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자작 더블우퍼 3웨이 스피커 광택 도장하기..
스카닝 5.5인치 미드와 8인치 더블우퍼, 스캔 베릴륨으로 구성된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를 제작 중인 것은 게시판에 몇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설계나 소리에 대한 얘기도 포함해서요.
(이전 자작과정은 AV.하이파이 게시판에 있습니다만.. 이번엔 그냥 통 도색하는 내용이라 차한잔에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클로져 제작보다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설계에 더 치중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인클로져 작업도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각형 박스 형태에 무늬목이라면 훨씬 일이 쉬웠겠지만.. 곡면과 빗면이 많은 디자인에 도장마저 광택도장을 시도하다보니 네트워크보다 인클로져 작업이 더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위 사진은 상판 도장할 때 찍은 것입니다. 펄이 살짝 포함된 판테라 그레이 색상인데 사진으로는 펄이 잘 안보이는군요.
유닛 장착 전 사진
아직 바인딩 포스트 자리가 없는데 이번엔 네트워크를 외장 박스로 구성할 생각이라 어떤 커넥터가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옆면은 도저히 집에서는 스프레이 도장이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수십 kg 짜리 인클로저를 이리저리 들고 다니며 작업할 수도 없어서 자동차 래핑 시 사용되는 유과 카본 필름을 작업했습니다. 색상이나 광택 매치는 꽤 잘 어울리는데 사진에선 카본 패턴이 잘 안보이네요.
스피커 유닛가지 장착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보면 좀 더 굴곡이 드러나는 편인데 사진으로는 시커먼 덩어리 같이 보이네요 ^^;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데 아직 하판 지지대는 클리어 코트를 입히지 않아 반광입니다. 아직 작업이 안끝났죠.
개당 50kg 이상 하는 인클로져를 아파트에서 자작하는 것은 역시나 작업공간 문제로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1층이라서 베란다 앞 정원(?)공간에서 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어스프레이 건을 사용할 수 없어서 1회용 캔 스프레이 도색을 하다보니 비용도 만만찮고..
실제로 보면 자잘한 흠집, 단차 등으로 상용품이라면 바로 불량품으로 폐기될 수준의 품질인데, 멀리서 보면 그럭저럭 볼만하고 제 개인이 쓸 용도이니 어느 정도는 품질과 타협하고 넘어갑니다. 아직 폴리싱 작업을 하지 않아서 완전히 마무리되면 지금보단 좀 나아지겠죠..
이쯤에서 모티브로 삼은 Rockport의 Avior2를 보면 소리는 둘째치고 외관만으로도 왜 그렇게 비싼지(역 38,000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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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그냥 하이엔드 스피커 분해해서 사진 찍은 줄 알겠습니다 ...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