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다이어트, 쉬어가기로 합니다
작년 2월 몸무게가 83kg에 달하자
위기의식을 느끼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1. 1일1식
2. 하루 운동 2시간 이상
3. 저녁식사 후 야식 참기
쉽진 않았지만
중간 골프에 오기가 생겨
하루 몇 백개씩 공을 때리다보니
작년 말 몸무게가 70kg을 찍었습니다.
13kg을 뺀거죠
그러다 작년 12월에 떡하니
엘보가 오셨는데....
몸이 아프니 운동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3개월을 지내고나니
지난 3월 20일 몸무게가 78kg을 찍습니다 ㅋ
다시 위기 위식을 느끼고
엘보땜에 골프는 어려워
대신 러닝머신 위에서 구보를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두어주가 지나자
엘보가 어느덧 사라지고
저녁 7시 이후 야식과 술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힘들면 아몬드만 한줌씩 먹었더랬죠
그렇게 두달을 보내고....
어제 67.5kg 을 찍었습니다.
두달간 10.2kg을 뺐네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갑작스레 공황상태가 되면서
허기가 급속도로 밀려와 못견디겠더라고요
일단 정육점으로 기어가서
육사시미 300g을 사와서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
집에 있던 냉동식품이랑 밀키트를 조리해 먹었더랬습니다.
그러고 나니 제정신이 들고
몸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
밤늦게까지 운동을 했고...
좀 전에 달아보니 67.7kg 이네요
다이어트와 절식을 하다보면
3부, 5부, 7부 능선이 하나씩 있던데
제겐 아마 67.5kg이 7부 능선인거 같아요
그래서 저 동네로 안넘어 가려구요 ㅎㅎㅎ
이제 이정도 몸무게에서 만족하고
적당히 먹고 관리해야 겠습니다.
두어차례 다이어트를 해보지만
할 때마다 느끼는건
진짜 힘들다. 다시는 다이어트 하고 싶지 않다
그러고도 다시 살이 붙고
다이어트를 다시 하게 되는걸보면
세상에는 참 맛있는게 많은거 같습니다
결론이 좀 이상하긴 한데,
어제 놓은 정신줄이 아직 덜 돌아왔구나
뭐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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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식..
운동 2시간이라니 대단하시네요
수치 변화도 엄청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