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영화‧시리즈
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독일 국회 시끄러웠나 보네요.

Letsgoo
4
  3985
Updated at 2022-09-07 20:47:40

https://www.spiegel.de/politik/deutschland/olaf-scholz-und-friedrich-merz-machen-sich-gegenseitig-fuer-energiekrise-verantwortlich-a-77f91b82-ec0b-4657-94e2-22723d81da17

 

에너지란 관련해서 열린 거 같은데 뉴스가 이 정도로 나오는 걸 보면 꽤 시끄러웠나 보네요.

요약하면:

 

CDU(거대 야당) 측에서 '가스와 전기비가 상승하고 물류 대란이 오는데 정부가 충분히 하는 게 없다. 너무 질질 끌고 대응이 느리다고. 이 사태는 전형적인 수요가 채워지 않는 시장 경제의 일차원적 문제일 뿐이니 원전을 그냥 계속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가서 채워만 주면 되는데 뭐 예정대로 문은 닫지만 예비로만 냅둔다는 말장난만 하는 정부다'라고 하자,

 

SPD(현재 여당)에서 수상 Scholz가 직접 나와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박을 했답니다.

우선 이 전력난 문제 자체가 CDU가 메르켈 정권 시절에 풍력 발전을 그렇게 죽이고 싶어해서 더더욱 대책도 없어진 것의 결과이며, 지금 가스 문제 역시 가스 여분 저장소에 대한 건 전혀 생각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던 CDU가, 그걸 우리 SPD가 미리서 문제라고 언급하며 지금 그나마 채워두고(추가: 현재 예년 동시기에 비해서도 가득 찬 걸로 나옵니다. 대신 북유럽 쪽에서 시가보다 비싸게 수입해서 전체적인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고요.),  

LNG 터미널 등 어느 정도 차후 대책도 세워둔 상황인데 자초하고 상황 판단도 못한 당이 무슨 남의 당 책임을 운운하냐. 그리고 이 상황에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적 단합을 방해하는 시기상조적 행위일 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네요.

 

 

 

그리고 군소 정당이 된 극우는 지금 '정부는 뜨거운 가을을 맛볼 것이다. 국민이여 반정부 시위를 일으켜라!!!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 슬로건이 '뜨거운 가을을 차가운 연대감을'이라고 합니다)라고 하고 있고,

좌파 정당 역시 며칠 전에 대책이랍시고 내놓은 지원 내역은 파렴치할 뿐이다. 유일한 해답은 외교적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는 것 뿐이다라는 소리를 했답니다.

 

저기 좌파 정당과 극우 AfD는 현재 그냥 작은 정당으로 전락하긴 했습니다만 극단적인 이념을 표방하니 적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지지자들이 좀 있는 편이죠. 저렇게 막무가내로 상황을 안 재고 대책없는 자극적인 소리만 해도 저런 거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뭐 그거만 들으니...

난민에 환경에 코로나에 전쟁에 질렸다고 하는데, 뭐 독일에서 저런 소리를 서서히 대놓고 하기 시작하는 걸 보면 패전 약발도 이제 다된 것 같기도 하네요.

26
댓글
Edward
2
2022-09-07 11:41:32

독일마져 저러면 진짜 유럽 큰일인데요.

WR
Letsgoo
2
2022-09-07 11:43:23

이미 코로나 때 극단적이고 사실상 생각 없는 독일 사람들이 많이들 거리로 나왔던 전례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놀랍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살고 있는 입장에서 조금 걱정입니다.

난민 문제도 정부의 난민 관리가 문제가 아닌 그냥 외국인 자체에 대한 혐오가 시작되면... 아직 서독 쪽이야 뭐 그래도 상식적이긴 한데, 여기도 점점 물가 올라서 중산층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안젤리나
1
2022-09-07 11:42:19

어쩨 우리나라도 다음정권에서 그렇게 될꺼 같은 예감이네요… 이렇게 지지율 폭망 다시 민주당에서 누군가 나오더라도 경제는 폭망인 상황일 가능성이 커 보여요.

WR
Letsgoo
1
2022-09-07 11:45:04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돌아가면서 재분배가 되는 방식으로 뭔가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제가 보기엔 뭔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동독이 유난히 저런 것도 사실상 '옳다는 윤리에 맞게 행동해서 금전적 이익을 취한다'라는 게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도 있겠죠.

하산의 길목
1
2022-09-07 11:43:31

얘들 이러다 또 헤까닥 하는거 아닌지 ~

WR
Letsgoo
2
2022-09-07 11:46:35

체코도 7만명 시위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고, 지금 계속 뺀질이 헝가리도 유럽 단합을 막고 있네요.

AfD는 원래부터 친러 정당이었던 점(러시아에 가서 가짜 인터뷰 등도 거리낌 없이 진행하는 당선자들)도 지금 문제인데 이런 걸 바로 바로 사법처리를 못하나 봅니다.

Edward
2
2022-09-07 11:46:49

종특은 못속인다고 사실 저도 걱정입니다.

WR
Letsgoo
2
2022-09-07 11:49:33

솔직히 요새 여당 정치인들 워딩 보면 정말 질린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럴수록 말조심을 해야 하긴 하는데, 주관적인 견해일 지도 모르지만 뉴스에 보도되는 발언들 보면 사람들 헛소리에 질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러다보면 엘리트주의로 가는 건데, 맞는 말을 해도 이러면 또 여기 언급되는 극단적 정당 지지자들은 막연한 엘리트 혐오가 있어서 더더욱 분열이 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산의 길목
2
2022-09-07 12:18:01

그러게요. 좌우로 처절히 유린당한 역사를 지닌 폴란드가 급하게 지구 반대편까지 와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해가는걸 보면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풀이도 되니 . . . 며칠 전 본 덩케르크 철수 전후 처칠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키스트 아워(2017)'에서 싸울 것이냐 말것이냐를 가지고 싸우던 영국 의회 모습도 생각나고 . . .

WR
Letsgoo
2
2022-09-07 12:22:23

지금 독일 정부에 대한 비판 중에는 오죽하면 폴란드가 한국까지 갔겠냐라는 게 꼭 나오더라고요.

스위스칼
2
Updated at 2022-09-07 11:55:01

전 이래서 인류는 탄소위기 극복 못하리라 봅니다 ㅡㅡ; 그야말로 일방적 여론의 전쟁 하나도 대처 못하는데 전 인류가 합심해서 탄소를 줄인다? 택도 없다고 봅니다. 에너지로 서로 장난치고 기후 위기로 식량균형 2~3년만 무너지면 인류는 결국 서바이벌 전쟁을 택하게 될겁니다.

WR
Letsgoo
1
2022-09-07 12:01:09

전 이번에 (적어도 독일 한정) 환경 운동가들에게 정말 실망하고 열 받았습니다.

지금 가스 끊기고 동시에 전기 부족(가스 일부는 전기 발전으로 돌렸다네요) 때문에 '올해 12월 31일자로 폐기하기로 했던 원전을 좀 더 돌려야 하지 않나?'라는 안건이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시위를 해댑니다. 절대 그럴 일 없다. 약속을 어기는 정부다. 무조건 원전 원전. 그리고 동시에 유류가는 더 올려서 자동차 타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못타게 해야 한다!!! 기름값 올려 올려!

 

 

지금 유가가 2주 사이에 거의 두 배가 된 시절이 되어버렸고, 탄소 배출이니 뭐니는 러시아가 쏜 미사일과 미사일로 폭파된 우크라이나 시설물들에서 더 나온다고 봐야 할텐데 이건 언급이 없습니다.

아니 그렇게 아스팔트에 몸까지 붙여가면서 시위할 정도면 모스크바 가서 크렘린 앞에서 미사일 쏘지 말고 군대 철군하라고 시위해야죠, 그건 굴라그 갈까봐 못하고, 뭐 '국내 문제라도!' 이런 소리를 하나요?

 

탄소 문제도 결국은 미국이나 중국이 제일 많이 배출하면서도 참여를 안하던 무시하던 꼼수로 다른 나라에 팔아넘기는 식인데, 유럽 국가 몇군데서 죽어라 해봤자 나중에 역사책에 '그래도 뜻을 가지고 밀고 나간 나라들이 있었다. 바로 EU다'라는 한 줄이야 얻는 정도겠죠.

그나저나 오늘 푸틴이 연설에서 곡물 합의 다시 취소하겠다고 한 거 보면 나름 다급해진 거라는 해석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이 수출되니 생각보다 '러시아랑 합의봐라,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가 억울하게 죽던 말던, 러시아가 5년 뒤에 폴란드를 침공하던 말던 내가 알 바냐?' 하는 국제적 여론이 많이 조용해졌죠.

WR
Letsgoo
1
2022-09-07 11:56:19

여기서 봐도 CDU는 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 표명을 해서 자기 PR을 하려는 정도(어떤 구제 정책이던 어딘가는 구멍이 있고 비판이 가능합니다.)로 보이긴 하는데, 다른 극단적 정당들은 뭔가를 선동하려는 게 좀 보여서 걱정입니다. 무슨 반정부 시위를 해야 한다, 러시아랑 외교적 협상을 잘 해야 한다라는 뜬구름 소리는 안 하죠. 쟤들도 '외교적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란 건 충분히 알고, 이 상황에는 '어쨌든 러시아가 큰 코를 다쳐야 우리도 좀 편하다. 다른 방법은 굽신거려 들어가는 거 외에는 사실상 없다'라는 건 아니까요. 우크라이나가 독일을 바가지로 욕할 때도 나름 튀면서 중재해본다고 먼저 갔던 게 CDU이기도 하고(분명 SPD가 타이밍을 놓친 겁니다. SPD가 바로 포지셔닝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으로 나서면서 러시아에 우리도 선택이란 걸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줄 게 많이 남았어도 안 주고 있는 거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줬어야 했는데, 이 타이밍에 음... 러시아를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현실이 아닐거야...라면서 밍기적거려서...), 쟤네가 괜히 거대 야당도 아니죠. 

 

솔직히 수상이 신경질적인 어조로 반박을 하긴 하지만, 뒤에 '이 상황에 분열은 시기상조적이다'를 덧붙인 것도 그런 맥락으로 추측됩니다. 

Mobydik
1
2022-09-07 12:19:59

 PC 환경 외치더니 원전 다 멈추고 러시아 가스로 해결하려다가 전쟁나니 아무 대책 없는게 지금 독일이죠.

WR
Letsgoo
1
2022-09-07 12:23:20

ㅇㅇ 저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자업자득이긴 한데, 그걸 뭐 그런 거 외치는 애들이 직접 타격 받고 직접 느껴야 하지만 걔들은 오히려 뭐 그래도 환경 그래도 그게 우선 우리 다 죽일거냐 방법은 유능한 외교 뿐이다 라인메탈 공장 닫아라 이러고 있더라고요. (정말 며칠 전에 라인 메탈 공장 가동하는데 가서 시위했습니다.)

하산의 길목
2022-09-07 12:28:16

헐 ~

WR
Letsgoo
1
2022-09-07 12:39:26

네... 라인메탈 가서 난리친 건 좀 아무리 봐도 저런 애들이 현재 대강이나마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다는 반증 밖에는...

머리에 총대고 러시아를 위해서 죽어라 하면 죽을까요? 그거는 또 정치적으로 틀렸다고 열심히 시위나 해댈 듯. 뭐 그렇게 죽는다면 모아서 따로 사절단으로 보내면 좋겠네요.

나도외노자
2
2022-09-07 12:32:16

그래도 독일은 갈탄이 무진장있으니까, 정 급하면 탄소중립이고 나발이고 갈탄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석탄도 없고 석유도 없고 가스도 없고 바람도 없고 땅도 좁고 물도 부족한 나라는 원전 없으면 그냥 망해서 70년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Mobydik
1
2022-09-07 12:37:41

이제 심야에 전기차 충전을 하기 때문에 원전을 비중을 더 늘려야 합니다.

WR
Letsgoo
2022-09-07 12:37:41

ㅠㅠ

비셔스2
1
2022-09-07 12:33:13

그래도 겨울 대비해서 은근슬쩍 가스는 많이 모아 놓았더라구요.

WR
Letsgoo
2022-09-07 12:38:06

대신 값도... 흠흠......

지금 값 올렸더니 동독 쪽에서 전복 시위 한다고 길거리 나오긴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할많하않...

블루40
2
2022-09-07 13:49:33

정치와 종교는 갈수록 선동질만 극단화되는듯 하네요

하긴, 열일해봐야 사람들도 안알아주고 선동질이 쉽고 편하죠. 입만 놀리면되니까요. 

그나저나 한두명의 독재자의 욕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지...

WR
Letsgoo
2
2022-09-07 14:08:58

저는 근데 역사 기록이 이 정도 되고, 특히나 근현대사 기록도 충분한 지금 시점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선동된다는 점에 좀 많이 서글픕니다.

담담하게...
1
2022-09-07 13:57:17

               난세의  행성 지구안에서 ~               독일 국회 시끄러웠나 보네요.

WR
Letsgoo
2022-09-07 14:09:09

따땃한 차 한쟌~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