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타이거즈 대역전패 후 딸래미가 만들어준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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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7 10:16:32
최정의 최다홈런 타이기록 + 한유섬의 끝내기를 쳐맞고 장렬히 패배를 안은 타이거즈, 경기 끝나고 조용~히 머리 쥐어뜯으며 술장으로 가 위스키를 한 잔 따라오는 절 보더니 9살 딸래미가 뭔갈 끄적끄적 그리며 색칠하더랍니다.
우리 딸 뭐하냐 물으니 아빠를 위한 [힘내부적]을 만들고 있답니다. 몇 분 그렇게 끄적대더니 저걸 건내주네요. 화이팅도 있고 네잎클로버도 있고 스마일도 있고ㅋ 대충 뭔 말인고 보니 '아빠 힘내라 기아는 이길거고 다른 팀은 30% 확률로 기아는 100% 확률로' 이긴답니다. 천성이 트리플T인 저는 다른팀(SSG)이 이길 확률이 30%면 기아는 70%아냐? 라고 할 뻔 했지만 말을 삼켰고 만들어준 부적이 너무 귀여워 오늘 회사서 주섬주섬 코팅해놨네요 현관문에 붙여두고 출근할 때 한번씩 보고 나서야 겠습니다.
여러분 딸 낳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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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17 12:00:08
시즌초라서 그렇지. 만약 한국시리즈에서 어제와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면 한달간 술독 끼고 살았을것 같습니다. 9회 2사까지 하늘로 올라갈것 같던 기분이 몇분만에 바닥으로 내려 꽃히니 , 어휴야..
2024-04-17 12:14:48
한화와 엘지는 다시 오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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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제 안 보길 잘함요 ㅠㅠ