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고추 씨 수확해서, 다시 심으려면...

종자 회사들이 실하게 나도록 만든 대신 씨는 부실하게 만들도록 조작을 해놨습니다.

그래야 매년 종자를 사고, 회사가 돈을 버니까요.

씨 수확해서 심어봐야 제대로 안 날 겁니다.

다시 사야 해요~~

 몬산토  검색~!~~~

위의 댓글대로 종자회사에서 2대 3대 갈수록 부실하게 나오도록(양도 그렇고 기형도 나올 수 있습니다) 조작해서 팝니다.  그러나 아주 안 나오는건 아녜요.  나오긴 하는데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고 크기도 작을 수 있습니다.  일단 풋고추는 과일로 치면 안 익은 겁니다.  빨간 고추를 냅두면 껍질이 마르면서 건조해집니다.  그때가 되어야 씨도 익은거라 잘 보관하셨다가 내년에 심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종묘상들에서 파는 모종은 씨앗이 생겨도 

1대와 같은 고추가 달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것이 초당옥수수인데 초당옥수수를 사먹고 심어도 

옥수수가 자라지만 초당옥수수는 아닌거죠.

고추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f1(유전자 조작 종자)가 아닌 고정 종자 일경우

고추가 익으면 붉은색으로 변하고 

수분이 빠지면서 약간 쭈굴거리면 다 익은 겁니다.

그거 따서 갈라서 씨앗은 따로 말리시고 

껍질은 요리에 쓰시면 됩니다.

씨앗 말렸다가 봄에 파종해 보세요.

그리고 지금 키우고 있는 ㄱ호추도 겨울에 실내에 따듯하게 두시면

내년까지도 계속 꽃피고 고추 달릴겁니다. 

종자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일반적인 설명을 정리해 봅니다.

1. 재래종 : 옛날부터 계속사용하는 계통으로 종자를 받아서 다음해에 심으면, 같은 계통으로 자랍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종자 개념)

2. F1 (교배종) : 주로 채소종자 및 일부 식량종자에 사용되며, 종자를 받아서 다음해에 심어도 같은 품종이 아닙니다. 이는 잡종강세(고등학교 생물교과서에 나옴)을 이용한 것으로 모본과 부본이 다른 계통을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에 유리한 유전자가 발현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GMO와는 상관없습니다.

 - 재래종보다 성장과 생산성이 우수합니다.  

 - 종자회사들이 뭘 조작하진 않습니다. (잡종강세를 이용할 뿐입니다.) --> 조작한 것은 3번

3. GMO: 유전자 변형으로 신품종.(우리나라는 GMO 종자의 상업적 수입,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