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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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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광고업계 20여년, 식당 사장 그리고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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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01:43:15

참 이젠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프차인지라 눈팅러가 간만에 넋두리 한번 올립니다.

광고업계에서 20년 넘게 일했었고요, 막판엔 작은 대행사에서 임원을 3년 정도 했습니다.

이대로는 제 명대로 못 살 것 같아 퇴직을 했고요, 체인점 식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5년 반이 흐르고 어제 마지막 영업을 마무리했습니다.

2억1천만원 투자해서 통장에 남은 돈은 아무것도 없고 받게 될 보증금 3천5백 남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적자로 인해 땡겨쓰고 빼먹은 돈이 1억 정도 됩니다. ㅜㅠ

작년 2월부터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명치를 때렸습니다. 

 

처음 식당을 오픈할 당시는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광고업계에 있을 때에는 TVCF제작이 주 업무였고, 제 회사를 차려 몇 년 승승장구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도 일부만 아시겠지만 저는 특이하게도 그때 외국 CF를 수주받아 제작하는 프로덕션을 했었습니다.

그때 솔직히 꽤 많이 남았어요. (일은 증말 힘들었지만요)

당시 제가 데리고 있던 PD들 작품 수당을 제작 마진의 30%를 줬습니다.

우린 그때 못해도 작품당 3천은 남겼으니까 9벡만원을 작품수당으로 줬어요. 

거기에 기본급이 2백5십이었으니까 한편 제작하면 월 지급액이 1천만원이 넘어갔습니다.

그때가... 2006년 2007년 정도였는데요, 그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웠습니다. 

당시 국내 CF 프로덕션들 작품 수당이 대체로 몇십만원이거나 

실장급 정도 되어야 인센티브 계약을 했거든요.

업계 친한 친구들은 저보고 미친거 아니냐고 했었어요.

 

하지만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했죠. 집에 못 들어가는 날이 허다하고,

허구헌날 편집실에서 날밤 까고, 말도 안돼는 수정 요구에 정신이 피폐해져서 

새벽에 혼자 비싼 바에 가서  양주 한 병 다 비우곤 했었습니다.

해외촬영 떠나러 공항가는 길에서 전화받고 황당하게 되돌아왔던 일...

홍콩은 맨날 미팅하러 당일치기로 왔다갔다 했어요. 

차마 필설로 다 옮기진 못하지만 나만큼 산전수전 공중전 거친 놈 있음 나와보라 그래!

막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까짓 식당 하나쯤 뭐... 그런 생각 했어요.

 

와... 근데 식당 해보니까 와... 이거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요. 딴 세상이에요.

내가 알던 그 세계와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달랐습니다.

처음 오픈할 때 저는 딱 일주일에 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놀려고 했어요.

결론은요? ㅎ 5년반동안 1년에 딱 이틀 쉬었어요. 설날하고 추석.

저는 못 놀면 죽는 사람인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제가 처음 오픈할 때 투자했던 권리금을 조금이라도 회수하고 싶어 버티고 버텼는데요,

아, 지금 이시기에는 미련 갖지 말자 생각하고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혼자 이것저것 정리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비싼 수업료 내고 인생에 참 소중하고 귀한 경험 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인간적으로 좀 더 겸손해지고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돈이 없어도 알바생들 시급은 올해 9천5백원, 9천원씩 줬습니다.

내가 데리고 일하는 애들 최저시급 주는게 쪽팔려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몇백원 차이이긴 하지만요. 

지난 5년반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애들 월급 밀린 적 단 하루도 없었고,

거래처 대금 지급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지급했고,

월세 하루도 안 밀리고 송금해왔습니다.

그렇게 하느라 저는 피가 마르는 날이 많았지만 그건 제 의무고 책임이고 그게 당연한 거니까요.

 

어제 저녁, 주변 상인분들께 인사드리며 저희 음식 포장해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텅 빈 가게에 나가 사부작 사부작 남은 정리를 했고요.

참 해도해도 끝이 안 나더군요. ㅎ 

이렇게 제 인생의 한 막이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자꾸 주변에서 이제 뭐 할꺼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당분간 걍 놀고 싶어요. 

힘들었어요. 많이.

돌이켜보면 징역살이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줄 모르고 스스로.

 

넋두리에 덧붙여, 혹여 지금 자영업을 처음 해보려 계획 중인 분이 계시다면요,

-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본인만의 오픈 스케쥴 정하지 마세요) 정말 많이 살펴보고 관찰하세요. 

스스로 미리 긍정하지 마세요. 계속 의문을 품고 확인하세요.  

- 점찍은 가게나 지역이 있다면 평일 낮, 오후, 저녁, 밤, 주말 낮, 오후, 저녁, 밤 유동인구 추이를 

체크해야 해요. 일 이주일 정도로는 어림 없어요. 자신이 잘 아는 곳이라고 자만하지 마세요.

주변에 학교가 있다면 방학 시즌이 어떤지 꼭 살펴봐야 해요. 

- 필요 인력을 잘 점검하세요. 특히 내가 누군가에게 필히 의존해야 하는 업종이라면 돌발 상황에 대비한 플랜 B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주방장(점장, 매니저) 빵꾸내는 날 가게 쉬어야 해요.

- 혼자 1인 운영하면서 월 매출 1천만원인 가게, 매니저(주방장 or 점장)와 알바 고용하면서 본인도 일하고 월 매출 2천인 곳, 그리고 직원 대여섯명 고용하면서 월 매출 5천인 곳은 실질적으로 수익상 별 차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용 직원 늘어나고 매출 규모가 클수록 신경쓸 일, 스트레스, 예기치 못한 비용, 리스크 부담이 커집니다. 근데 남들이 볼때 직원 많고 월매출 5천인 사장이 때돈 버는 줄 알아요. 

- 내가 하기 쉬운 건 남들도 하기 쉽습니다.

- 배달은 이제 필수 같습니다. 배민, 쿠팡이츠에 대해선 느낀 바를 다음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께요.

- 박리다매는 규모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근데 규모가 커지면 리스크와 비용도 함께 상승합니다. 지금 박리다매로 잘 하고 있는 매장들은 그 궤도에 안착해있는 곳들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 수준까지 도달하는데 개거품 눈에 보입니다. 

- 온라인 마케팅은 이제 인스타와 유투브가 대세 아닐까 합니다. 블로그는 맛집 검색에 따른 보충제 역할 정도인 것 같습니다.  

- 식자재 원가를 30% 이하로 맞추는 건 이제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지는 기준이 매우 매우 보편화되고 날카로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평가가 온라인과 모바일 파도를 타고 사진과 함께 너울너울 퍼져갑니다. 맛과 콸리티에 자신있다면 차라리 가격을 확 올리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이 가격 인정 - 막 이럽니다 ㅎ) 이도저도 아닌 채 어중간하면 딱 망하기 쉽습니다. 저희 가게에서도 가장 비싼 메뉴가 정말 많이 잘 팔렸습니다. 

 

어, 어찌 두서없이 쓰다보니 제 반성문같네요... -,.-;;;

먼저 쓴 맛을 본 아재의 개인적 소감 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백수 생활을 당분간 만끽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뭘 또 시작하게 되면 이곳 프차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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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21-05-02 01:49:36

고생 많으셨습니다. 좀 쉬시고 난뒤 자영업 스토리 편하게 썰을 푸실수 있는 시간 꼭 오실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오롯이 본인만의 시간을 즐기시구요

2021-05-02 01:50:19

그간 고생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받아 마땅한 휴가를 온전히
잘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2021-05-02 01:50:47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암튼 고생 많으셨어요

2021-05-02 01:51:49

수고하셨습니다

2021-05-02 01:52:32

그동안 열심히 달리셨으니까 당분간은 쉬세요
맛있는거 먹고 즐거운 생각하고 그냥 노세요
고생하셨습니다!

2021-05-02 01:56:22

자영업 9년차인데 그저 생존함에 매일 감사하게 되네요 ㅠㅠ
심야에 사무실에서 고민 깊던차 글 잘 봤습니다.  잘 되시길 바래요

2
2021-05-02 01:56:48

정말 피땀어린 진솔한 글이네요.잘봤습니다

2
Updated at 2021-05-02 07:59:45

수고한 자신에게 꼭 휴식을 선물하세요. 이런 진심담긴 글들때문에 매일 제가 디피에 머물게 됩니다.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2021-05-02 01:59:36

역시 남의 일이 아닙니다.. 힘든게 눈에 보이네요 .. 

2021-05-02 02:01:15

잘 읽었습니다.

2021-05-02 02:02:33

 고생하셨어요.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저도 그 권리금 5억 살려보겠다고 버티다가 결국 두배 까먹고 털었거든요.

 

당분간 좀 쉬세요.

3
2021-05-02 02:05:04

지금은 가진게 없더라도 사람으로 가치와 존중을 대하는 모습에 그러한 것들이 누적되어온

남들이 쉽게 가지기 어려운 좋은 귀중한 값어치를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몸 건강히 마음껏 기분 좋은 날들로 채우시길

다음에 더 좋은 얘기로 뵙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9
Updated at 2021-05-02 23:12:09

글을 읽어내리면서 몆번이나 울컥했습니다.
저역시 비슷한 사연이 있기에 그 맘 알아요.

너무나 절망스러워서.. 도저히 길이 안보여서
죽음까지 생각하게되는 그런 상실감.
이건 격어보지 않음 절대 모르죠.

마음이 찢어질거 같다는게.. 드라마나 책에서
듣고 보기만 했지 그게 어떤 느낌인지 몰랐는데
실제로 겪으니 숨도 잘 안쉬어 집디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뼈아프게 알게 되었달까요. 희망이 없어서란걸요.

그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거 너무 잘 알지만.
그래도 이말은 꼭 해드리고 싶어요.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 는 말이 있어요.
아시죠? 일단은 아무 생각없이.
그저 머리와 가슴을 비우는것 부터 해보세요.

힘들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 수고하셨으니
스스로 자신에게 휴식이란 이름의 상으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길 바랍니다.

그어떤 사람이 하는 위로나 격려보다
내가 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야, 슬픔도
아픔도 절망도 제대로 털어낼 수 있거든요.

부디, 힘내시고 다시 여기서 또 뵈요. 화이팅.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진짜 그렇더군요. 정말 지나가더라구요.)

2021-05-02 02:09:08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추천 쾅~!

9
Updated at 2021-05-02 02:57:52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픔이 큰 경험임에도 분석력이 돋보이네요. 이번 코로나 사태가 너무 예상밖인 사태라 그렇지, 이런 분이라면 인생을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부디 잘 추스리셔서 대박나세요.

2
2021-05-02 02:22:51

자영업.....

저도 노는거 좋아하고 적당히 일하자 주의인데....자영업은 한번 시작하면 멈출때까지 쉴새없이 굴려야ㅜ한다는게 무섭더라구요.

Updated at 2021-05-02 02:24:32

수고 많으셨습니다~

잠시 재충전 하시고 다시 힘내서 보람차고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3
2021-05-02 02:28:29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패를 한번 해보니 시야가 확 넓어 지더군요

다음에 하시는 일은 잘 되실겁니다.

2021-05-02 02:32:18

인생 2막은 더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2021-05-02 02:41:01

언젠가는 꼭 성공하실 분입니다
그래서 건강은 항상 챙기시길...

3
2021-05-02 02:57:10

어떤 사장님이든간에 남한테 해 안끼치고 열심히 하신분들은 파도 높낮이가 있을뿐 나중엔 치고 올라가시더라고요

그런 사장님들 항상 존경합니다

1
2021-05-02 03:17:10

리스펙합니다......... 저장글에 저장해서 힘들때마다.. 

읽어야 겠네요...수고하셨습니다...

1
2021-05-02 03:47:53

사람을 아끼는 분들이 성공하고 많아져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재충전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2021-05-02 04:42:07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05-02 04:56:39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저도 같은 입장입니다. 그동안 번돈 한순간 같습니다.

Updated at 2021-05-02 20:57:31

고생 하셨습니다. 값비싼 경험기 소중하게 읽고
간접적으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21-05-02 05:02:04

 수고하셨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푹 쉬시고 건강하세요.

 

3
2021-05-02 05:05:19

한때나마 자영업 해본 입장에서..

표현하신 징역살이 라는 표현이 구구절절히 와 닿습니다..

그간 고생하셨고 받아마땅한 휴가..편안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3
2021-05-02 05:23:54

주변에 관심있게 보고있는 치킨 가게가 있어요
하루 치킨판매량이 꽤 괜찮은 가겐데..
분명 하나 팔때마다 적자가 생기는 가격이더군요
근처 지인이 두달전 권리금주며 가게를 덥썩 물었어요
그 지인 지금 눈이 퀭한게.. 6개월 못버틸것 같습니다.

2021-05-02 05:39:46

요즘 관심 있던 부분인데

잘 읽었습니다.

쉬시면서 몸과 마음 회복하시길

2021-05-02 05:49:11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1
2021-05-02 05:54:46

공감합니다. 직장생활을 마무리해야 하는 50대인지라. 구구절절 와닿습니다.

내려놓는것, 정말 쉽지 않을것 같은데 인상 2막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스러운가운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
2021-05-02 06:10:13

고생 많으셨습니다
직장생활 23년차여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오랜 달림으로 인한 고단함이 느껴집니다

힘내시기 바라며 몸과 머리좀 식히면서 좋은 휴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1-05-02 06:35:49

고생 많으셨습니다.

3
2021-05-02 06:52:16

정말 휴식이 필요하신것 같습니다.

큰 전지를 펼쳐놓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났던
지인들 이름과
각종 사건사고들
행복했던 순간들
인생의 터닝포인트 같은거
한번 쭈욱 써보세요.

취기가 있는 상태면 더더욱 좋습니다.

이거 한번하면
생각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폭포수같은 눈물은 덤입니다...

2021-05-02 07:05:29

고생하셨습니다.

제 친구도 지금 보증금5억에 월세800짜리 샤브 부페하고 있는데

잘 될때는 괜찮았는데 지금 같은 시국에는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

기본 관리비 자체가 규모가 크니 굉장하다고 하네요.

 

2021-05-02 07:20:39

제인생중 3년
식당업
지금도 누군가 제가봤을때
대책없이 식당.커피숍등한다면 제발하고 말립니다
저역시.콩깍지가 씌웠었으니ㅡ
수고하셨습니다

1
2021-05-02 07:35:52

베풀어왔던 온정이 언젠가는 되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일단 조금은 쉬세요

2021-05-02 07:36:01

좋은 글 고맙습니다.

2021-05-02 07:43:34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능력이 좋으시니 다음에 무얼 하시던 성공 하시길 바랄께요.

Updated at 2021-05-02 07:46:07

많은 스토리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추스리시며 파이팅하세요~

2021-05-02 07:45:18

간혹 디피 포함 인터넷 보다보면 프랜차이즈 매장 하시는 분들 창업 별생각 없이 한거아니냐 매몰차게 평하는 분들 계시던데 많은 고민 끝에 하신 결정일거라 생각합니다. 창업 부터 폐업까지 힘든 결정들의 연속이셨을테고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1-05-02 07:53:10

끝까지 지킨 자존심 존경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1-05-02 08:05:48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정말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글만 봐도 전해집니다.
재충전 잘 하시고 본인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닥토닥~

2021-05-02 08:06:05

고생 많으셨어요. 몸과 마음 편히 잘 쉬세요. 

2021-05-02 08:09:39

 저도 식당3년 했었는데 그 고생하신거 조금은 이해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21-05-02 08:24:53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본인도 열심히 하셨고 다른분들께도 같이 베푸신 마음이 느껴지네요.

2021-05-02 08:26:11

애쓰셨습니다
다음 글 기다려지네요

2021-05-02 08:27:03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인분이 프랜차이즈 하는데 말 그대로 쉬는 날이 없더라구요. 그 동안 밀렸던 휴식 취하시면서 재충전하시면 다른 일도 잘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1
2021-05-02 08:27:13

"(전략) 근데 식당 해보니까 와... 이거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요. 딴 세상이에요.

내가 알던 그 세계와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달랐습니다.

처음 오픈할 때 저는 딱 일주일에 3일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놀려고 했어요.

결론은요? ㅎ 5년반동안 1년에 딱 이틀 쉬었어요. 설날하고 추석."

" 내가 하기 쉬운 건 남들도 하기 쉽습니다."

 

배드민턴 금메달 선수가 레슬링 판에 뛰어든 것이죠.   

삶에 대한 자부심과 의지가 엿보이는 글이었습니다. 

몇달 쉬시다 보면 금방 지겨워 지실 겁니다. 

 

저는 제 성격상 (자본 없는 건 둘째치고) 자영업 꿈도 안꾸고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21-05-02 08:43:11

고생하셨습니다.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하시고 그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해서 큰 성취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2021-05-02 08:45:29

사람 마음은 다 똑같네요(댓글 반응).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05-02 08:48:43

글 감사합니다

3
2021-05-02 08:48:46

천번만번 공감가는 글입니다.
그간의 치열함이 눈에 선하네요.
힘드시겠지만 당분간은 모든걸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저도 시골에서 25년차 뼈다귀해장국 팔고있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말해 뭐합니까!!!
외식업의 고충이야 말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직접 겪어봐야 "아!!×× 발 잘못 들였구나!!!"합니다.
주변 지인들 퇴직하고 자영업 만만하게 접근하려하면 이혼 각오하고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하더라고요......
아무튼간에 우리 회원님들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2021-05-02 09:01:16

이런 생생한 경험담은 개인적으로도 듣기 힘든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생하셨고 일단은 좀 쉬세요. 다시 좋은 날이 올겁니다.

2021-05-02 09:03:07

고생하셨습니다. 심신이 지치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좀 쉬면서 기력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2021-05-02 09:03:44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홍콩펀치님의 땀과 피가 줄줄줄 흐르는 느낌입니다.

수고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데리고 있는 사람들을 저렇게 후하게 대해주신 것을 보니 인덕도 있으신 분 같구요.  다음에 펼치실 chapter 에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가시기를 제가 빌어드리겠습니다.  편히 잘 쉬시고 재충전 잘하셔서 다음 전투를 승리로 이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이니 반드시 해피엔딩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1-05-02 09:05:56

백종원 선생도 실패하는 요식업에 이미 훌륭한 한걸음을 디디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잘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2021-05-02 09:08:24

저도 자영업자라 업종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잠시 쉬시면서 몸과 마음 재충전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는 일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2021-05-02 09:08:50

 안타까운 사연 잘읽었습니다 

그간의  경험이 앞으로 크나큰 교훈이 되겠지요 

글에서 인성이 느껴집니다  

크던 작던 

다음에 좋은 소식 기대 합니다 

2021-05-02 09:11:34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당분간 좀 쉬시면서 천천히 다음을 계획해보세요.

2021-05-02 09:29:04

읽으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좀 쉬면서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2021-05-02 09:30:12

자영업 그중에서도 요식업은 정말
후 진짜 안해본 사람은 모르죠
고생하셨습니다.

2021-05-02 09:46:17

얼마전 퇴사하고 다음 스텝 준비 중인 입장에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5-02 09:53:39

멋진 마음가짐을 가지셨습니다. 자영업이라는게 정말 나혼자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여러상황이 잘 맞아줘야하지요. 좋은 휴식시간 가지시면서 2막의 준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1-05-02 09:56:24

고생하셨습니다
잘 쉬시고 재충전하시면
또 멋지게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2021-05-02 10:02:17

같은 업계 분이시군요.
광고업계 사람들이 물론 다 그렇진 않지만
나름 프라이드와 곤조(?)가 있어서
직원들 대우도 어떻게든 잘해주려 하죠.
요식업은 정말 어려운 분야인 거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여럿 요식업을 하시는데
잘되는 분들도 가게를 벗어나지 못하니
개인 생활이 거의 없더군요.
그동안 치열하게 사셨으니 잠시라도 쉬시길.

2021-05-02 10:17:39

사람에 대한 애정이 그리고 도리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우리 사회가 원하는 어른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시든 차한잔에서 공유하면서 우리 그렇게 같이 늙어가요.

함께 응원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2021-05-02 10:29:09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구요.

2021-05-02 10:46:46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4/30에 폐업했습니다...

Updated at 2021-05-02 10:51:09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요즘 같이 손님 없는 날이 늘어날때마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기도 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인건 가족운영에 현상유지 정도는 되는거 같아서 일주일에 하루 쉬고 운영하고 있는데(아버지와 주말에 교대로 쉬는걸로 ㅎㅎ;) 지출이 점점 늘어나서 고민 아닌 고민입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지요...
어쨌든 푹 쉬시고 다음에 하시는 일은 꼭 성공하길 바라겠습니다.

2021-05-02 10:51:57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동안 쉬시면서 건강부터 챙기시길... 그리고 내려왔으면(?) 다시 올라간다고, 앞으로 잘 되실거에요!!

2021-05-02 10:58:03

수고하셨습니다.
요식업 함부로 들어가는것이 아니더군요.
동생내외가 식당을 몇년하다가 그만두더군요.힘들다고..

2021-05-02 11:44:04

고생하셨습니다.
푹 쉬시면서 재충전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2021-05-02 11:50:12

그저 추천!
수고하셨고 잠시 재충전 하시고 재도약 하시길! ^^

2021-05-02 12:13:10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좀 쉬시고, 좋아하는 거 하면서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2021-05-02 12:34:22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감히 첨언하자면....

1. 자신이 해왔던 일을 해라.
그게 가장 쉽다.

2. 만약 새로운 분야라면, 매사 선생 대하듯 겸허히 배워라.
이 바닥에서 나는 하룻 강아지다.

3. 경영은 보수적으로.
나의 신조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사업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저는 저 3가지만 가슴에 품고, 아직 달리는 중입니다.

2021-05-02 12:34:25

멈춤, 쉬어감.. 힐링...

시간이 지나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연들이 참 많아요...

누구에게나 그런것 같아요.

 

잔이 넘치려면

계속 시간을 투자해서 넣어줘야 하거든요.

넘침이 언제인지 모를뿐....

 

화이팅입니다!!!!! 

2021-05-02 12:58:25

고생 많으셨어요. 푹 잘쉬고 재충전하셔서 다시 화이팅 하시길

2021-05-02 13:11:44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충전 잘하시고 남은 인생은 꼭 찬란하시길 빌겠습니다.

2021-05-02 15:39:32

소중한 글 잘 봤습니다...

2021-05-02 15:44:59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제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기를 가지시기를...

2021-05-02 16:18:33

애쓰셨습니다, 홍콩펀치님.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지시는 '쉼'의 시간, 몸과 마음 되돌아보고 다시 채우시는 행복의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회원분들 모두 다 건강함과 행복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Updated at 2021-05-02 16:37:49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진의 다른길이 다시
있으시리라 생각 합니다

2021-05-02 19:18:12

자영업이 참 여려운데 쉽게들 접근하시죠.

이전에 화이팅하셨듯이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실겁니다.^^

2021-05-02 21:39:09

인생 선배님의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도 자영업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다 

지금은 집안일 하고있습니다 

총각때 자영업 음식장사 한번 도전해봤는데 참 쉬운게 아니더군요 

비록 큰손해없이 남에게 권리금 받고 잘 정리했지만

 결국 받은 뒷사람은 1년뒤 가보니 또 다른사람에게 넘겼더군요 

저는 그때 경험을 지금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힘내세요 !!!!  

2021-05-02 22:53:24

 고생많으셨습니다... 부지런한 분이시니 좀 쉬시면서 건강 챙기시고 좋은 사업을 구상하셔서 얼른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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