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언어를 배우는게 가장 중요한것이

문법적으로 좀 틀려도 대화가 가능하다는걸 몸으로 받아들이면 여유가 좀 생기더라구요.

문법교육에 치중하면 대화에 걸림돌이 생기는건 맞습니다. 언어는 수학이 아니라 대화가 목적이죠.

아이들 영어 공부하는거 옆에서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배울때" 입니다. 

근데 이게 교육이다 보니 아이들이 뭔가 틀리면 고쳐주게 되는데

그걸 점점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그러면 학생이나 선생이나 서로 조금씩 짜증이 나게 되고

이후엔 입을 다물거나 할줄 아는 말만 하게 됩니다.  지적받기 싫은거죠...

근데 한국에서 보통의 아이들이 영어 공부하면서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과연 있나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지적한 방법이 통하려면 장시간 영어에 노출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게 거의 불가능하죠.

일본어의 경우 잘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 중엔 그냥 어렸을때부터 일본 문화에 심취해서 애니,드라마 등 보다보니 어느순간 일본어를 할수 있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 유튜브에서 이야기한 그런 케이스겠지요..

한국어,일본어의 언어적,정서적 공통점이 이해할수 있는 인풋을 극대화 시킬수 있지만

영어의 경우는 저런 식으로 영어를 익혔다는 사람보다는 피나는 노력?으로 익혔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거든요.

또 한가지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틀린 영어를 지적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이게 습관이 되어버리더군요. 

자기가 틀린줄도 모르고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도 한가지 리스크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고 우리가 하는 영어는 기본적으로 읽기위한 공부이지 대화를 위한 공부는 아니죠. 대화를 위한 공부를 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국가적이나 개인적으로도 그 시간에 다른 공부하는게 좀더 나을겁니다. 타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번역서를 내어주고 그 지식을 모국어로 배우는게 훨씬 나을거고요. 실제 해외에 잠시 나간다면 유창한 언어보다는 간단한 대화정도만 가능하면 되는거고 유학을 한다면 국내에서 아무리 잘해봤자 거기가서 새로 배우는건 똑같은거라 그때는 기존에 배웠던 문법이 도움이 될거고 거기에 저기서 말한 뻔뻔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고등학교에서 문법만 제대로 했다면 토익이나 회화, 그리고 공무원 시험칠때 공부한다면 그리 문제될건 없는데 대부분 문법책도 하나 공부하지않고 그냥 대학이나 사회에 프리패스로 나가서는 수업한 년수만 따지고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만 많은...

애초에 외국인들도 자국어 말할때 관용적으로 쓰는 표현이나 유행어 쓸때 문법에 틀린형태로 쓰는경우가 있어서 너무 딱딱하게 배우면 저런 표현들 들었을때 당혹스럽죠.

뉴스 나 신문에서는 절대 저런식으로 안쓰니까 그거때문에 뉴스 로 제일 먼저 귀가 트이는 경우가 많은게 저런 이유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냥 CNN틀어놓고 듣고다니다가 귀트였다는 사람들 많은게 어느정도 문법 기반이 되있는 상태에서 약간의 시사정보가 있는 상황에서 아 이게 이런이야기구나 하는걸 은연중에 알고있으니까 하는 이야기가 저런이유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학교에서 외국어 수업은 남겨둬도 외국어 시험은 없애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험을 본 건 학원들 돈 벌어준 것 말고는 쓸모가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