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파주 고양이만 많은 집 근황 - 외모낭비가 심한 막내
무릎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녀석은 많이 심한 무릎냥이입니다.
무슨 고양이가 자기 생활이나 공간이 없고 졸졸졸, 징징징대며 주인 옆을 안떠납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막내 스벤의 자는 모습만 보면 귀엽다는 생각보다는 '얘는 왜 이렇게 억울하게 생겼냐?' 싶습니다.
그리고 기를 쓰고 무릎과 책상 공간을 파고 들어서 저런 꼴을 합니다.
체구가 작으면 귀엽기라도 한데, 대형종인 시베리안에서도 큰 체격입니다.
그 큰 체구를 저렇게 구기고 있습니다.
이제 이 녀석이 얼마나 외모를 낭비하는 지, 확인해보시죠.
참 잘 생겼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외모입니다.
아직 한참 더 커야 하는,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 정도이기 때문에 훨씬 더 멋진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 녀석의 신부감인 그레타는 발정나서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처절한 울부짖음을 그대로 옮기고 싶지만 절대 19금 대사라...
원래 남편감이었던 볼칸은 이제 주인 곁에서 아주 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식탐도 점점 늘어서
아내가 요리를 하면 옆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자신에게 줄 것인가? 눈치를 봅니다.
성격 짱! 외모 짱! 페르세야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미안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보면 누구나 예쁘다!라는 칭찬이 이어지는데 사진 실력도 안되고, 장비도 없어서 실제 미모의 30%도 옮기지 못합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사료만큼이나 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고양이 마릿수보다 더 많은 물그릇을 여러 곳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는 누군가 전담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매일 고양이의 모래뭉치를 확인하고 물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혹시 설사는 하지 않는 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척 중요합니다.
다락이 고양이 에버랜드급이라고 했었는데 이 기회에 소개를 하면
딸의 자금지원을 받아 (꽤 넓고 높은) 다락을 모두 고양이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한쪽 벽면은 이렇게 고양이 난간을 만들었고
초대형 캣타워가 있고
대형 캣휠도 있습니다.
중간에 파란 관은 고양이가 따라가게 하는 기능인데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온갖 숨숨집과 터널이 널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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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00:43:50
선생님 글을 보고 있자면, 저희집 애들에게 죄짓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잘해쥐야 겠습니다.
2022-06-17 09:35:06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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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털 장난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