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국의 건국신화를 특별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몰랐던게 하나 더있었네요.
예전에 맨오브스틸 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던적이 있는데.
그냥 부담없이 막말도 하고 하던 게시판에서 맨오브스틸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오는 부정적 이야기들을 모아보면
1. 액션이 너무 강강강 만 있어서 처음에는 와.ㅆㅂ 개쩔어~~라고 하다가 그게 익숙해지고 피로해진다.
2. 초반부 슈퍼맨이 각성하기까지가 너무 길다.(아버지의 희생도 억지처럼 느껴진다.)
이두가지가 거의 메인으로 나오는 부정적 의견들이었는데
2번에 대해서는 항상 단군신화를 토대로 이야기를 했죠.
단군은 한국의 건국신화로써 가장완벽한 국가의 완벽한 시조가 되기때문에 단군이라는 인물은 완벽한 인간으로 시련을 겪을수가없다.
그래서 단군대신에 단군의 엄마 인 웅녀가 시련을 겪는걸로 표현되고
환웅은 환인의 아들이기때문에 또한 시련을 겪을수가없다.
슈퍼맨도 역시나 자기 내면에서의 시련을 겪을뿐이지 슈퍼맨으로 힘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외부로부터 시련을 겪는게 불가능한 상황이다보니
결국 단군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대신 시련을 겪는걸로 표현이 된거라고 하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었죠.
그리고 그뒤에 연결해서 적어놓은게 잭스나가 저정도까지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을리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맨오브스틸은 잭스나가 각본쓴게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이라서 분명히 저런거 고려해서 쓴거 맞아. 응 저런거 다 고려해서 썼어. 라는식으로 못을 박는식으로 글을 마무리 했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다보니 건군신화와 전설은 대부분 2가지 유형이있다고 하더군요.
1. 하늘에서 내려온 민족
2. 동굴에서 기원한 민족
그런데 한국은 아버지는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어머니는 동굴속의 곰 에서 나온걸로 이야기가 표현되있어서
대부분 둘중 하나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1,2가 섞인 이야기라서 매우 흥미롭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항상 단군신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주워들은게 많아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는식으로 이야기 하고다녔는데
하늘, 동굴 스타트로 신화의 대부분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오늘 처음 알게됬네요.
저걸생각해보니 이상하게 신화속에 동굴이야기가 많이나왔던게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르더군요.
대부분 동굴에서 나온 부족들은 현실적인 부분을 관장한다고 하고(길을 닦고, 도시와 교량을 건설하고, 상업을 관리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부분)
하늘에서 나온 부족들은 영적인 부분을 관장한다고 하더군요.(고대시대의 제정일치 사회에서의 제사장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고하더군요)
그런데 두개가 섞인 이야기가 나오는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역사학자들이 단군신화는 진짜 유래를 찾기힘들정도로 독특한 신화라고 하는지 이해가되더군요.
확실히 신화나 설화같은건 의미하는바를 파면 팔수록 뭔가 재미가 더해지는게 있네요.
괜히 몇천년동안 베스트셀러 처럼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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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신화 종류가 한가지 더 있어요....알에서 깨어난 시조....
예전에 다큐보니 하늘에서 내려온 신화는 내륙에 살던 민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신화고 알에서 깨어나는건 해양민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신화라더군요....근데 한반도는 두개 다 있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