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셧다운제의 가장큰 문제점
예전에 저작권법 관련 글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는데,
법률적 측면에서 셧다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법이 함부로 문지방을 넘어왔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내집에서 내자식이 게임하는걸 왜 나라에서 간섭을 하나요?
시켜도 내가 시키고 통제를 해도 내가 할 일이지요.
법이라는건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닙니다.
법으로 규제하는 순간 위반하는 사람은 범법자가 되는 거에요.
명분이야 좋죠
수면권 보장 과몰입 방지 등등
근데 이런건 켐페인을 벌일 일이지 법으로 규제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정부와 국회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게 있어요.
게임 과몰입은 우리나라에서만 걱정하는게 아니거든요.
그건 전세계 모든 부모들의 관심사입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다국적 대기업(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등등)들이 이걸 모르지 않아요.
그래서 부모가 자녀의 게임이용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어요.
미성년자 명의로 windows pc에 MS 로그인계정을 등록하면,
pc 이용가능 시간을 요일별로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고, 특정 프로그램을 차단하거나 허용할 수도 있고 용돈주는 개념으로 계정에 돈을 충전해서 자녀 스스로 게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상세한 이용내역을 부모의 이메일로 쏴줘요.
원래는 이걸 xbox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한국국적 미성년 계정은 xbox 기기에는 로그인이 안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콘솔게임기에서 그런 시스템을 하나도 사용할 수 없어요.
셧다운제를 지키려면 의무적으로 야간에 강제차단을 해야되거든요.
게임사들이 한국에만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계정가입을 막아버렸습니다.
결국 미성년자가 게임을 하려면 부모 명의 계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죠.
셧다운제 폐지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말만 폐지일뿐 칼자루를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글쓰기 |
말도안되는 제도를 가지고 말이 많은거같아요.
이런건 청소년들이 나서서 자산들이 권리를 주장해야죠!
부모님들도 적극참여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