대용 기기들, 특히 음악기기들을 좋아하는 이유랑 비슷하신가봐요.

전 작은 기기들, 화면까지 집약된 그 것들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거치형 게임기보다 휴대용 게임기를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휴대용으로 나오는 게임들은 재미없는데, 그냥 기기가 좋아요.

 


WR
2021-04-19 18:32:53

휴대용 기기들은 그거대로 또 흥미롭죠. 휴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약사항을 고려해서 설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런면에서 3DS와 스위치 정말 애정합니다. 스위치 성능이 PS5와 비교도 안되지만,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용 게임기 중에서는 역사상 최상이니까요. 사실 닌텐도는 하드웨어 설계에 그렇게까지 힘을 싣지는 않는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게임 컨텐츠 개발 능력이 워낙 넘사벽이라 또 좋아하지 않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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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18:20:29

저도 30년 넘게 각종 콘솔게임기를 보유했었고 현재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젠 나이가 나이인지라 체력과 집중력이 딸려서 1시간 이상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WR
2021-04-19 18:34:35

그래서 중년들은 게임/기계을 모으는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로 관전하는 것에 만족하거나 하나 봅니다. 저 처럼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길에 빠지는 것도 그런 길 중 하나일지도요. 

2
2021-04-19 18:20:51

'발매시점에서의 모든 컴퓨팅기술의 결정체로서 최대한 경제적으로 최선의 성능을 담기위한 공학적 최적화의 결정체' > 오..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애초에 게임기를 파는 것 보다 해당 게임기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파는 것이 주목적이기에 저런 가성비 노력들을 하는듯. 

WR
2021-04-19 18:35:20

네, 각 세대를 새로 낼 때마다 어떻게 최신의 기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경제적으로 발매하는가 여기에 감탄의 포인트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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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18:22:33

 PS, XBOX 전 콘솔을 보유했었습니다.

 현재 나온 두녀석 빼구요.~~ ^^

 

게임이 좀 늘어나면 불감증이 생기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할게 많아요) 오래 못합니다. ㅋ

현재 나온 차세대기에 대한 오랜 기대와 스펙에 저도 감동하면서 늘 그 안에 있는 여러 옵션들과 새로운 기능이 뭐없나 뒤지는게 오히려 재미납니다. 

 

SSD는 경쟁자가 있는 한 빠른 로딩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더 빠른 NVME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XBOX의 게임패스처럼 클래식한 게임부터 최근 게임까지 싸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늘어날 듯 싶습니다. ^^

빨랑 닌텐도의 스위치의 차기 버젼과 함께 젤다의 전설2가 나오길 기대 중입니다.

야생의 숨결은 제가 엔딩을 본 몇 안되는  인생겜입니다. ㅋ

WR
2021-04-19 18:36:58

네, 게임패스 같은 새로운 게임 판매 접근 법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닌텐도는 또 다른 경탄의 대상이죠. 휴대성을 갖춘 제약이 심한 하드웨어와 거기에 최적화된 놀라운 컨텐츠들...

2021-04-19 18:52:09

피씨가 좋다지만, 일단 가성비를 따져보면 상대가 안되죠. 피씨의 많은 부분을 스마트폰, 태블릿에게 넘겼으니 게임쪽은 전 오히려 이쪽을 쓰는게 경제적인듯 합니다. 집 피씨를 거의 안켜요.

1
Updated at 2021-04-19 19:54:28

닌텐도 패미컴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메인 스트림 기종은 모두 구입을 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현재도 PS5, XSX, Switch 모두 발매일날 구입해서 보유중이구요)

 

PC 대비 콘솔의 가장 큰 장점은 전용기의 편의성이죠.

옛날에는 콘솔만의 전용게임들, 콘솔 기기의 감성, 큰 TV 화면으로 보는 게임의 질감 등이 콘솔을 즐기는 이유였는데 콘솔과 PC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금은 편의성이 가장 큰 이유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소파에 파묻혀서 전원 버튼 누르고 게임하는게 가장 편하고 즐거워요.

PC로 게임 좀 할려면 일단 컴퓨터 책상에 앉는 것 부터가 불편하고 오래 게임을 못하겠더군요.

키보드, 마우스로 게임 하는것도 이제는 영 불편합니다.

(하루종일 일하면서 PC앞에 앉아 있는데 게임 할때도 똑같이 PC앞에서 키보드 마우스를 잡아야 한다는게 영 기분 자체가 싫어지더군요)

고사양이긴 하나 PC로 게임을 할려면 일단 사양 체크, 옵션 타협, 최적화 등등 신경 써야 할게 너무 많고 

TV로 연결해서 게임을 할려면 주모니터 설정 바꿔야하고 사운드 설정 바꿔야하고 또 게임 끝나면 

원래 PC 모니터 설정으로 원복해야하고 뭔가 손이 많이 가고 귀찮습니다. 

 

물론 PC 게임의 장점들도 많습니다만 콘솔의 편의성은 저한테는 절대적인 영역이라 

앞으로도 게임은 콘솔로 할것 같네요.

1
2021-04-19 19:56:54

Xbox series X, S 보면 진짜.. 완벽한 게임기 같더군요. 마소가 칼을 갈면서 만든 티가 납니다.

다음세대는 또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나 퀵리쥼은 정말 신세계더군요.

WR
2021-04-20 17:59:20

네 이번 Xbox Series X/S 모두 디자인이 최고입니다. 보여지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내부의 물리적 설계나 논리적 설계 모두 감탄스럽습니다. 저는 일단 PS라이브러리가 많고 당분간 그것만 해도 1년은 충분하기에 PS5부터 들였지만, 내년 쯤 기기 구하기도 쉬워지고 하면 Xbox SX 꼭 들이고 싶습니다. Flight Simulator나 엘더 스크롤 6, 페이블 등이 기대되네요.

2021-04-20 18:32:47

저는 XSX구하기 너무 어려워서 일단 PS5부터 구했지만 할때마다 로딩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퀵리쥼기능이 다음세대는 보편화됐으면 좋겠습니다.

1
2021-04-19 20:15:42

어려서부터 게임을 많이 좋아했고
패미컴부터 세대당 한 기기정도는 보유했네요.

콘솔게임을 30년정도 꾸준히 즐기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질릴만도한데 아직도 꾸준히 하는게 신기할 정도네요.

제가 국딩시절과 비교하면 참 많이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어떻게 바뀔지 참 궁금하네요.

게임하면서 배운 일본어가 인생에 큰 변곡점을 만들어 준덕에... 앞으로도 인생에 큰 굴곡없이, 발매되는 게임들 즐기는 것이 목표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플4로 파판7리메이크 하드모드 플레이중인데 파판3때부터 했던 예전 생각도 많이나고 해서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WR
2021-04-20 18:00:42

네, 나이 들어가면서도 죽을 때까지 이 게임 산업이 어떻게 발전을 거듭해 갈지 기대가 됩니다. 저도 곧 파판 7 리메이크 달릴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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