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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65년전 중국 유엔 가입에 대한 찬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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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
2021-07-29 08:48:09

1부. https://youtu.be/D8S5y5WZUNQ

2부. https://youtu.be/cL9W8yRgrJQ

3부. https://youtu.be/VgHM-XKyL-o

썸네일은 좀 자극적인데 무시하시면 될거 같고요.
토론 분량은 그리 많지 않는데 회차마다 앞에 사족이 좀 있는 편이네요.

한국,노르웨이,필리핀,호주. 이렇게 4개 국가가 대표해서 공산국가 중국의 유엔에 가입의 찬반에 대해 토론을 하는 영상입니다.

한국에는 백낙청 교수님이라시는 분이시고 필리핀과 함께 중국의 유엔가입을 반대 입장이고.
노르웨이와 호주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대립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17살 고등학생들의 토론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인데.. 내가 17살땐 멀 했드라….

저 토론은 서로의 주장을 앞세우며 끝을 맺었지만.
현재 결과를 보면 한국과 필리핀의 주장이 맞았네요..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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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7-29 08:52:12

좋은 자료네요.

2021-07-29 08:59:34

백낙청..

1
2021-07-29 09:05:09

창작과 비평의 그 백낙청이네요. 

2021-07-29 09:08:39

우리가 아는 백낙청이면 이미 먼치킨급 아닌가요...^^

5
Updated at 2021-07-29 09:14:47

지난번에도 댓글 달았지만 반공 독재정권하에서 생각하는 수준이라 아쉽긴한데 어쩔 수 없죠.

논리적으론 노르웨이와 호주 압승입니다.
배제를 하기 위한 국제기구는 필요없죠.

서로 다른 입장을 전쟁이 아닌 기구를 통해 싸우자는 건데 이를 배제하면 나토같은 동맹기구지 국제 기구가 아닌게 되죠.

Updated at 2021-07-29 20:40:04

"배제를 하기 위한 국제기구는 필요없다" 라고 말씀하신 그 부분은 양측의 주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반대측인 한국과 필리핀의 주장은 "중국의 유엔 가입은 절대 안된다"가 아니라 "그들이 먼저 손을 내밀때 받아들이면 된다"이죠

이를테면 공산주의 아래 굶주림 문제나, 당을 반대하는 자들의 살인 문제, 미국과의 조약을 무시한 문제, 한국 전쟁에서 보인 이념적 침략 전쟁의 의지,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자유 선거 금지와 같은 문제들에서 스스로의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유엔 가입 찬성측은 영상에 언급되듯 그저 이상주의적인 발언 뿐이죠

굶주리고 있으니 물과 옷을 줘야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 유엔으로 당장 받아줘야 한다 등등

물건너 불구경하듯 멀리서 훈수 놓는 듯한 말들 뿐입니다

애초에 호주와 노르웨이의 학생들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일 정도인데요

반복해서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를 예로 들며 러시아도 이러이러 했으니 중국도 이러이러할 것이다라는 추측 뿐이죠

그리고 역겹게도 자신들은 높은 교육을 받고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린다는 심리적 우위를 깔면서요

차별주의에 가까운 발언들이 많네요

그와는 반대로 백 교수님의 발언 중에는 당시에는 물론 현대의 시대상과 사회의 기준으로 봐도 높은 수준의 토론을 볼 수 있죠

 

백 교수님의 하이라이트는 이거죠

"교육받은 사람이나 교육받지 않은 사람이나 모든 사람에게 자유는 소중하다"

노르웨이와 호주는 그걸 부정한거구요

이거 하나로 승패는 갈라지지 않았나 봅니다

 

2021-07-30 06:00:57

방글라에서 삼백만을 굶겨죽인 영국이나 아프리카의 도살자 벨기에 스탈린의 소련 그리고 일본도 가입한 유엔을 유사한 이유로 중국만 가입이 안된다고 하면 우습죠.
조약을 무시한 것만 따지면 영국과 프랑스가 원탑입니다.

다 과거를 따지면 문제가 있지만 국제기구를 만든 이유는 그 안에서 전쟁 대신에 협의로 갈등을 풀자는 것이고 실제로 작동하고 있었죠.
냉전시대까지는..

3
2021-07-29 09:14:58 (39.*.*.189)

 전세계는 항상 충격에 빠져있군요. 멘탈이 너무 약하네요...

1
Updated at 2021-07-29 09:22:17

토론 앞 부분만 봤는데, 저 시대 한국인이 가질 수밖에 없는 생각의 한계가 보이네요.

전세계가 왜 충격에 빠졌을지...빠졌다면 아마도 저 영상 게시자의 생각과 정반대 이유 때문일 것 같은...

 

p.s. 그래서 어그로 끄는 썸네일 영상은 클릭하는 게 아니라는...

WR
2021-07-29 09:22:02

 엄청난 분이신걸 유튜브 보는중에 알았습니다.

2021-07-29 09:45:59

리즈시절 백낙청 ㄷㄷㄷㄷㄷㄷ

3
Updated at 2021-07-29 09:48:04

논리적으로는 그럴싸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현재 결과를 봐도 한국학생의 말이 맞은거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이죠. 

 

결국 국가나 인간집단이나 자신 집단의 이득만을 위해서 움직이게 되는데

최소한의 도덕적 인권적 제어선이 없는 집단에게 권한을 주면

최종적으로는 집요하고 거침없는 그들에게 먹혀버리는게 "현실"이라고 봅니다. 

 

지금 최악의 인권유린상황에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모른척하는 UN의 모습이 바로 그걸 증명하고,

한국에서도 그런 상대를 인간적으로 공정히 대우하려고 했던 사람들의 말로가 그걸 증명하죠. 

2021-07-29 10:22:59

사람이 환경을 떠나서 생각할수있을까요?
서구 국가들은 파시즘의 광기가 불러일으킨 최악의 전쟁을 수년전에 겪은 상황이고, 매카시즘의 광기까지 일고 있었던 시기에 지식인들은 당연히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높이 칠수밖에 없고 그래야만 하죠.
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은 공산정권의 침략전쟁으로 고통받았으니 반공정신에 투철할수밖에 없고요.
저 토론은 옳다 그르다 판단할게 아니라 서로가 처한 환경과 입장에서 자신들의 논리를 주장하는 것일뿐이죠.

1
2021-07-29 10:44:36

파시즘의 광기로 세계대전을 겪었으면,

그런 국가나 집단의 위험성에 대해서 오히려 경계를 해야죠

"공산주의"라는 사상때문에 중국을 비토해야한다는게 아니라

해당 집단이 얼마나 인류에 대한 책임감과 제어선이 있느냐가 핵심이슈라 생각합니다. 

한국학생의 말처럼 "그들은 UN헌장의 평화를 준수하지 않는다" 이것때문이죠. 

한국과 필리핀은 그런 국가가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겪은 사람들이고요. 


위에서 한국학생에게 한계를 느낀다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오히려 현실에 가장 맞는 생각이었다 봅니다. 

당시 중국에선 모택동의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실정으로 수천만명이 죽어나갔고

역사 문화는 다 때려부수고 있었는데 이상론은 아름다운 이상론일 뿐이죠. 

Updated at 2021-07-29 10:43:35

미국에서 많은 경우 이런 토론놀이는 재미있으라고 기계적으로 반반 나눠 편을 정하고 나서 그 다음에 논리를 세우죠. 찬성측도 대부분 반대측의 논지에 공감을 할 거에요.
그나저나 백낙청 교수 잘 생겼네요.

2021-07-29 10:48:15

백낙청님 동시통역모듈이 0.1초 딜레이가 있군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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