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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기사]D.P.보고 씁쓸해서 팩트체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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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03 07:51:12

https://www.google.com/amp/s/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6451747

 

...(선략)...

 

 가혹행위와 관련된 군사법원의 판결문을 찾아봤습니다. 과거 기록은 찾지 않았습니다. 지금 군대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최근 2년 사이 있었던 판결문만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안타깝게도, 2014년 군대를 묘사했다는 드라마의 한 장면 한 장면이 2020년대 판결문 문장 안에 오롯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중략)...

 

 

입법조사처는 위 표를 인용해 "신체나 물건을 이용한 군 장병 간의 물리적 폭행과 관련된 입건 수는 전반적으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실 군내 가혹행위 문제가 생각보다 별 진전이 없다,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식의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중략)...


'일반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정서


판결문의 사례가 군의 일반적인 경험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흔치 않은 사례라 군 검찰이 기소를 했을 것이며, 재판까지 갔을 겁니다. 다만, 사례의 희소성을 들어 '과장이다' 혹은 '일반적인 경험은 아니'라고 변호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험' 여부를 따지기보다, 장병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정서'를 먼저 주목했으면 합니다.

 

...(중략)...

 

가혹행위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상당수의 가혹행위는 군의 일상 안에 자연스럽게 수용되기도 합니다. 가혹행위에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여기에 또 무뎌진 우리 역시 있습니다. 이번에 군 가혹행위 관련 자료를 훑어보다가, 국가인권위 용역보고서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습니다. 

 

 

"인권침해로 인식하지 못하는 반증"이라는 표현이 유독 눈에 밟혔습니다. 사실 폭력이 거센 조직 안에서 감히 인권을 생각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변호권을 연상하는 것조차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폭력은 자유를 얻고 심대한 인권침해는 부당함 정도로 별 일이 아닌 게 되곤 합니다. 둔감함은 폭력을 키우니까요.


이런 면에서 군대 내 가혹행위는 개인 범죄를 넘어선 조직 범죄에 가깝습니다. 

 

...(후략)...

 

 

 

 

 

 

 

 

[요약]

- 군 가혹행위 사례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여전하다.

- 군 가혹행위의 빈도는 오히려 증가 중 이다.

-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도 자신들의 피해 행위를 축소할 수 밖에 없거나,  가혹행위로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가혹 행위의 총량은 통계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님의 서명
끄앙숨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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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03 08:02:14

사회적 인식이 아직 무디고
‘군대에서 그럴수도 있지. 나땐 더했어’ 하는 사고방식도 깔려있어서…

WR
2021-09-03 08:47:53

'나때는 말이야'가 아니라 '지금은 이렇다'라고 보는 시각이 좀 더 정확하지 않나, 마 그래 생각합니다.

4
2021-09-03 08:07:31

가혹행위 빈도는 과거에는 엄청나게 많고 드러나지도 않았지만 이제서야 조금씩 확인되는 내용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고 분석하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들어 가혹행위가 늘어난다기 보다는.. 이제서야 가혹행위라고 신고되는 비율이 미약하나마 증가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WR
2021-09-03 08:47:04

정확히는 최근 5년간 가혹행위의 트랜드가 점진적으로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져.

그리고 이는 인구감소와 징병률의 비정상적 상승과 맞물려 있다고 보는게 오히려 타당할테구여.

2021-09-03 13:17:06

가혹행위는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고건수가 늘었겠죠.

이젠 당하면 신고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있죠.

3
Updated at 2021-09-03 08:16:28

어느 조직이나 사람이 많으면 이런 사례는 있습니다.
다만 군대는 조직적으로 은폐, 방조가 가능하고
최근 여중사 사례에서 보듯이 많은 상급자들이
아직도 삼십년전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게 희망이 안보인다는 것이죠.

남자건 여자건 신세대 김지영이 구세대와 구세대를 물려받은 신세대 김지영과 같이 사는 겁니다.
이를 부정하면 절대 안바뀌고 일부 사례라도 인정하고 반성해야
바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겁니다.

강자, 지위, 권력에 의한 폭력에대해 분노해야 하는데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이건 어니건 이를 방해하는 것이죠.
광주에 있었던 일을 국가에 위한 폭력이라고 이야기 안하고 지역 감정으로 호도하듯이...

2021-09-03 08:14:29

군대는 바뀌지 않을겁니다.

2021-09-03 08:29:18 (124.*.*.12)

맞습니다 ᆢ
사람이 쉽게 안바뀌듯이 절대절대 안바뀔껍니다
제가 겪었던 가혹행위 성추행 행위를 적어도
1박2일을 써도 모자랄 판인데ᆢ
군대라는 분위기가 이렇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인간이라는 주체가 저런 몹쓸 악행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ᆢ그래서 안바뀔 껍니다
요즘 군대얘기 들어봐도 제가 당했던 방법과
상황만 조금 바뀌었을뿐 여전히 똑같네요ᆢ
군대말고도 운동하는 단체생활 에서도 흔하게
보는 상황 들이거든요ᆢ
목욕안하고 새옷만 입는다고 몸에서 냄새가
안날까요? 근본적인 문제 개인적 인성 이
완성되지 않는한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ᆢ

WR
2021-09-03 08:48:16

사실 별로 기대하진 않긴 해요

1
2021-09-03 08:23:42

쌍팔년도와 다르다고 해도 군대는 군대죠. 가혹행위 저지르는 것들은 학폭을 저지르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드는군요.

WR
2021-09-03 08:49:47

뭐라고 해야 하나. 군대야 말로 문명 대충돌 같은 느낌이져. 심하면 밭일하던 A와 대학교 수석 입학한 B의 접점 없는 만남이 이뤄지기도 하니깐요;;;

Updated at 2021-09-03 08:58:02

D.P 어제 다 보았는데 제가 겪은 내용들이 그대로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다는 건 90년대 군복무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경험이라는 것.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998696&sca=&sfl=mb_id%2C1&stx=kih2966

WR
2021-09-03 08:51:05

아무리 사람이 바뀌어도 그 사람이 들어가는 곳에 시스템이 그대로이니 계속 반복 되는데 당연하지 않나 싶네여.

2021-09-03 08:36:09

최근기사에는 2014는 오바다 2000년대를 한거 같다는 군관계자의 개소리가...

2021-09-03 08:42:44

2010년대에도 뻔히 부대 내 왕따나 차별로인한 총기난사와 잦은 구타로 인한 사망건이 몇건이나 있었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었는데. 눈가리고 아웅인지.
치매 검사를 해봐야 할듯.

WR
2021-09-03 08:51:30

알고보니 2021년 최신버젼이 드라마였다는 거~

2
2021-09-03 08:40:33

위에 나오는 팩트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한가지 부정하고 싶은 것은 가혹행위가 오히려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혹행위가 노출되고 법적으로 처리되는 건이 증가하는 것이지 실제 가혹행위는 예전보다 줄고 있을거라고 믿고싶습니다

WR
1
2021-09-03 08:52:16

가혹행위의 급격한 상승추세 (X)

최근 5년간 가혹행위 적발의 점진적 상승 (O)

2021-09-03 08:47:30

군검에 기소된 경우가 저만큼이면 부대 내에서 무마된 경우는 얼마나 더 많을 것이며 속으로 삭히고만 있는 경우는 정말 엄청날 거라는거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부대장 인사에 문제 있으니까, 또는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자, 군대는 원래 그런거 아니냐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가는거 아시잖아요

WR
2021-09-03 08:53:4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처럼

세상에 좋은 대한민국 군대는 없다

라고 보는게...

3
2021-09-03 08:48:50

스팬포드 감옥 실험에서 간수역할을 했던 평범한 사람이 악랄하게 변했고 죄수 역할을 한 사람은 그것을 수용해버렸죠. 2주간 실험할 계획이었지만 가혹행위가 너무 심해져서 5일만에 실험을 중단하게 됩니다. 

상명하복이라는 군대시스템에서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런 환경에서 가혹행위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WR
3
2021-09-03 08:58:03

그래도 대한민국 사람들 참 착해서 모두 스탠포드 실험처럼 임병장이 되지 않았다는 걸 보면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안타깝다고 해야할지...

2021-09-03 08:56:09

저는 황장수 사례가 배경은 14년도지만 실제 사례는 90년대 말~2000년대 초중반 여기 디피 아재들 군대시절 사례를 참조하지않았나 했는데 링크해주신 기사는 어제 봤는데 많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언급해주셨지만 가혹행위 이런건 예전 전의경 부조리 뿌리뽑은 조현오 경찰청장 수준의 개혁이 아니면 힘들꺼라 생각해요.

WR
2021-09-03 09:00:48

그나마 스마트폰 사용하게 해준 상황이라 줄어들 거 같긴 한데 징병률 보면 어영부영 제지리 걸음 할 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기도 하져;;;

2
2021-09-03 08:58:07

 가혹행위 의 총량이 증가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가혹행위에 대해서 신고하기가 더 편해진거라고 봐야죠.

WR
2021-09-03 09:02:02

"실제 가혹 행위의 총량은 통계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가혹행위의 총량이 증가했다는 내용은 적지도 않았습니다.

2021-09-03 09:07:22

위에 적었듯이 가혹행위의 총량이 증가했다는건 과거 비행청소년들의 범죄행위랑 지금을 비교해보면 지금 어린애들이 더 막나가는것 처럼 보여지는 착시랑 비슷하다는겁니다.

 

요즘애들은 무슨 일진이니 뭐니..라고하면서 청소년범죄가 심각하다고하는데

 

 

저희 부모님 세대의 학생 양아치들은 밤에 집에가는 여자들 납치하듯이 끌고가서 강간하고

 

저희때에는 비행청소년들이 폭주족에 본드,부탄가스 불고 패싸움하고다녔죠.

 

 

아버지세대 가 패싸움 횟수나 참여율은 더 높았고

 

저희세대가 더 패싸움 횟수나 참여율이 더낮았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패싸움하면 뉴스에나오죠. 패싸움이 뉴스에 나올정도면 아버지세대에는 하루에 패싸움 뉴스만 수천건씩 나왔어야됐고, 우리세대에는 몇백건씩 나왔어야됐을겁니다.

 

리플에 적은것처럼 신고,고발에 대한 방법이 매우 쉬워지고 이러면서 범죄나 이런것들이 더 잘드러나는 사회가 된게 더 큰거지

 

그이전보다 더 안좋아졌다고보는건 착시라는겁니다.

 

 

2021-09-03 09:13:57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457264

 

과거에 비슷한 내용으로 썼던글입니다.

 

솔직히 지금 군대에서 가혹행위도 이런식으로 비슷하게 착시가 일어나는게 아닐까??싶거든요.

 

특히나 핸드폰을 개개인이 사용하다보니 국방부 공식 운영하는 외부로 공개되는 게시판에 직접 쓰는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해서 바로바로 올라오는바람에 내부 부조리가 다이렉트로 국방부로 들어가면서 개작살난 사단들이 꽤 많았죠.

2021-09-03 08:59:17

94년1월군번..전투경찰이었습니다.

1년간..매일..새벽에 불려가서..걍 맞았습니다..뭐..그때는..그랬습니다..

WR
2021-09-03 09:02:32

그시절 전경이면 앗...아아...

1
2021-09-03 09:00:30

저도 전역한지 15년이 넘은 사람이라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말할수밖에 없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점은 그런겁니다. 

15년전이나 지금이나 dp같은 드라마를 보며 분노하는 사람들은 똑같고 경험담도 똑같은데 그렇다면 그만큼의 가해자들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는 소리일텐데...

 

누구도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말하지 가해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가해를 하고 누군가는 피해를 입을텐데 말입니다.

 

어째서 1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해야 되는지... 가끔은 인간에 대한 회의가 일곤합니다. 

WR
2021-09-03 09:03:53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 가혹행위 하게 종용하고 방임하는 군대 체계가 문제겠져...

1
2021-09-03 09:40:02

그렇죠 디피에도 많을텐데 자기들도 떳떳하지 않으니까 입 꾹 다물고 있는거겠죠. 제가 예전에 칼둥이 자매 사건 때 군대에서 가해자였던 사람들 엄청 많지 않냐고 했더니만 그럼 뭐 어쩌라고라는 댓글에 추천이 가장 많더라구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2021-09-03 09:09:37

 한가지 확실한 건... 군이 이걸 개선 못하고, 이런 일은 없다고 현실을 계속 외면하면...

훗날 모병제 전환이라도 했다가는 정말 큰 위기를 맞게 될 거라는 겁니다.

 

출산율 무너져서 30만 장병 힘든 판에, 징병제로 끌고 나갈수도 없을테고...

WR
2021-09-03 09:14:47

실제로 인구감소로 인해 징집되는 사병들의 평균치가 낮아지고 있는게 현실이져. 원래라면 군대를 갈 수도 없는 사람들 마저 다 군대에 몰아넣고 있으니...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없져. 획기적인 전환점이 없으면 저 점진적 상승 트랜드가 단지 점진적으로 끝나지는 않을듯한 싸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어여.

2021-09-03 09:22:40

80년대 체대 rotc인대 과에서 rotc에서도 야구배트로 맞고 그랬지요
체육쪽이나 군대나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뉴스 나오는거 보면 이 행태들이 단시간 내에 없어 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Updated at 2021-09-03 09:34:26

상대를 괴롭히는게 그래도 되는줄 알았다는
괴물들이 어떻게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적에 그들의 생각이나 마인드를 나름 논리적으로 알아보려했으나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WR
2021-09-03 09:33:48

그리고 본문에 내용처럼 피해자들도 '여기선 이래도 되는 줄 알고'넘어가는 사례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져...

1
2021-09-03 10:19:50

20년 전 이야기고 지금은 좋아졌다는 분들 뼈를 이렇게..

WR
2021-09-03 10:25:22

20년치 트랜드를 그려보면 감소 추세일 수 있으나 현실은 다이나믹할 정도로 감소 트랜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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